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한유성 기자] 진보당이 주빌리은행, 한국금융복지상담협회와 업무협약을 맺고, 가계부채와 빚으로 고통받는 채무자들을 위한 공동행보에 나서기로 했다.

진보당은 5일 오후 2시, 진보당사에서 주빌리은행, (사)한국금융복지상담협회와 업무협약식을 가졌다. 업무협약식에는 진보당 윤희숙 상임대표, 진보당 장진숙 민생특위 위원장, 주빌리은행 설은주 대표, 한국금융복지상담협회 강명수 이사가 참석했다.

각 단체 대표들은 업무협약식에서 취지와 소감에 대해 밝혔다. 윤희숙 진보당 상임대표는 “서민들의 채무고통은 개인문제가 아니다. 빚 때문에 죽는 사회를 바꿔야 한다. 빚으로 고통받는 서민들을 직접 찾아가는 민생정당이 되겠다. 그동안 채무자들의 권리를 위해 누구보다 열심히 활동해왔던 분들과, 지역과 동네 곳곳에서 주민들의 고충을 해결해온 진보당이 함께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장진숙 진보당 공동대표이자 민생특위 위원장은 “지금의 민생경제 위기는 정부가 사회경제적 약자들에게 빚으로 버티게 한 결과다. 윤석열 정부는 부자감세와 서민복지축소 예산을 내놓고 있다. 이대로 가면 더 많은 서민들이 빚에 내몰릴 것이다. 진보당은 실사구시의 자세로, 땜질식 복지나 임기응변 대응이 아니라 새로운 대안 정책을 만들고자 한다. 민생채무상담이 그 과정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설은주 주빌리은행 대표는“정당 내에 금융복지상담양성과정이 개설되는 것이 처음으로 알고 있다. 이렇게 관심을 가져주신 진보당에 감사드린다. 코로나가 끝나면 더 심각한 위기가 찾아올 것으로 예고되고 있다. 진보당에서도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주시라. 함께 한명이라도 더 살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강명수 한국금융복지상담협회 이사는“고금리 고물가 고환율로 가장 고통받는 사람들이 가계 채무자, 일상 근로자분들이다. 이 채무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해결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하게 되어 기쁘다. 앞으로 협회에서도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진보당은 이후 ▲가계부채119센터 직통번호 및 안내게시판 개설 ▲가계부채, 청년부채 길거리채무상담 ▲상담기관, 채무조정 안내 ▲진보당 민생채무상담사 양성 등을 진행한다. 

특히 다음주 12일(수)부터 매주 수요일, 가계부채와 청년부채로 고통받는 서민들이 쉽게 상담을 안내받을 수 있도록 하는 서울 권역 길거리상담을 운영할 예정이다.

한편, 진보당은 특별기구로 ‘민생특별위원회’를 설치하여 민생경제와 서민들의 고통을 직접 해결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가계부채 외에도 ▲부동산, 주거 대책 ▲은행들의 이자장사 등 금융공공성 문제 ▲지방화폐 예산삭감, 부자감세 등 정부 예산문제 ▲노인 일자리 삭감 ▲농민수당, 쌀값폭락 등에 대응하는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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