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단해야’ 尹대통령 긍정평가층58%-국힘지지층62%, ‘계속’ 부정평가층47%-민주지지층48%
금융투자소득세 시행시기 ‘가급적 늦춰야41%-내년 1월부터 시행해야43%’

[출처=한국갤럽]
▲ [출처=한국갤럽]

한국갤럽은 윤석열 대통령이 출근길 약식 기자문답(도어스테핑)을 중단한데 대한 생각을 물었더니 ‘계속해야 한다’는 의견과 ‘중단해야 한다’는 의견이 팽팽하게 갈렸다고 25일 밝혔다.

지난 22일~24일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이 지난 18일 도어스테핑 과정에서 MBC기자와 대통령실 비서관이 설전을 벌인 것과 관련해 지난 21일 대통령실이 도어스테핑 중단 결정을 발표한 것과 관련 도어스테핑 지속 여부에 대해 물었더니 '계속해야 한다' 40%, '중단해야 한다' 43%로 팽팽하게 갈렸다(의견 유보 18%).

이는 3개월 전인 지난 8월 조사에서는 지속 47%, 중단 32%였던 것과 비교하면 계속해야 한다는 의견은 7%포인트 감소했고 중단해야 한다는 의견은 6%포인트 증가했다. 이러한 변화는 주로 국민의힘 지지층의 입장 선회에서 비롯한다. 8월에는 국민의힘 지지층 62%가 도어스테핑 지속, 이번에는 53%가 중단해야 한다고 답했다.

연령대별로 계속해야 한다는 의견은 18~20대(47%), 30대(44%), 40대(49%)에서 높았고 중단해야 한다는 의견은 60대(59%)와 50대(49%)에서 높았다. 지역별로 계속해야 한다는 의견은 서울(43%), 인천/경기(42%)에서 상대적으로 높았고 중단해야 한다는 의견은 충청권(50%)에서 높았다.

윤 대통령 직무 긍정평가층에서는 계속해야 한다는 의견이 28%, 중단해야 된다는 응답은 58%로 지난 8월 조사(지속해야 58% 대 중단해야 24%)와는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반면 부정평가층은 계속해야 한다는 의견이 47%로 중단해야 한다는 응답(38%)에 비해 많았다. 또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도 계속해야 한다는 의견이 48%, 중단해야 한다는 39%였다.

금융투자소득세 시행시기 '가급적 늦춰야' 41% vs 내년 1월부터 시행해야 43%'

주식, 펀드, 채권 등 금융상품에 투자해 연간 5천만 원 넘는 매매차익을 얻은 경우 20%의 세금을 부과하는 ‘금융투자소득세’ 시행이 내년 1월로 예정된 가운데 이에 대한 생각을 물었더니 '주식 시장과 투자 심리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가급적 시행을 늦춰야 한다' 41%, '소득 있는 곳에 과세하는 조세 형평성을 위해 내년 1월부터 시행해야 한다'가 43%로 팽팽하게 맞섰다(의견유보 17%).

대부분의 응답자 특성에서 '시행 연기', '1월 시행' 어느 쪽으로도 크게 기울지 않았다. 대표적 금융상품인 주식 투자자(373명)도, 비투자자(629명)도 의견이 양분됐다. 단, '시행 연기' 응답 기준으로만 보면 20·30대(50% 내외; 70대 이상 17%), 생활수준 상/중상층(53%; 하층 21%)에서 상대적으로 많은 편이어서 미래 투자 소득 기대감이나 현재 자본 여력이 클수록 조기 시행을 우려하는 것으로 추측된다.

현재 주식 투자 여부를 물은 결과, 37%가 '하고 있다'고 답했다. 주식 투자자는 30~50대, 사무/관리직과 자영업 종사자, 생활수준이 높을수록 많은 편이다(상/중상층 48%; 하층 23%).

이번 조사는 지난 22~24일 무선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유선전화 RDD 10% 포함)한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이며 응답률은 9.7%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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