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이 대만 공격한다면 북한 역시 도발할 가능성 높아, 北도발에 대응하는 것이 가장 최우선”

CNN은 25일 밤 윤석열 대통령이 CNN 시사프로그램 ‘파리드 자카리아 GPS’ 프로그램과의 인터뷰를 방영했다.[출처=CNN] 
▲ CNN은 25일 밤 윤석열 대통령이 CNN 시사프로그램 ‘파리드 자카리아 GPS’ 프로그램과의 인터뷰를 방영했다.[출처=CNN] 

윤석열 대통령은 미국 CNN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대선출마 계기에 대해 “한국 정치와 정치 인프라 근저에 가치지향적인, 법치와 자유, 시장경제, 민주주의에 대한 믿음과 같은 것이 너무 추락했기 때문에 그것을 바로 세워야 되겠다는 마음에서 뛰어들게 됐다”고 말했다.

강인선 대통령실 외신대변인은 25일 CNN 인터뷰 관련 서면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이 이날 밤 11시에 CNN에서 파리드 자카리아가 진행하는 ‘GPS(The Global Public Square)’에 소개된 윤 대통령 인터뷰 중 윤 대통령 발언 내용을 소개하면서 윤 대통령이 정치를 하게 된 계기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강 대변인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정치를 시작한 동기에 대한 질문에 또 “사람들은 저한테 왜 한미 동맹을 중시하느냐 이런 얘기를 한다. 그래서 과학기술자에게 물어보면, 미국의 과학기술이 최첨단이기 때문에, 미국하고 손을 잡는 것이 우리에게 가장 이롭다, 이렇게 얘기를 합한다”고 했다.

이어 “군인에게 왜 한미동맹을 해야 되느냐 물어보면, 미국의 군사력이 다른 나라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세계 최강이라고 얘기를 한다. 그렇기 때문에 미국하고 손을 잡아야 된다, 이렇게 얘기를 한다”며 “미국의 이런 사회적인 법적인 시스템을 우리가 받아들이고 가급적 근접시켜가는 것이 대한민국의 모든 잠재적인 역량을 키우는 데 가장 도움이 되고 우리 국익에 가장 도움이 되기 때문에 저는 미국과의 동맹이 중요하다”는 말도 했다.

윤 대통령은 자신이 정치를 하게 된 동기가 미국과의 동맹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발언이다.

지난 8월 방한한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 방한 당시 만나지 않은 데 대한 질문에 “국회의장의 초청으로 방한한 미 하원의장을 대통령이 휴가 기간 중에 만나야 되는지에 대해서는 여러 의견이 있었다”며 “결론이 펠로시 의장과 또 함께 동행한 여섯 분의 의원들하고 내실 있는 통화를 하는 것이 좋겠다 해서 상당한 시간 통화를 했고, 펠로시 의장께서도 이런 개인적인 휴가의 중요성을 아시고 전화상으로 이해를 했다”고 답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의 위협’에 대한 질문에는 “전 세계적인 관심은 아무래도 우크라이나처럼 현실적인 힘에 의한 현상 변경과 침공 행위가 존재하는 것, 그 다음에 대만 해협같이 중국이 실제로 항공기를 띄워서 현실적인 위협을 가하고 있는 것이 있지만 최소한 우리 대한민국 입장에서는 당연히 북한의 핵 위협이 가장 심각한 것”이라고 답했다.

또 중국이 대만을 침공할 경우 한국의 군사적 태도를 묻는 질문에는 “만약에 중국이 대만을 공격한다면 북한 역시도 도발할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대한민국에서는 강력한 한미 동맹을 바탕으로 해서 북한의 도발에 대응하는 것이 가장 최우선의 과제”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입장에서) 한반도에서의 평화와 안정 그리고 대만해협에서의 자유로운 항행의 보장이라고 하는 것 중에 어느 게 더 우선하는지 고르기는 제가 미국의 당국자가 아니어서 그런지 모르지만 아마 쉽지는 않을 것”이라며 “두 가지 다 미국에서는 지켜야 될 어떤 가치가 아니겠는가”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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