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참전용사에 국민포장 수여 “미-영-캐, 세계서 가장 많은 청년들 공산침략으로부터 파병”
尹대통령 영국 떠나면서 “자유와 평화라는 인류보편 가치를 향한 여왕의 헌신 잊지 않을 것”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9일(현지시간)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장례식에 참석하기 위해 런던의 한 호텔을 나서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9일(현지시간)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장례식에 참석하기 위해 런던의 한 호텔을 나서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고(故)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조문록을 작성하고 국장 미사에 참석했다.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이날 오전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열린 엘리자베스 2세 여왕 국장 미사에 참석했고 이어 윤 대통령은 조문록에 “고 엘리자베스 2세 여왕님의 명복을 빌며 영국 왕실과 국민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 자유와 평화 수호를 위해 힘써오신 여왕님과 동시대에 시간을 공유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습니다. 대한민국 정부와 국민은 엘리자베스 2세 여왕님을 영원히 기억할 것입니다. 2022년 9월 19일 대한민국 대통령 윤석열”이라고 적었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9일 영국 런던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엄수된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장례식에 참석해 있다. 오른쪽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윤 대통령 앞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출처 PA Images, 연합뉴스]
▲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9일 영국 런던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엄수된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장례식에 참석해 있다. 오른쪽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윤 대통령 앞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출처 PA Images, 연합뉴스]

국장 미사 참석 후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런던 시내 호텔에서 열린 한국전 참전용사 국민포장 수여식에 참석해 빅터 스위프트(한국전 참전용사, 영국 한국전 참전용사 협회 회장)에게 국민포장을 수여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6.25 참전용사협회장을 맡고 계신 우리 빅터 스위프트 선생님께 대한민국 국민을 대표해서 감사의 훈포장을 드리게 돼서 저도 매우 기쁘고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10대의 나이에 한 번도 가보지 못한 나라, 한번도 만나보지 못한 국민들의 자유 수호를 위해서 목숨을 바쳐 싸워 주신 이 덕택에 오늘날 대한민국이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영국, 캐나다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청년들을 공산 침략으로부터 방어할 수 있도록 파병을 해 주었고, 마침 제가 이번에 영국, 미국, 캐나다 순으로 순방을 하게 된 것도 매우 뜻깊은 일”이라며 “선생님의 만수무강을 대한민국 국민과 함께 빌면서 우리 선생님의 건강과 재차 방한을 기원한다”고 얘기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한 호텔에서 빅터 스위프트 한국전 참전용사협회 회장에게 국민포장을 수여하고 있다.
▲  윤석열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한 호텔에서 빅터 스위프트 한국전 참전용사협회 회장에게 국민포장을 수여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스위프트 협회장에게 국민포상증을 전달했고 선물 증정식에서는 대통령 시계와 홍삼세트를 선물했다. 차후에 광주요(그릇)을 선물로 전달할 계획이다. 1박 2일 간의 영국 여왕 장례 조문 일정을 마무리한 윤 대통령 부부는 이날 오후 런던을 출발해 유엔총회가 열리는 미국 뉴욕으로 향했다.

윤 대통령은 영국을 떠나면서 자신의 페이스북에 “영국에서의 마지막 일정을 끝으로 유엔 총회가 열리는 미국으로 떠난다”며 “전세계가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서거에 슬퍼하고 존경의 마음으로 추모하고 있다. 자유와 평화라는 인류 보편의 가치를 향한 여왕의 헌신을 잊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여왕이 즉위하셨을 때 대한민국은 공산 세력의 침략으로 전쟁 중이었다.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5만 6천여 명의 용사를 파병한 나라가 바로 영국이다. 지금 대한민국이 누리고 있는 눈부신 번영은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에 기반하고 있다는 것을 잊어선 안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영국에서 참전용사 중 한 분인 빅터 스위프트님께 대한민국 국민포장을 드릴 수 있게 되어 영광이었다.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고 있는 국가들과 연대하여 세계 시민의 자유와 번영을 위해 책임과 역할을 다할 것이다. 자유를 위한 희생이 헛되지 않게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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