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프랑스 작가 아니 에르노(82)가 6일(현지시간) 파리의 갈리마르 출판사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페미니스트의 아이콘'이라고 불리는 에르노는 문학이 '즉각적인 영향'을 주지는 못하지만 '여성과 억압받는 사람들'의 권리를 위해 투쟁하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2022.10.07
▲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프랑스 작가 아니 에르노(82)가 6일(현지시간) 파리의 갈리마르 출판사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페미니스트의 아이콘'이라고 불리는 에르노는 문학이 "즉각적인 영향"을 주지는 못하지만 "여성과 억압받는 사람들"의 권리를 위해 투쟁하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2022.10.07

[폴리뉴스 한유성 기자] 프랑스 소설가 아니 에르노(82)가 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되면서 국내 출판계가 오랜만에 '노벨상 특수'를 기대하고 있다. 에르노의 작품은 국내에 십수 편이 출간된 데다가 발표 다음 날부터 두세 편의 소설이 일일 베스트셀러 상위권에 포진하고 검색어 상위권에 오르는 등 독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다. 

7일 출판계에 따르면 에르노 작품은 1990년대부터 최근까지 문학동네, 민음사, 1984북스, 열림원 등 여러 출판사에서 꾸준히 출간해 국내 독자와 만난 책만 17종에 이른다. 지난해 수상자인 탄자니아 출신 영국 망명 작가 압둘라자크 구르나와 2020년 수상자인 미국 시인 루이즈 글릭은 국내 출간작이 없었다는 점에서 서점가도 반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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