삼성·현대차·롯데·한화, 총 600조원 국내 투자...SK·LG 동참시 투자 규모 대폭 증가

2022.05.24 22:45:38

삼성, 향후 5년간 360조원 국내 투입...현대차, 2025년까지 63조원 투자
롯데, 바이오 등 신사업 중심 37조원 투자...한화, 20조원 투입해 5년간 2만명 이상 일자리 창출

삼성·현대차그룹·롯데그룹·한화그룹 등 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24일 대규모 투자 계획을 연달아 발표했다.

이들 국내 4대 대기업들이 발표한 투자 금액은 약 600조원에 이른다. 이는 올해 우리나라 예산 약 607조원과 거의 동등한 수준으로 향후 SK그룹과 LG그룹 등이 투자 계획을 발표할 경우 주요 대기업들의 투자 금액 규모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가장 먼저 삼성은 올해부터 앞으로 5년 동안 반도체·바이오·신성장 IT(정보통신) 등 미래 먹거리 분야에 관계사들이 함께 총 450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특히 삼성은 특히 이중 80%에 속하는 360조원을 국내에 투입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는 지난 5년 동안 삼성이 국내에 투자한 250조원보다 110조원 늘어난 수준이다.

이날 삼성은 이같은 내용이 담긴 ‘역동적 혁신성자을 위한 삼성의 미래준비’라는 제목의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삼성은 이번 투자를 통해 지난 30년간 선도해온 반도체 메모리 분야의 ‘초격차’ 위상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신소재·신구조에 대한 연구개발(R&D)을 늘리고 첨단 극자외선(EUV) 기술을 조기 도입하는 등 첨단기술을 선제 적용할 예정이다.

최근 들어 각광 받기 시작한 파운드리(위탁생산) 사업에서는 차세대 생산 기술을 적용해 3나노 이하 제품을 조기 양산할 계획이다.

여기에 바이오 분야에서는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제2의 반도체 신화’를 구현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중장기적으로는 바이오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및 시밀러(복제약)를 주축으로 하는 사업구조를 구축할 방침이다.

현대차그룹은 현대차·기아·현대모비스 등 핵심계열사의 전동화와 신기술·신사업 추진, 기존 사업 경쟁력 강화 등을 위해 오는 2025년까지 국내에 63조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국내에서의 대규모 투자를 통해 ‘그룹 미래 사업 허브’로서 대한민국의 역할과 리더십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이같은 목표에 다가기 위해 현대차그룹은 미래 성장의 핵심인 전기차 사업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순수 전기차를 포함한 수소연료전지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등 전동화 분야에서 기술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현대차·기아·현대모비스는 총 16조20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롯데그룹은 바이오·모빌리티 등 신사업 중심으로 향후 5년간 국내 사업에 37조원을 투자한다. 전체 투자 규모 중 41%는 신사업·건설·렌탈·인프라 분야 등에 투입된다. 바이오 사업이 포함된 헬스 앤 웰니스 부문에서는 국내에 바이오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공장을 신설하기 위해 1조원 규모를 투자하기로 했다.

또한 모빌리티 부문에서는 올해 실증 비행을 목표로 하는 도심항공교통(UAM)과 전기차 충전 인프라 중심으로 투자한다. 시설 투자를 통해 연간 충전기 생산량을 1만대 이상까지 늘리고 롯데렌탈은 8조원 규모의 전기차 24만대를 도입한다. 화학 계열사 롯데케미칼은 향후 5년간 수소 사업과 전지 소재 사업에 1조6000억원 이상을 투자한다.

한화그룹은 2026년까지 5년간 총 37조6000억원의 투자를 단행한다. 세부적으로 미래 산업 분야인 에너지, 탄소중립, 방산·우주항공 등 국내 산업에 투자 계획의 절반 이상인 20조원을 투입할 방침이다.

한화그룹이 국내에 투자하는 20조원 규모는 지난 5년간 한화그룹이 국내외에 투자한 22조6000억원에 육박하는 규모다. 한화는 대규모 투자를 통해 국내에서 5년간 2만명 이상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국내 순수 전기차 생산 능력을 확대하기 위해 전기 목적기반차(PBV) 전용 공장을 새롭게 세우고 내연기관차·전기차의 혼류 생산 시스템 구축, 기존 공장의 전기차 전용 라인 증설 등도 함께 추진키로 했다.

아울러 핵심 부품과 선행기술, 고성능 전동화 제품을 개발하고 연구시설 구축에도 투자할 계획이다.

삼성 등 4개 대기업이 이날 발표한 투자액은 총 587조6000억원이다. SK그룹과 LG그룹은 조만간 투자 계획이 확정되는데로 빠른 시일 내 발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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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필주 sierr3@poli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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