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산 침략에 맞서 한미동맹 탄생, 전통적인 군사동맹 넘어 경제안보 기술동맹으로 진화”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시내 한 연회장에서 열린 동포간담회에서 국기에 경례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시내 한 연회장에서 열린 동포간담회에서 국기에 경례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동포 간담회에서 “우리 동포들이 혐오범죄와 차별에 노출되지 않고, 안전하게 생활하실 수 있도록 정부 차원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뉴욕 시내 한 연회장에서 개최된 ‘뉴욕 동포 간담회’ 인사말에서 “여러분 한 분 한 분이 모국과의 연결고리다. 우리 정부는 재외동포 여러분께서 미국 사회에서 합당한 권리를 누리고, 한인 동포사회가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정부로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동포들의 권익 신장과 안전을 위해 미 당국의 관심을 촉구할 것”이라며 “동포 여러분께서 무한한 자부심을 갖고 자랑스러워할 수 있는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고자 한다. 동포 여러분께서도 변함없는 관심과 성원을 통해 모국과 재외동포 사회의 발전을 위해 힘을 보태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유엔총회 참석의 의미에 대해 “정말 각별하다. 유엔 총회 연설에서도 밝혔지만 우리는 자유와 연대의 정신, 그리고 유엔과 국제사회가 가져온 규범을 기반으로 세계의 평화와 번영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며 “동포 여러분들께서 자부심을 가지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얘기했다.

또 “한미 양국은 함께 공산 침략에 맞서 자유를 수호하겠다는 결의로 한미동맹을 탄생시켰다. 반세기가 지난 지금 양국의 동맹은 더 튼튼해졌으며, 양국 경제 협력은 더 긴밀해지고, 한미 FTA는 올해로 벌써 10살이 넘었다”며 “서울을 방문한 바이든 대통령과 내년도 70주년 되는 한미동맹을 한 단계 더 도약시키기로 약속했다”고 한미동맹 강화도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미는 전통적인 군사동맹을 넘어서 공급망 구축, 첨단기술, 보건 협력을 비롯한 새로운 분야로 협력을 넓혀가면서 경제안보 기술동맹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양국은 문화 공동체로도 발전하고 있다. 영화, 드라마, K-팝을 비롯한 자랑스러운 한국의 문화가 미국 사회에서도 큰 호평을 받고 있다”고 동맹의 범위와 포괄적으로 확장된 것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또 “연대의 정신은 우리 동포사회를 이끄는 원동력이었다. 특히 뉴욕지역 동포 여러분께서는 모국의 발전에 크게 기여해 왔으며, 전 세계 한인사회의 모범이 됐다”며 “이승만 전 대통령과 서재필 박사를 비롯한 수많은 민족의 선각자들은 뉴욕을 기반으로 국권 회복을 위한 독립운동을 전개했다”고 얘기했다.

이어 “우리의 1.5세와 2세들은 세계경제, 금융, 문화의 중심지인 이곳 뉴욕에서 주도적인 위치에 올라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동포 여러분의 활약이 정말 자랑스럽고 모국을 향한 애정과 관심에도 늘 깊이 감사드린다”고 했다.

동포 간담회에는 한인회장단 및 민주평통 자문위원 등 170여 명이 참석했고 박진 외교부 장관,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조태용 주미국 대사, 황준국 주유엔 대사 내외, 정병화 주뉴욕 총영사 부부,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김용현 경호처장, 강승규 시민사회수석, 김은혜 홍보수석, 최상목 경제수석,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 강의구 부속실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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