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잘못한다 적극 부정층60.7%, TK-60대 이상에서만 尹대통령 긍정-부정 경합

윤석열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 추이.[출처=데이터리서치]
▲ 윤석열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 추이.[출처=데이터리서치]

<데이터리서치>는 윤석열 대통령의 해외순방 이후인 지난 26일 실시한 지지도(긍정평가) 조사결과 윤 대통령 지지율은 한 달 전 인 취임 100일 무렵 조사에 비해 소폭 상승했다고 28일 밝혔다.

쿠키뉴스 의뢰로 실시한 조사결과 보도에 따르면 윤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33.4%(아주 잘하고 있다 20.6%, 다소 잘하고 있다 12.8%)였고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65.8%(다소 잘못하고 있다 5.1%, 아주 잘못하고 있다 60.7%)로 집계됐다(잘 모름·무응답 0.8%).

취임 100일 무렵인 8월 16일 조사(긍정 31.9% 대 부정 66.3%)과 비교하면 윤 대통령 지지율은 1.5%p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0.5%p 떨어졌다. 윤 대통령 지지율은 지난 8월 집중호우 대응 논란으로 가장 낮았고 이번 조사에서는 회복 회복된 모습이다. 그러나 적극적 부정층이 60% 수준으로 윤 대통령에 대한 강한 반대 정서를 확인할 수 있다.

윤 대통령 지지율 조사는 여론조사기관의 조사방식에 따라 차이가 있다. 전화면접조사와 자동응답방식을 비교하면 면접조사에서는 정치적 관심이 낮은 응답층의 의견 반영비율이 다소 높고 자동응답방식의 경우 정치적 관심이 높은 층의 의견 반영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다음으로 설문 응답이 ‘잘한다-못한다’ 2가지 선택을 제시한 한국갤럽 방식과 ‘매우 잘한다-잘하는 편-못하는 편-매우 못한다’ 4개의 답변 제시하고 선택하도록 하는 방식으로 조사를 실시할 경우에도 결과에 차이도 있다. 한국갤럽 방식은 국정 상황에 따른 등락 폭이 ‘4단계’ 측정법보다 다소 더 민감하다.

또 자동응답-4단계 측정방식은 여야 진영별 대립 양상이 반영되는 측면이 있고 면접조사-2단계 측정방식에서는 진영 대립 반영이 상대적으로 낮다.  지난 2016년 11월 박근혜 전 대통령 국정농단 사태 당시 한국갤럽에서의 대통령 지지율은 5% 수준이었지만 <리얼미터> 조사에서는 20%선 내외로 집계된 사례를 볼 수 있다.

한국갤럽의 지난 9월 4주차(20~22일) 조사에서는 윤 대통령 비속어 논란이 일부 반영되면서 윤 대통령 지지율은 28%로 1주 전 대비 5%p 하락한 바 있다. 

또 국정지지도 조사와 함께 진행하는 현안이슈 조사의 내용과 성격에 따라서도  조사결과에 영향을 미친다. 대통령 국정 지지여부에 응답한 응답자 중에서 이후 추가적으로 묻는 해당 정치현안 질문에 대한 답변을 기피하며 전화를 끊는 경우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이들 응답층의 경우 조사에서 제외된다.

연령대별로 18~20대(긍정 26.6% 대 부정 72.3%), 30대(29.7% 대 69.7%), 40대(19.4% 대 79.5%), 50대(32.9% 대 67.1%), 60대 이상(48.2% 대 50.6%) 등으로 60대 이상에서만 윤 대통령 국정에 대한 긍정-부정평가가 갈렸고 다른 모든 연령대에서는 부정평가가 긍정평가에 대해 2배 이상으로 많았다.

지역별로 대구/경북(긍정 51.0% 대 부정 46.9%)에서는 긍정평가가 부정평가에 비해 오차범위 내에서 다소 높았고 다른 모든 권역에서는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취임 100일 무렵과 비교하면 TK 긍정평가가 10.8%p 올라 윤 대통령 지지율을 받히는 역할을 했고 호남권(21.8% 대 78.2%)에서 부정평가가 가장 높았지만 지난 조사 대비 윤 대통령 지지율이 14.0%p 상승했다.

서울(36.7% 대 61.3%), 인천/경기(32.6% 대 67.2%), 충청권(25.5% 대 74.5%), 부산/울산/경남(35.1% 대 63.7%) 등에는 부정평가가 높았다. 정치성향별로 보수층(49.3% 대 50.2%)에서는 긍정-부정이 팽팽했고 진보층(6.6% 대 93.0%)과 중도층(36.8% 대 62.6%)에서는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6일 하루 동안 전국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해 무선전화(100%, 성·연령·지역별 할당 무작위 추출) 자동응답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8.0%,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오차범위 ±3.1%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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