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참여당 양당 후보 김태호 후보와 가상대결서 모두 承

4.27 김해을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한 달여 앞두고 민주당 곽진업, 국민참여당 이봉수 후보 모두 한나라당 김태호 후보와 맞붙은 가상대결에서 지지율 격차가 5~10%p 이상 승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서치뷰〉가 〈국민일보〉의 의뢰를 받아 지난 3월 24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야권연대가 성사된다면 한나라당 후보는 34.2%, 야권단일후보가 53.0%, 무응답 12.8%로 야권후보의 지지율이 18.8%p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국정운영평가에서도 전통적인 한나라당 강세지역인 경남 김해(을) 지역에서 투표권을 가진 전체 연령대 평균이 37.2%로 나타난 것은 지역 민심의 흐름이 야권으로 이미 기울었다는 방증인 셈이다.

가상대결에서 야권 후보단일화로 민주당 곽진업 후보로 선정됐을 경우 김태호(37.1%) 대 곽진업(47.7%), 무응답 15.2%로 오차범위(±2.8%p)를 벗어난 10.6%p 우세한 것으로 집계됐다.

연령대별 지지율은 19세/20대(김태호 39.6% Vs 곽진업 45.3%), 30대(김태호 23.3% Vs 곽진업 61.6%), 40대(김태호 31.3% Vs 곽진업 51.5%), 50대(김태호 46.1% Vs 곽진업 40.6%), 60세 이상(김태호 58.7% Vs 곽진업 27.4%) 순으로 40대 이하에서는 곽 후보의 지지율이 높았고, 50대 이상은 김태호 후보를 선택했다.

김태호 후보는 국민참여당 이봉수 후보가 야권후보로 출마했을 때에도 김태호(40.5%) 대 이봉수, (45.7%) 무응답은 13.8%로 이 후보에게 5.2%p로 오차범위 안에서 패배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가상대결의 연령별 지지율 역시 19세/20대(김태호 37.7% Vs 이봉수 48.1%), 30대(김태호 30.2% Vs 이봉수 56.0%), 40대(김태호 36.0% Vs 이봉수 48.5%), 50대(김태호 48.6% Vs 이봉수 38.3%), 60대 이상(김태호 61.5% Vs 이봉수 27.4%)으로, 40대 이하에서는 이봉수 후보의 지지율이 높았고, 50대 이상에서는 김태호 후보가 앞섰다.

또 김해을 야권연대에 민주당과 참여당이 팽팽히 맞선 상황에서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는 후보단일화 적합도 여론조사에선 민주당 곽진업(38.0%) 대 참여당 이봉수 (37.4%)가 박빙의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무응답이 24.6%였다는 점에서 야권 후보를 결정하지 못한 부동층의 향배에 따라 사실상 당선자가 결정될 것이라는 분석이 가능하다.

연령대별 적합도를 살펴보면 19세/20대와 50대 이상에서 곽 후보의 지지율이 높은 반면 30~40대는 이봉수 후보의 지지율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여론조사가 야권연대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실시된 만큼, 최종 후보가 확정된 이후 본선에서 나타날 야권 단일화의 파괴력은 이보다 훨씬 강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당지지율은 한나라당 38.5%, 민주당 21.2%, 국민참여당 12.4%순으로 나타났고 한나라당은 3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민주당은 30대에서만 한나라당을 근소하게(1.9%p) 앞섰고 국민참여당은 40대 이하에서 두 자릿수 지지율을 보였으나 50대 이상으로 갈수록 낮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리서치뷰는 “이번 조사는 경남 김해(을) 지역에 거주하는 만19세 이상 시민 1,213명을 대상, RDD(Random Digit Dialing) 방식으로 실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8%p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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