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터넷신문협회 주최 조찬 정책포럼
“전당대회, 2월? 4월 재보선으로 6월 할 수도”
“당무감사, 공천 직전에 하는 게 맞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16일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야기하다’라는 주제 열린 한국인터넷신문협회 조찬 정책포럼에서 발언하고 있다.  ⓒ폴리뉴스 김민주 기자
▲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16일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야기하다’라는 주제 열린 한국인터넷신문협회 조찬 정책포럼에서 발언하고 있다.  ⓒ폴리뉴스 김민주 기자


[폴리뉴스 김민주 기자] 국민의힘 차기 당권주자인 안철수 의원이 16일 당 비상대책위가 착수한 당무감사에 대해 “지금은 당무감사를 할 시기가 아니다”라며 반대 의견을 피력했다. 

안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야기하다’라는 주제로 열린 한국인터넷신문협회 조찬 정책포럼에서 “당이 완전히 분열될 수밖에 없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안 의원은 “당 대표 선거를 언제 하는지도 확정이 안 돼 있다는 것은 굉장히 큰 문제다. 예측가능성이 굉장히 중요한데 2월에 할지, 6월에 할지 모른다. 4월에 재보궐 선거가 있다. 재보궐 선거 중 전당대회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며 “결국은 2월 아니면 6월에 당 대표가 뽑힌다고 생각한다. 변수는 당무감사다. 당무감사를 하게 되면 2월에 못한다. 그럼 6월로 늦춰지게 된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지금 현재 원외 당협위원장들은 예전에 당협위원장들하고 다른 점이 좀 있다”며 “대부분이 2020년에, 특히 수도권은 새롭게 영입돼 가지고 자기 자신을 알리기도 전에 코로나 바람에 그냥 다 날아간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분들이 뭐 했냐. 사실은 당에서 나오는 돈도 없고 사무실을 낼 수도 없었다. 자기가 빚을 내서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를 치르고 대선과 이번 지방선거까지 치렀다”며 “그런데 중간에 당무감사해서 다른 사람으로 바꾼다? 그거야말로 완전히 분열될 수밖에 없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반대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당무감사는 오히려 공천 직전에 하는 게 맞다”며 “공천 직전에 어차피 당무감사를 한다. 지금 하든 안 하든. 지금 하지 말고 그때 해서 당 상황도 파악하고 인재도 파악해서 그때 적절한 사람으로 공천하는 게 맞다. 원칙이 제일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는 14일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당무감사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하고, 위원장에 이성호 전 국가인권위원장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정진석 비대위원장은 회의에서 "지난 2020년 4월 총선 이후 정기 당무감사가 실시되지 못했다"며 "66개 사고 당협 정비와 정기 당무감사 실시는 집권여당을 단단하게 만드는 가장 기초적 작업"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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