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경기라인’ 정진상 당대표 비서실 정무조정실장 역임
7인회 문진석·김병욱·임종성·김남국도 전진 배치
최고위 산하 중앙당 요직 인권위원장에 친명(親明)계 주철현
신명(新明)계 김병기 수석사무부총장·한민수 대변인 추가 인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9.14 (사진출처:연합뉴스)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9.14 (사진출처:연합뉴스)

[폴리뉴스 한지희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주요 실무 당직 인선을 추가했다. 특히 정무직 당직자에 정진상, 김병기, 임종성, 주철현, 한민수 등 '신명계'(新明, 신이재명계)를 비롯한 최측근을 전면에 포진시켰다.

이재명 대표가 공직선거법 관련 소환 조사, 성남FC 후원금 혐의로 검찰 송치,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 등 '사법리스크'에 대한 검찰, 경찰의 압박 강도가 점차 세지고 있는 가운데, 7인회, 친명계, 신명계 등 최측근 중심으로 주요 당직을 구성하고 '사법리스크'에 대응할 친정체제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대표는 14일 수석 사무부총장과 당대표 비서실 정무조정실장을 비롯해 정무직 당직자 추가 인선을 발표했다. 특히 이재명 대표 ‘복심’인 정진상 전 경기도청 정책실장이 당대표 비서실 정무조정실장에 임명됐다. 정진상 전 실장은 대장동 특혜 의혹,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에 연루된 인물이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정 전 실장은 전 민주당 선대위 부실장으로 보좌관 김남준·김현지와 함께 ‘성남·경기라인’ 4인방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 대표 변호사 시절부터 오랜 인연으로 이 대표가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 시절 당시 정책비서관과 정책실장으로 지냈다.  

그러나 경기남부경찰청은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정 전 실장을 피의자로 적시했다. 특히 현재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 황무성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 사퇴 종용 혐의를 받고 있으며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 함께 주요 인물로 꼽힌다. 지난 13일 검찰로 송치된 성남FC 사건과 관련해 공금 사적 유용 등과도 연루 돼 있다.

이 대표는 최측근 7인회도 전진 배치됐다. 전략기획위원장에 문진석 의원, 정책위 수석부의장의 김병욱 의원, 미래사무부총장에 김남국 의원으로 임명직 지도부 인선도 최측근을 포진 시켰다. 이날 추가 인선에 상설위원회 중 하나로 한반도의 평화통일과 민주화, 재외동포의 권익신장 및 동포사회의 발전, 한민족문화의 세계화 등을 위한 업무를 담당하는 세계한인민주회의 수석부의장에 임종성 의원까지 포함하면 7인회에 5인이 지도부를 구성한다.                                  

이날 수석사무부총장에 신명계新明)인 김병기 의원이 임명됐다. 김 의원은 지난 당대표 경선 전당대회에서 이 대표 측근에서 도왔고, 대선 당시에는 선대위 현안대응 태스크포스(TF) 단장을 역임했다.

대변인에 한민수 전 국회의장 정무수석이 추가 임명됐다. 한 전 수석 역시 지난 당대표 경선 전당대회에서 이 대표 공보단 대변인으로 활동하면서 측근에서 이 대표를 도운 인사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등 당 지도부가 14일 오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에서 참배하고 있다. 2022.9.14 (사진출처:연합뉴스)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등 당 지도부가 14일 오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에서 참배하고 있다. 2022.9.14 (사진출처:연합뉴스)

친명계로 분류되는 주철현 의원(전남 여수시갑)도 당 지도부 인선에 포함됐다. 중앙당 요직인 상설위원회 인권위원장으로다. 인권위원회는 최고위원회 산하에 신장, 인권정책 수립 및 인권문제에 대한 사회적 관심환기 등을 위하여 두고 있다. 주 의원은 대선 국면에 이재명 캠프 전남 상임선대본부장을 맡아 이 후보 경선 승리에 손을 보탰다.

주 의원은 "인권은 김대중 정부 이후 민주당이 진전시켜온 역사이고 민주당이 지켜야 할 핵심 가치 중 하나다"며 "국민의 인권을 보장하고 법과 정의, 원칙에 충실한 정당으로 나아가는 길에 기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외에도 임오경 민주당 대변인은 “대외협력위원장에 문정복 의원, 정책위의 정책조정위원장에는 제1정조위원장에 기동민 의원, 제2정도위원장에 김병주 의원, 제3정조위원장에 신동근 의원과 제4정조위원장에 김한정 의원, 제5정조위원장에 최인호 의원, 제6정조위원장에 강훈식 의원, 제7정조위원장에 김영호 의원을 각각 임명했다”고 전했다.

또한 “윤리감찰단장에 최기상 의원을 임명하고, 상근부대변인으로는 안귀령 전 상근부대변인을 임명했다”고 알렸다.

상설위원장에 국가경제자문회의의 변재일 의원, 외교안보통일자문회의 의장 윤호중 의원,  국제위원장에 황희 의원이, 전국직능대표자회의 의장 안규백 의원이, 참좋은지방정부위원장 양승조 전 충남지사가 직을 맡았다.

민주당은 이밖에 교육연수원장 정봉주, 탄소중립위원장 김정호, 국민통합위원장 홍영표, 보건의료특별위원장 신현영, 국방안보특별위원장 김병주, 문화예술특별위원장 유정주, 국민응답센터장 강준현, 법률위원회 부위원장 조상호, 박혁묵, 이창선, 탄소중립위원회 부위원장 양이원영 등을 비롯해 최고위원회 산하에 소상공인을 보호하는 안정망 구축과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정책의 수립, 소상공인단체와의 연대와 협력에 관한 업무를 맡는 소상공인위원장에 민병덕 의원과 이동주 의원을 공동위원장으로 임명했다.

임 대변인은 “상임고문에 권노갑, 김원기, 문희상, 박병석, 송영길, 오충일, 이낙연, 이용득, 이용희, 이해찬, 임채정, 정대철, 정동영, 정세균, 추미애 15분을 위촉하였다”고 알렸다.

또한 “고문에는 김옥두, 김장곤, 김철배, 김태랑, 남궁진, 박광태, 배종무, 백재현, 서종열, 서호석, 심재권, 원혜영, 유용근, 이길재, 이미경, 이석현, 이종걸, 이 협, 임복진, 장재식, 정동채, 최봉구, 한원석, 홍재형 24분을 위촉하였다”고 전했다.

임 대변인은 “윤석열정권정치탄압대책위 상임고문으로 고민정, 설훈, 전해철, 송갑석, 박균택 부위원장으로 구성했다”고 덧붙였다. 위원장은 박범계 의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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