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2008년부터 14년간 포털 뉴스 서비스 제공
네이버, 다음카카오 검색 가동

[폴리뉴스 김상준 기자] 포털사(네이버, 다음카카오) 뉴스제휴평가위원회(제평위)는 지난 16일 2022년 상반기 뉴스 제휴 및 제재 심사결과 발표를 통해 폴리뉴스와의 검색 제휴를 승인했다. 

이로써 폴리뉴스는 지난해 1월 22일 포털의 기사제휴가 해지된 이후 1년8개월만에 포털 뉴스 서비스를 다시 제공하게 된다.  

◆ 뉴스콘텐츠 1개·스탠드9개·검색 25개 통과

제평위는 올해 5월 2일부터 15일까지 ▲뉴스콘텐츠 ▲뉴스스탠드 ▲뉴스검색 제휴를 원하는 매체들의 제휴 신청 접수를 받았다. 뉴스콘텐츠, 뉴스스탠드 제휴는 네이버87개(콘텐츠 48개, 스탠드 49개, 중복10개), 카카오 56개로 총 103개(중복40개) 매체가 신청했다.

'정량 평가'를 통과한 89개 매체(네이버 80개, 카카오 46개, 중복 37개)를 대상으로 지난 6월13일부터 약 두 달간 '정성 평가'를 진행한 결과 ▲뉴스콘텐츠 1개 ▲뉴스스탠드 9개 매체가 평가를 통과했다. 최초 신청 매체수 기준 통과 비율은 9.71%다. 

뉴스검색 제휴에는 총 297개(네이버 255개, 카카오 173개, 중복 131개) 매체가 신청했다. 정량 평가를 통과한 224개(네이버 200개, 카카오 142개, 중복 118개) 매체를 대상으로 정성 평가를 진행한 결과 ▲25개(네이버 21개, 카카오 16, 중복 12개) 매체가 평가를 통과했다.  최초 신청 매체수 기준으로 통과비율은 8.42%다. 

◆ 폴리뉴스는 왜? 포털 뉴스 서비스 제휴가 중단됐나

폴리뉴스는 2000년 8월 정치전문매체로 창립해 올해로 22주년을 맞이하는 ‘인터넷신문 1세대’로 포털의 뉴스 서비스 제공 이전부터 ‘인터넷 신문’ 법제화, 인터넷신문협회 부회장 등 인터넷 언론을 이끌어왔다. 

폴리뉴스는 지난 2008년에 처음 포털(네이버,다음)의 뉴스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지난해까지 14년간 지속적으로 포털에 뉴스를 제공해왔다. 그러나 지난해 뉴스제휴가 중단됐다가 이번 제휴 심의를 통과해 포털에 폴리뉴스 기사를 다시 제공하게 됐다.  

폴리뉴스는 지난 2020년 제평위 소위에서 드라마 리뷰 기사 문제로 ‘7대5’ 투표로 벌점을 받아 재평가 심의과정을 밟았다. 

그 후 2021년 1월 제평위 전체 평가 총점에서 심사 기준을 통과했으나, 코로나 상황에서 국회 현장 생중계 영상기사에 대한 분류를 ‘보도’가 아닌 ‘자체’로 했다는 것과 그 분류가 단순 ‘오류’가 아니라 ‘의도적 허위사실’이라고 판단하여 포털은 2021년 1월22일 폴리뉴스와의 계약을 해지 조치했다. 

당시 폴리뉴스는 송출한 동영상 기사가 자체기사가 아니라고 하더라도 이미 자체기사 비율은 평가 기준(30%)을 훨씬 넘는 34.27%였다. 

이와 같은 일방적인 계약해지 통보에 폴리뉴스는 법원에 ‘제휴 중단 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2022년 5월25일 재판부는 채무자(네이버·다음카카오)가 자인한 내용을 근거로, 제평위가 의도성에 대한 판단없이 재평가 탈락처리를 의결한 것은 “계약 쌍방이 준수해야 할 심사규정에 따른 의견이라고 할 수 없다”고 판시했다. 

이에 따라 제평위를 통해 네이버·카카오가 취한 제휴계약 해지는 이유가 없고 약관상 부제소합의(소송을 제기하지 않기로 약정하는 것)의 대상도 아니라고 명시했다.

다만, 법원은 폴리뉴스의 즉각적인 보전의 필요성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가처분 신청 자체를 기각한 바 있다. 본안소송을 통한 손해배상 가능성 등을 주목한 것이다.

◆ 폴리뉴스, 새로운 도약위한 준비

우리나라 인터넷 매체의 기사 유통이 ‘포털’에 절대적으로 의존하고 있는 현실에서 2년 가까운 시간 폴리뉴스의 경영과 언론활동에서 어려움이 많았다. 

김능구 폴리뉴스 대표는 “포털 뉴스서비스가 되지 않는 기간에도 폴리뉴스를 잊지 않고 응원과 신뢰를 보내주신 독자여러분들과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포털을 통한 뉴스 유통망을 복구한 만큼, 정치와 경제를 아우르는 시사1번지로서 정론직필의 소임에 새로운 각오로 임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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