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0.5%p↓ 대장동수사와 사법리스크에도 1위 유지, 韓 0.9%p↑, 10.29참사로 吳 3.7%p↓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더불어민주당]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더불어민주당]

[폴리뉴스 정찬 기자] <알앤써치>가 12월 정례 차기 대선주자 적합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지난 11월 조사와 비슷하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위를 기록한 가운데 여권의 한동훈 법무부장관이 2위로 조사됐다고 7일 <뉴스핌>이 전했다.

뉴스핌 의뢰로 지난 4~5일 실시한 조사결과 보도에 따르면 차기 정치지도자로 적합한 인물을 꼽으라는 질문에 이 대표가 37.8%였고 한 장관(18.9%), 홍준표 대구시장(9.3%), 오세훈 서울시장(7.1%), 이낙연 전 국무총리(5.8%), 유승민 국민의힘 전 의원(4.4%),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3.1%), 김동연 경기도지사(2.3%) 순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조사(11월 5일~7일)와 비교하면 이 대표 지지율은 0.5%p 하락했고 한 장관은 0.9%p 상승했다. 홍 시장은 0.7%p 오른 반면 오 시장은 3.7%p 떨어졌다. 검찰의 이재명 대표를 겨냥한 대장동 사건 수사에 속도를 내는 상황이고 민주당 일각에서도 이재명 대표 사법리스크를 거론하는 상황에서도 이 대표는 1위의 지지율을 유지했다.

오 시장의 지지율 하락은 10.29참사(이태원 참사) 책임문제가 일정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오 시장의 지지율은 6.1지방선거 직후 23.9%로 이재명 대표(29.3%)를 추격했으나 이후 지속적으로 지지율이 하락해왔다. 반면 한 장관은 지난 9월 조사부터 여권 내에서 오 시장을 제치며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연령대별로 보면 18~20대(이재명 34.9% 대 한동훈 16.8% 대 홍준표 13.6%), 30대(35.6% 대 17.6% 대 10.2%), 40대(51.0% 대 18.2% 대 8.4%), 50대(43.6% 대 21.7% 대 7.0%), 60대 이상(28.6% 대 20.1% 대 9.6%) 등 모든 연령대에서 이재명 대표 지지율이 가장 높았다. 지난달 조사와 비교할 때 세대별 이 대표 지지율 분포는 큰 변화가 없었다.

지역별로 보면 야권 기반인 호남권에서 이재면 대표(52.6%)는 과반 이상의 지지를 얻어 이낙연 전 총리(12.2%)에게 우위를 보였다. 서울은 이재명(32.2%), 한동훈(25.0%), 오세훈(7.8%), 홍준표(7.4%) 순이었고 경기·인천은 이재명(40.4%), 한동훈(17.9%), 홍준표(10.5%), 오세훈(8.9%) 등으로 집계됐다.

충청·강원에서는 이재명(34.7%), 한동훈(22.8%), 홍준표(7.1%) 순이었고 부산·울산·경남은 이재명(37.6%), 한동훈(17.4%), 홍준표(13.5%) 등으로 집계됐다. 대구·경북에서는 이재명(28.0%), 한동훈(21.8%), 홍준표(10.1%) 등으로 이 대표와 한 장관 간 지지율 격차가 가장 적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 4~5일 이틀 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24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전화(100%) RDD(임의추출) 자동응답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2.8%이고,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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