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의 ‘선박 운항 경제속도 준수 캠페인’ 협약식에서 (왼쪽부터) 서석원 SK에너지 R&S CIC 대표, 임병규 한국해운조합 이사장이 협약서를 들어 보이고 있다.[사진=SK이노베이션]
▲  SK에너지의 ‘선박 운항 경제속도 준수 캠페인’ 협약식에서 (왼쪽부터) 서석원 SK에너지 R&S CIC 대표, 임병규 한국해운조합 이사장이 협약서를 들어 보이고 있다.[사진=SK이노베이션]

 

[폴리뉴스 민철 기자] SK에너지가 한국해운조합과 함께 해운산업의 친환경화를 위한 선박의 경제속도 운항 활성화에 나선다.

SK에너지는 한국해운조합과 ‘선박 운항 경제속도 준수 캠페인’ 협약식을 가졌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국제해사기구(IMO)의 EEXI(선박운항에너지효율지수) 및 CII(선박탄소배출효율지수)규제 실시에 사전 대응하고 국내 해운산업 전반에 친환경 기조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협약식에는 임병규 한국해운조합 이사장과 서석원 SK에너지 R&S CIC 대표가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해운조합은 경제속도를 준수하는 선사가 해운조합을 통하여 SK에너지 유류를 구매할 경우 유류비 할인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선박들이 경제속도로 운항속도를 낮출 경우 연료 사용량이 줄어들며, 온실가스 배출량 또한 감소한다. SK에너지가 해운조합을 통해 매년 공급하는 선박 연료유는 국내 전체 소요량 4억2000만 리터(L)의 절반에 가까운 2억L에 달한다. 공급량의 10%인 연료 2천만L만 줄여도 감축되는 온실가스 배출량은 약 5만8천톤에 이른다. 
 
SK에너지와 해운조합은 미래 친환경 선박 연료유 공급 등 해운시장의 친환경 기조 정착을 위한 사업을 함께 발굴하기로 했다.  

임병규 한국해운조합 이사장은 “SK에너지와의 이번 협약을 통해 해운업계가 국가적인 넷제로 의지에 적극 동참하면서, 후대에게 깨끗하고 지속 가능한 환경을 물려주는데 기여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서석원 SK에너지 R&S CIC 대표는 “해운시장의 탄소배출 저감을 위해서는 해운업계 뿐 아니라 해상유를 공급하는 정유사의 노력 또한 중요하다고 본다”며 “선박운항 경제속도 준수 활성화를 통해 SK에너지와 해운업계의 상생, 해운시장의 탄소배출 저감이라는 두 목표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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