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미 Fed 긴축 정책 우려에 증시·가상화폐 일제히 하락
전문가, FOMC 회의 이후 추가 하락 전망

사진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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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뉴스 정주희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결정을 앞두고 증시와 가상화폐 시장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공격적인 긴축 정책에 따른 경기침체 공포가 고조되면서 투자자들 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후 증시와 가상화페의 추가 하락을 예고했다. 

21일 국내외 증시와 가상화폐는 연준의 FOMC 금리결정에 대한 우려에 일제히 하락했다. 시장은 이번 FOMC에서 금리가 3연속으로 0.75%p 올릴 것이라 보고 있다. 앞서 미국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전망치인 8%를 웃돌면서 기준금리를 1.00%p 올리는 ‘울트라스텝’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 다우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13.45p(1.01%) 내린 3만 706.23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은 43.96p(1.13%) 하락해 3855.93로 체결됐다. 나스닥은 109.97p(0.95%) 하락해 1만1425.05로 장을 마쳤다. 

같은 날 오전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6.31p(0.69%) 하락한 2351.54로 시작했다. 개인은 648억 원을 순매수하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03억 원, 161억 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3.22p(0.42%) 내린 757.13에 출발했다. 개인은 433억 원을 순매수하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65억 원, 29억 원을 순매도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에는 FOMC가 최대 이벤트가 될 것”이라면서 “주식시장은 연준의 75bp 금리인상과 100bp 금리인상을 각기 조금씩 반영하고 있으며, 이에 연준의 결정이 어느 쪽이든 그 결과에 따라 한차례 출렁일 것으로 예상 한다”고 전망했다. 

가상화폐의 대장주인 비트코인은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 대비 3.43% 내린 1만8892달러에 거래되며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더리움은 1324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4.01% 하락했다. 

가상화폐 전문매체인 코인데스크US는 비트코인 가격이 FOMC 이후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이 매체는 “제롬 파월 의장이 미국 인플레이션 상태를 낙관하지 않는다면 가격이 한 차례 더 물러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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