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정검, 남을 향한 칼 아닌 자신 단련시키기 위한 칼”, 월드컵 16강 축대팀과 8일 만찬 예정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장성 보직 신고 및 삼정검 수치 수여식에서 진급 장성들의 경례에 거수경례로 답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
▲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장성 보직 신고 및 삼정검 수치 수여식에서 진급 장성들의 경례에 거수경례로 답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

[폴리뉴스 정찬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7일 김계환 신임 해병대사령관 등 중장 18명으로부터 보직 신고를 받고 삼정검에 수치를 수여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새 정부 들어 세 번째 진행되는 이번 수여식에서 우리 군을 이끌어 나갈 막중한 임무를 수행하게 된 이들을 직접 격려하고 빈틈없는 군사대비태세 유지를 당부했다. '삼정검'은 중장 진급자에게 수여하는 검으로 호국, 통일, 번영의 의미를 담고 있다.

이재명 부대변인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수치 수여식 후 환담에서 “국가 안보가 어느 때보다 엄중한 상황”이라며 “철저한 안보와 이에 대한 신뢰가 없으면 민생과 경제는 존재하지 않는다. 우리나라가 앞으로 더 성장하고, 도약하려면 확실하게 안보 리스크를 없애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북한이 핵을 갖고 있지만 재래식전력에서는 우리가 북한을 완벽하게 압도해야 하며, 동맹국의 압도적 핵전력을 믿고 모든 상황에 대응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져 달라”고 했다.

또 “삼정검에 수치를 수여하는 것은 국군통수권자인 저나 여러분 모두 나라가 어려울 때 우리의 목숨을 내걸어야 한다는 의미”라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서 나의 삶을 맞바꿀 수 있다는 자세를 가져 달라. 이 삼정검은 남을 향한 칼이 아니라 나 자신을 단련시키기 위한 칼이라는 사실을 꼭 새겨 달라”고 얘기했다.

아울러 “지휘관들이 후배들로부터 존경과 신뢰를 받아야만 기강이 바로 서고 강군이 될 수 있다”고 당부한 뒤 “새로운 무기체계를 다룰 줄 아는 것을 넘어서 관련 시스템을 근본적으로 알고 응용할 수 있도록 장병들을 대상으로 과학기술과 디지털 교육을 더 강화해 달라”고 했다.

수여식에는 이종섭 국방부 장관과 김승겸 합참의장이 참석했다. 대통령실에서는 김대기 비서실장,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김용현 경호처장, 김은혜 홍보수석, 임종득 국가안보실 2차장, 복두규 인사기획관, 임기훈 국방비서관 등이 배석했다.

또 이 부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 부부는 내일(8일) 저녁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을 초청해 만찬과 함께 격려할 예정”이라며 “윤 대통령은 세계 최정상의 팀을 상대로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투혼을 보인 선수들과 코치진에 대해 국민을 대신해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국민을 하나로 만든 그 열정과 노력을 잊지 않고 새기는 그런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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