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파업 영향 중도층 10.6%p↑, 국힘 지지율12.2%p↓ 민주3.9%p↓ 무당층12.2%p↑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9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해외 자문위원과의 대화 행사를 위해 입장하고 있는 모습.[사진=대통령실]
▲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9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해외 자문위원과의 대화 행사를 위해 입장하고 있는 모습.[사진=대통령실]

<알앤써치>의 11월 4주차(27~28일)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지난 2주 연속 약세 흐름에서 벗어나 30% 후반대로 반등했다고 <뉴스핌>이 30일 전했다.

뉴스핌 의뢰로 실시한 조사결과 보도에 따르면 윤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38.1%였고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59.8%로 집계됐다. 지난주 조사와 비교하면 윤 대통령은 지지율은 2.2%p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2.6%p 감소했다. 긍정·부정평가 간 격차는 21.7%p다.

윤 대통령의 국정 긍정평가는 연령대별로 18~20대(30.5%, 6.7%p↑), 50대(36.1%, 5.0%p↑) 40대(30%, 4.9%p↑), 30대(39.2%, 1.6%p↑) 등 대부분 연령대에서 올랐다. 60대 이상에서의 지지율은 48.2%로 3.8%p 하락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경기/인천(39.1%, 6.5%p↑), 충청권(39.2%, 3.9%p↑), 강원/제주(41.4%, 11%p↑), 대구/경북(46.2%, 4.4%p↑), 호남권(25.1%, 6.7%p↑)에서 윤 대통령 지지율이 상승했고 서울(34.6%, 7.8%p↓), 부산/울산/경남(42.1%, 2.4%p↓)에서 하락했다. 또 이념성향별로 중도층 지지율이 10.6%p 상승한 32.3%였다.

조사를 진행한 알앤써치 김미현 소장은 “화물연대 파업에 대해 부정적인 시선이 늘고 있다”며 “경제적으로 힘든 지금 상황 속에서 파업을 부정적으로 평가하고 대통령에게 힘을 좀 실어줘야 한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화물연대 파업에 대한 대통령의 리더십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윤 대통령 지지율은 동남아 순방 등 정상회담 외교행보에도 MBC 기자 취재 제한과 도어스테핑 중단 등에 따른 ‘언론 이슈’로 지난 2주 동안 약세 흐름을 보였지만 화물연대 파업과 함께 높아진 사회경제적 불안감 작용으로 반등 흐름이 나타낸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윤 대통령은 29일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하면서 강경대응 수순에 들어감에 따라 이후 사태 전개가 향후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은 33.7%, 국민의힘 27.6%, 정의당 3.3%, 기타정당 5.9%, 지지정당 없음(무당층) 28.1% 등으로 집계됐다. 전주 대비 국민의힘 지지율은 12.2%p 큰 폭으로 떨어졌고 민주당은 3.9%p 하락했다. 이에 따라 민주당이 국민의힘에 6.1%p 오차범위 선상에서 앞섰고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지난주(15.9%) 대비 12.2%p 증가했다.

민주당 지지율 하락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겨냥한 검찰수사 뿐 아니라 노웅래 등 민주당 의원 등을 향한 검찰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을 반영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국민의힘 지지율의 큰 폭 하락은 국회 국정조사 계획서 통과, 내년 예산안 처리과정에서 여당이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다는 평가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연령대별로 18~20대(민주당 26.0% 대 국민의힘 24.5%), 30대(34.0% 대 28.0%)에서는 양당 지지율이 경합했고 40대(45.1% 대 17.6%), 50대(36.6% 대 25.7%)에서는 민주당 지지율이 앞섰다. 60대 이상(29.1% 대 36.5%)에서는 국민의힘 지지율이 높았다.

지역별로는 서울(민주당 35.7% 대 국민의힘 25.2%), 호남권(51.3% 대 8.6%)에서는 민주당이 우위였고 경기·인천(32.1% 대 27.6%), 충청권(34.8% 대 29.4%), 강원·제주(32.3% 대 28.0%) 등에서는 민주당이 오차범위 내서 국민의힘에 다소 앞섰다. 부산·울산·경남(28.1% 대 37.2%), 대구·경북(25.8% 대 34.3%) 영남권에서는 국민의힘이 우위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 27~28일 전국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1,008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100%) RDD(임의추출) 자동응답방식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2.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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