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세페‧빼빼로데이·수능 마케팅 잠잠…월드컵‧홀리데이시즌 특수 노려

설화수 2022 홀리데이 컬렉션 <사진=아모레퍼시픽>
▲ 설화수 2022 홀리데이 컬렉션 <사진=아모레퍼시픽>

[폴리뉴스 최성모 기자] 이태원 10.29 참사로 인한 추모 분위기로 인해 각종 이벤트가 취소되거나 축소돼 운영되고 있다. 하지만 월드컵이라는 지구촌 축제가 목전에 있고, 홀리데이 시즌에 접어들면서 유통업계는 기대감을 표출하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10.29 참사로 희생된 158명을 추모하기 위해 유통업계는 굵직굵직한 이벤트들을 취소하거나 축소 운영하고 있다.

일례로, 국내 대표 쇼핑 행사인 ‘코리아세일페스타(이하 ’코세페‘)’ 행사는 제대로 홍보도 하지 못한 채 막을 내렸다. ‘코세페’란 ‘한국판 블랙 프라이데이’로 불리는 대규모 할인 행사와 문화 축제가 결합된 쇼핑 관광 행사다. 하지만, 10.29참사 애도 분위기로 인해 ‘코세페’란 행사의 유뮤 자체도 제대로 알리지 못했다. 

‘빼빼로 데이’도 차분한 기조로 지나갔다. 빼빼로데이를 앞두고 편의점이나 대형마트에서는 예년보다 잠잠한 분위기였다. 

빼빼로 데이를 맞아 CU·GS25·이마트24 등 편의점 사와 대형마트는 홍보용 입간판을 철거하고 이벤트를 중지하거나 축소했다. 빼빼로 행사자체는 예정대로 진행했지만, 진열에 그치는 수준이었다. 

수학능력시험도 좀처럼 활기를 띠지 못했다. 유통업계에서는 수능 당일 수험표 지참 행사를 조촐하게 진행했다. 대체로, 도시락, 떡, 단백질 바 등 먹거리 중심으로 행사를 진행했다. 백화점은 대형 규모는 아니지만, 수험생을 위한 마케팅을 실시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동탄점에는 이달 20일까지 수험표 지참 시 브랜드에 따라 5~30%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대표 참여 브랜드로는 ‘하고’, ‘까르시’, ‘온앤온’, ‘스트레치엔젤스’, ‘슈콤마보니’, ‘CC콜렉트’ 등의 브랜드들이 있다.

또한 강남점과 노원점에서 진행하는 ‘토트넘 훗스퍼’ 팝업스토에서도 팝업 기간 동안 수험표 지참 고객 대상 7%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그 외에도 이달 20일까지 잠실점의 ‘오우오’, ‘반에이크’, 이달 30일까지 구리점의 ‘영풍문고’ 등에서도 수험생들을 위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반면, 4년마다 돌아오는 지구촌 축제인 월드컵을 맞아 유통업계는 기대감을 표출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월드컵을 맞아 길거리 응원이 10.29참사로 취소됐지만, 집에서 직관하거나 소규모 모임 응원을 겨냥한 이벤트를 준비 중이다. 

CU는 손흥민 선수를 모델로 기용하고, ‘치얼 업 코리아, 파이팅 소니’마케팅을 진행한다. 

응원전이 펼쳐지는 오는 28일 가나전 당일 서울, 광주, 부산 지역의 CGV상영관에서 CU는 응원 용품과 먹거리를 지원할 계획이다.

쿠팡은 다음달 18일까지 ‘다시 한번! 대~한민국’ 기획전을 열고, 집관할 때 먹는 간편식품부터 대형 TV까지 다양한 상품을 판매한다. 

발렌티노 2022 파티 컬렉션 <사진=발렌티노>
▲ 발렌티노 2022 파티 컬렉션 <사진=발렌티노>

유통업계는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맞아 ‘홀리데이 시즌’ 마케팅에 돌입했다.

현재 화장품, 패션 등 유통업계는 홀리데이 시즌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업계는 연말 고객들을 위해 특별한 선물들을 준비했다는 전언. 

아모레퍼시픽의 설화수는 2022년 홀리데이 시즌을 맞아 한정판 세트를 선보인다.

설화수 2022 홀리데이 컬렉션은 ‘당신의 의미 있는 순간에 설화수가 함께합니다’라는 주제로 기획됐다. 이러한 설화수의 희망과 기대감을 '설화(눈꽃)', '윤조에센스 백자', '선물'이라는 세 가지 콘셉트로 표현하며 연말 축제 분위기를 고스란히 담아냈다. 설화수의 대표 컬러인 ‘앰버(Amber)’와 ‘실버(Silver)’가 어우러진 고급스러운 패키지가 눈 쌓인 추운 겨울에 펼쳐지는 온기 가득한 홀리데이 파티를 떠오르게 한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발렌티노도 ‘2022 파티 컬렉션’을 선보인다. 

발렌티노는 이번 컬렉션에서 대담한 옐로우 골드 디테일, 그리고 풍성한 빛과 컬러로 이루어진 매력적인 분위기를 강조했다. 특히 퍼플, 에메랄드 그린 그리고 옐로우 골드 컬러를 중심으로 선보이며, 모두가 함께 홀리데이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는 게 회사측의 전언이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올해 빼빼로 데이, 수능 마케팅이 예전처럼 활성화되지 못한 이유는 10.29 참사로 인한 애도 분위기 지속과 4년 만에 돌아온 업계 최대 대목인 월드컵과 시기가 겹쳐 상대적으로 투자 효율성이 떨어졌기 때문이다”라면서 “연말연시, 홀리데이 시즌을 맞아 반전 드라마가 펼쳐질지 관심사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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