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1.30 (수)

  • 맑음동두천 -2.2℃
  • 구름조금강릉 3.3℃
  • 맑음서울 -2.7℃
  • 흐림대전 -1.4℃
  • 흐림대구 0.7℃
  • 구름많음울산 2.0℃
  • 구름많음광주 1.6℃
  • 흐림부산 2.6℃
  • 흐림고창 -1.4℃
  • 흐림제주 5.1℃
  • 맑음강화 -4.0℃
  • 구름많음보은 -1.8℃
  • 구름많음금산 -0.5℃
  • 흐림강진군 1.6℃
  • 흐림경주시 1.8℃
  • 흐림거제 3.5℃
기상청 제공

이순신 '최후 순간' 담긴 류성룡의 달력…일본서 돌아온 '유성룡비망기입대통력' 공개

[폴리뉴스 한유성 기자] 서애 류성룡(1542∼1607)이 쓴 것으로 보이는 달력이 국내로 돌아왔다. 류성룡은 임진왜란 당시 영의정에 오른 문신이자 '징비록'의 저자로 잘 알려진 인물로, 관련 유물이 많지 않은 데다 충무공 이순신(1545∼1598)에 대한 내용도 담고 있어 주목된다.

문화재청과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은 류성룡이 생전 썼던 것으로 추정되는 '유성룡비망기입대통력-경자'(柳成龍備忘記入大統曆-庚子. 문화재 명칭은 한글 맞춤법 기준에 따름)를 확인해 지난 9월 국내에 들여왔다고 24일 밝혔다.

'대통력'은 오늘날의 달력에 해당하는 책력(冊曆·월일과 절기 등을 적은 책)이다. 책자 형태로 돼 있어 날짜 옆에 일정이나 개인적인 생각 등을 적기도 했는데 일종의 다이어리와 비슷한 것으로, 계절의 변화를 알 수 있어 농사를 짓는 데 유용하게 쓰였으며 일상에서도 많이 활용했다. 

이번에 돌아온 대통력은 표지를 포함해 총 16장 분량으로, 경자년(1600년) 한 해의 기록을 담고 있다. 고려 공민왕 때인 1370년 국내에 들어와 약 280년 동안 쓰인 대통력은 국내에 남아있는 유물이 많지 않은 가운데, 경자년 대통력이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다.

유물의 크기는 가로 20㎝, 세로 38㎝로 흔히 쓰는 A4 종이보다 조금 긴 편으로, 책자에는 먹물로 쓴 글씨를 뜻하는 묵서(墨書), 붉은색의 주서(朱書) 등으로 그날의 날씨, 약속, 병의 증상과 처방 등이 적혀 있다. 글이 적힌 날짜를 세어 보면 총 203일로, 언급된 인물은 190여 명에 달한다.

문화재청은 "기재된 필적과 주로 언급되는 인물, 사건 정보 등을 토대로 류성룡의 연대기가 기록된 '서애선생연보'(西厓先生年譜) 등을 검토한 결과, 그의 수택본(手澤本)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수택본은 소장자가 가까이 두고 자주 이용해 손때가 묻은 책을 뜻한다.

이번 대통력은 임진왜란 당시 군사 전략가로도 활약한 류성룡이 남긴 기록이라는 점뿐만 아니라, 그 안에 담긴 내용상으로도 사료적 가치가 매우 클 것으로 보인다.

종이를 사용해 임시로 책을 매어둔 표지에는 총 83자가 남아있다. 위아래가 일부 잘려져 있는 이 글에는 '여해'(汝諧)라는 이름과 함께 "전쟁하는 날에 직접 시석(矢石·화살과 돌)을 무릅쓰자, 부장들이 진두지휘하는 것을 만류하며 '대장께서 스스로 가벼이 하시면 안 됩니다'고 말했다"고 돼 있다. 

이어진 글은 '직접 출전해 전쟁을 독려하다가 이윽고 날아온 탄환을 맞고 전사했다'고 번역할 수 있는데, 여해는 이순신의 자(字), 즉 충무공을 부르는 또 다른 이름이며,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이 주변의 만류에도 전장에서 지휘하다 전사한 상황을 묘사한 기록이다.

정제규 문화재청 상근전문위원은 "서애 선생께서 직접 (임시) 표지를 만든 것으로 보인다. 1600년 당시 표지가 없어져 이전에 메모했던 종이 1장을 임시로 활용한 사례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순신 관련 기록에 대해 "표지에 쓰인 종이는 '징비록'에 쓴 것과 유사한데 이 책은 이면지를 활용한 경우가 많았다"며 "충무공 사망 당시 소회를 밝힌 글을 쓰고 이후 활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대통력에는 정유재란 때 일본으로 끌려간 강항(1567∼1618)이 포로 생활을 마치고 1600년 돌아온 일을 비롯해 당대 상황을 파악할 수 있는 내용도 여럿 있으며, 쌀을 빚는 것부터 물을 얼마나 넣어야 하는지 등을 자세한 적은 '술 제조법'도 여러 건 확인됐다. 파악된 술의 종류만 해도 7∼8종이다.

이번 대통력은 새로운 자료를 찾아냈다는 점에서도 뜻깊다. 류성룡의 종손 가에서 소장해 온 문헌과 각종 자료인 '유성룡 종가 문적'(柳成龍 宗家 文籍)은 현재 보물로 지정돼 있다. 여기에는 대통력 6책이 포함돼 있지만, 경자년 기록은 새로운 것이다.

이처럼 귀중한 자료가 국내로 돌아오는 데는 '조력자'들의 도움도 컸다. 대통력은 일본인 소장자가 2년 전 경매를 통해 사들였는데, 김문경 일본 교토대 명예교수가 올해 5월 관련 내용을 문화재청과 재단 측에 알리면서 그 존재가 드러났다. 해외로 유출된 경위는 정확히 확인되지 않았다.

정보를 입수한 재단 등은 고전학자인 노승석 여해고전연구소장에 자료 번역을 맡겼고, 두 달간 내용을 검토한 끝에 이순신 관련 기록 등이 확인됐다. 이후 재단은 3차례의 평가위원회를 거쳐 유물을 확보했으며, 유물 구입에는 복권기금을 활용했다.

최응천 문화재청장은 "서애 선생의 기록뿐 아니라 경자년에 발생한 역사적 사실을 확인할 수 있어 문화재적 가치가 높다"며 "향후 기록문화 유산 연구 및 활용에도 활력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기대했다.

대통력은 향후 국립고궁박물관에서 보관한 뒤 연구·전시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폴리 11월좌담회 전문②] 10.29 참사의 수습과 대응, 국민들이 확인하고 있는 것은?
[폴리뉴스 한유성 기자] 월드컵 열기로도 채워지지 않는 온 국민의 슬픔과 당혹감 속에 참사 한 달이 지나고 있다. 여론은 ‘윤석열 정부 6개월이 기대보다는 우려를 키웠다’고 지적하고 있지만, 윤 대통령과 여당은 국정운영의 기조를 바꿀 의지가 없는 듯하다. 국가적 위기를 우려하는 목소리를 뒤로 하고 오히려 My Way의 기치만 더 높게 세우는 형국이다. <폴리뉴스>와 <월간 폴리피플>은 국회의 국정조사와 예산 논의가 본격화된 11월 23일 “강경 일변도 정권이 완성해가는 야당 대표의 사법리스크, 연말 정국을 진단한다”는 제목 하에, 여야 강경대치 정국의 본질과 향후 정국 전망에 대한 좌담회를 가졌다. 이날 좌담회에는 홍형식 한길리서치 소장, 차재원 부산 가톨릭대학교 특임교수, 황장수 미래경영연구소장, 그리고 본지 김능구 폴리뉴스 대표가 참석했다. 김능구 : 앞선 주제에서도 부분 부분 다뤄졌지만, 이태원 10.29 참사와 국정조사에 대해 이야기해 보자. 국힘이 예산안 통과 후 국정조사 하는 것을 당론으로 채택했다. 민주당에서 어떤 식으로 받을 거냐의 문제가 남은 것 같은데, 함께 이야기해 주기 바란다. 차재원 :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서 아까

[김능구의 정국인터뷰] 조정식 민주당 사무총장② “민생경제 심각한데 6개월 넘도록 영수회담 안 해”
[폴리뉴스 김민주 기자]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은 현 경제 위기 상황과 관련, “6개월이 지나는 동안 대통령실에서 제1야당에 대한 협조와 협력 요청이 없다. 과거 영수회담이 아니더라도 여야 대표를 초청해서 얘기를 나누는 진지한 자리도 없고 도대체 어떻게 하겠다는 건지 굉장히 걱정”이라고 우려했다. 조 사무총장은지난 2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행한 <폴리뉴스>와의 ‘김능구의 정국인터뷰’에서 “저희는 누차 ‘지금 윤 정부와 대통령이 해야 될 일은 정말 민생 경제를 챙기는 것과 협치를 하는 거다. 그리고 민생경제를 챙기는 것이라면 뭐든지 다 협조하겠다’고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사무총장은 “저희는 (경제 상황에 대해) 상당한 위기의식을 갖고 있다. 지금보다 내년이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보고 있다”며 “많은 경제 전문가들과 공식, 비공식으로 간담회하면 굉장히 우려들이 크다. 이것을 민주당이라도 나서서 제대로 챙겨야 하겠다”고 말했다. 윤 정부의 여러 실책에도 최근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율이 국민의힘보다 2~3% 정도밖에 높지 않게 나오기도 한다는 지적에 대해선 “당 자체에서 여론 추이와 지형을 쭉 매주 보는 것으로서는 당 지지도 측면에서만 보

[카드뉴스] KT&G의 '바다 환경'을 지키기 위한 노력을 소개합니다

[폴리뉴스 김상준 기자] "여름철이면 생각나는 바다. 우리 모두가 환경 오염의 심각성을 환기하고 생태계 보호의 중요성을 공감해 환경보호를 실천하도록 KT&G도 함께 노력하겠습니다" 지구 표면 2/3 이상을 차지하며 30만여 종의 생물이 살고 있다는 생명의 보고, 바다! 특히 여름철, 휴가를 갈곳으로 가장 먼저 떠올리곤 합니다. 2015년 세계자연기금(WWF)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바다의 자산 가치는 24조달러(2경9000조) 이상입니다. 휴가철에 보는 아름다운 경관뿐만 아니라 경제적 자산으로서도 바다는 매우 소중하고 가치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소중한 바다가 환경오염으로 인해 심각한 위험에 처해 있습니다. 일회용품 소비가 급증하면서 해양 쓰레기로 인한 생태계 피해가 심각한 수준입니다. 여러 단체가 바다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는 가운데, KT&G 역시 '바다환경 지키기'에 적극 동참하고 있습니다. KT&는 2022년해양환경공단, 사단법인, 동아시아바다공동체 오션과 함께 바다를 지키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이 협약은 올해 다양한 해양 환경 활동을 추진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특히 해양 오염 심각지역 실태조사

[카드뉴스] 팽팽한 찬반 논란의 '지역상권법'…뭐길래

[폴리뉴스 김미현 기자] ‘지역상권 상생 및 활성화에 관한 법률안(지역상권법)’제정을 놓고 찬반 의견이 팽팽하게 맞붙고 있습니다. 이 법은 지역상생구역이나 자율상권구역으로 지정된 지역에 스타벅스 같은 대기업 계열 점포의 출점을 제한하는 것이 골자입니다. 대상은 유통산업발전법(유통법)과 중소기업 적합업종제도 등에 포함되지 않아 규제를 받지 않는 대기업입니다. 법안이 시행될 경우대기업이 운영하는 직영 점포의 신규 매장을 열기 위해서는 지역상인의 동의를 받아야 합니다. 이는 임대료 상승에 따른 소상공인의 내몰림 현상(젠트리피케이션) 문제를 막고자 마련됐습니다. 복합 쇼핑몰이 들어오면 주변 임대료가 뛰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를 두고 유통업계는 소비자들의 편의성을 떨어뜨리는 과도한 중복 규제라고 반발에 나섰습니다. 또 재산권과 영업의 자유를 침해하는데다 대기업 프랜차이즈보다 자영업체의 고용률이 낮아질 가능성도 우려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역상권의 특색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해당 법안의 제정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옵니다. 소상공인과 대기업 모두'상생'을 이룰 수 있는정책이 절실한 때입니다.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