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비속어 ‘이XX63.2%-다른말20%’, 감사원 文서면조사 요청 ‘정치의도55.1%-정당38.5%’

[출처=미디어토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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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토마토>는 정부여당의 윤석열 대통령 비속어 파문과 관련해 MBC를 향해 ‘조작/왜곡’했다고 대응하는데 대해 국민 10명 중 6명 이상이 ‘언론 탄압’으로 인식했고 감사원의 문재인 전 대통령 조사에 대한 서해공무원 사건 조사요청에 대해 과반 이상의 국민이 ‘정치감사’로 바라보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7일 <뉴스토마토>가 전했다.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 4~5일 실시한 조사결과 보도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미국 순방 중 있었던 비속어 발언을 처음 자막으로 보도한 MBC를 공격하는데 대해 ‘부당한 언론 탄압’이라는 응답은 63.6%였고 ‘MBC 자막조작, 가짜뉴스가 맞다’는 의견은 30.2%로 집계됐다(잘 모르겠다 6.2%).

연령대별로 6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세대에서 60% 이상이 집권세력의 대응에 대해 ‘MBC에 대한 부당한 언론 탄압’으로 바라봤다. 60대 이상에서도 ‘MBC 조작 42.4% 대 MBC 탄압 47.6%’에서도 양쪽 의견이 경합했다. 지역별로도 영남권에서도 MBC에 대한 언론 탄압 응답이 60% 수준을 기록하는 등 모든 지역에서 ‘언론 탄압’ 응답이 우세했다.

정치성향별로 보수층(MBC 조작 58.7% 대 MBC 탄압 33.9%), 지지정당별로 국민의힘 지지층(74.7% 대 16.9%)에서 MBC에 책임을 묻는 의견이 다수였지만 진보층과 중도층,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언론탄압이라는 의견이 크게 높았다.

尹대통령 비속어 ‘이XX로 들었다63.2%-다른 말로 들었다20%’

윤 대통령의 미국 순방 중 있었던 비속어 발언 ‘이XX’에 대해 물었더니 63.2%는 ‘이XX로 들었다’고 답했고 20.0%는 ‘다른 말로 들었다’고 했다(잘 모르겠다 16.8%). 지난달 30일 윤 대통령의 ‘바이든’ 발언에 대한 조사에서는 ‘바이든으로 들었다’ 58.7%, ‘날리면(대통령실 주장)으로 들었다’는 29.0%로 집계된 바 있다.

연령대별로 모든 세대에서 ‘이XX로 들었다’는 응답이 우세했다. 특히 60대 이상(이XX 46.4% 대 다른 말 24.3%)에서도 ‘이XX로 들었다’는 응답이 2배가량 높았다. 지역별로도 모든 지역에서 ‘이XX로 들었다’는 응답이 높았다. 대구·경북(이XX 53.6% 대 다른 말 25.0%)에서도 두 배 이상이었다.

감사원의 文 전 대통령 서면조사 요청 ‘정치적 의도 있다55.1% vs 정당한 조사 38.5%’

감사원이 서해 공무원 피격사건 관련해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 서면조사를 요청한 것에 대해 ‘정치적 의도를 지닌 서면조사 요구’라는 응답이 55.1%였고 38.5%는 ‘진상규명을 위해 정당한 서면조사 요구’라고 답했다(잘 모르겠다 6.4%). 감사원의 서면조사 요청에 대해 다수 국민이 ‘정치감사’로 인식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연령별로 보면, 6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세대에서 문 전 대통령에 대한 감사원의 서면조사 요청에 대해 ‘정치적 의도를 지녔다’는 응답이 우세했다. 60대 이상에서도 정치적 의도 44.3% 대 정당한 조사 48.7%로 양쪽 의견이 팽팽했다. 지역별로도 모든 지역에서 ‘정치적 의도를 지녔다’는 응답이 많았다.

국회의 박진 외교부 장관 해임건의안 처리와 관련된 질문에 52.6%는 ‘민주당이 단독처리한 박진 장관의 해임건의안을 윤 대통령이 수용해야 했다’고 답했고 34.7%는 ‘거부해야 했다’고 응답했다(잘 모르겠다 12.7%).

이번 조사는 지난 4~5일 이틀 동안 전국 거주 18세 이상 남녀 1,022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100%)임의추출(RDD) 자동응답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4.3%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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