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등교육기관49%-사회복지기관46%-대학교36%-시민단체29%-공공기관26%-종교기관21%

[출처=한국리서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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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리서치>가 주요 사회기관과 단체들에 대한 역할수행평가를 진행한 결과 의료기관에 대한 긍정평가가 가장 높았고 정당의 역할수행에 대한 긍정평가가 가장 낮았다고 14일 밝혔다.

지난달 26일~29일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주요 사회기관·집단이 자신의 역할을 얼마나 잘 수행하고 있는지 물었더니 의료기관이 역할을 잘 수행하고 있다는 긍정평가가 72%(부정평가 24%)로 가장 높았다. 이는 지난 2020년 이후 2년 이상 코로나19 방역대응과정에서 긍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인식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다음으로 대기업에 대한 긍정평가가 52%(부정평가 41%), 초·중등교육기관 49%(45%), 사회복지시설·기관 46%(47%), 대학교 등 고등교육기관 36%(57%), 시민사회단체 29%(62%), 국가기관과 지방자치단체를 제외한 공공기관 26%(67%), 종교기관 21%(70%), 언론사 16%(78%), 정당 5%(90%) 순으로 긍정 평가가 높았다.

지난 3월 조사결과와 비교했을 때 시민사회단체에 대한 긍정평가가 4%포인트 상승한 반면 공공기관에 대한 긍정평가는 4%포인트 하락했다. 대기업과 교육기관, 사회복지기관에 대한 신뢰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상황이 지속됐고 언론사와 정당에 대한 신뢰도는 가장 낮은 상황이 지속됐다.

이들 기관과 단체에 대한 역할 평가에서 대기업, 대학교, 시민단체 등을 두고 이념성향별로 차이를 보였다. 대기업과 대학교에 대해선 보수층의 긍정평가가 진보층보다 높았고 시민단체에 대해선 진보층의 긍정평가가 보수층보다 높았다.

의료기관, 초중등교육기관, 사회복지시설/기관, 언론, 정당 등에 대한 평가에서는 이념성향과 관계없이 긍정평가가 높거나 낮았다. 의료, 교육, 사회복지 등 공익적 기능을 가진 기관에 대한 신뢰도는 이념성향과 관계없이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반면 이념성향별로 민감한 평가를 받는 정당과 언론에 대해 진보, 보수층에서 모두 부정평가가 높은 것은 이들 기관에 대한 만족도가 크게 떨어지는 상황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의료기관의 경우 자신의 역할을 잘 수행하고 있다는 긍정평가가 진보층과 중도층에는 71%, 보수층에서는 76%로 큰 차이가 없었고 초·중등교육기관과 사회복지시설·기관도 이념성향별 평가 차이는 크지 않았다. 언론사, 정당에 대해서는 이념성향과 관계없이 부정적인 평가가 우세하였다.

대기업에 대한 평가는 달랐다. 진보층에서는 42%가 대기업이 자신의 역할을 잘 한다고 답한 반면, 보수층에서는 65%가 그렇다고 답해 20%포인트가 넘는 차이를 보였다. 지난 3월 조사와 비교했을 때, 진보층의 긍정평가는 53%에서 42%로 11%포인트 하락한 반면, 보수층이 긍정평가는 55%에서 65%로 10%포인트가 상승해 대조를 보였다. 시민사회단체에 대한 평가도 진보층(37%)과 보수층(24%)의 차이가 컸다.

이번 조사는 지난 8월 26일~29일 나흘 동안 전국의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웹조사(휴대전화 문자와 이메일을 통해 url 발송)방식으로 진행했다. 무작위추출 전제로 95%신뢰수준에서 표집오차는 ±3.1%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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