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은숙 부산광역시당 위원장·임선숙 호남 첫 여성 변호사
‘이재명 호’ 여성 최고위원 총 4명으로 과반 넘겨
임선숙, 이재명 캠프 현장 보좌 정진욱 대변인 배우자

서은숙 부산시당위원장과 임선숙 변호사 (사진: 네이버)
▲ 서은숙 부산시당위원장과 임선숙 변호사 (사진: 네이버)

[폴리뉴스 한지희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지명직 최고위원에 영·호남 몫으로 각각 1인 지명했다. 지역 균형 보완 차원의 임명으로 보인다. 지난 8.28 전당대회에서 수도권 출신 최고위원들만 선출됐다.

민주당이 6일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명직 최고위원 자리에 서은숙 부산시당위원장과 임선숙 변호사를 지명했다. 이로써 ‘이재명 호’ 최고위원 총 7명 중 4명이 여성으로 채워져 과반을 넘겼다.

서은숙 부산광역시당 위원장은 부산 남성여자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학석박을 모두 부산대학교에서 졸업한 부산 토박이다. 2006년 열린우리당 소속으로 제4기 지방선거에 출마해 부산진구의회 비례대표 의원으로 당선되면서 정계에 입문했다.  

이후 행정자치위원장, 부산시당 사무처장, 서울시 정책자문특별보좌관, 부산진구 구청장 등 역임하며 지역 행정에 있어서 탁월한 실력을 증명했다.

민주당은 “서은숙 최고위원에 대한 지명은 영남 지역과 여성 단체장 출신이라는 점과 부산지역 당원들의 열망을 반영한 것이다”고 지명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임선숙 최고위원 지명자는 사법연수원 28기를 수료한 전남대 출신 변호사로 민주당은 “호남 지역 대학교 출신 가운데 여성 최초의 사법시험 합격자이며, 여성 최초로 민주 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광주지부장과 광주지방변호사회장을 역임하였다”고 임 지명자를 소개했다.

그러면서 “또한 광주여성민우회장으로도 활동하며 진보적 시민사회 운동에 진력하여 광주시민들의 신망이 높으신 분이다”며 “임선숙 최고위원에 대한 지명은 호남 지역과 여성이라는 점, 광주 시민사회의 목소리를 당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의 배우자 정진욱 전 한국경제 기자(이하 대변인)는 2015년 새정치민주연합 정책위원회 부의장을 역임한 바 있다. 지난 20대 대선과 8기 지선 국면에 이재명 당시 후보 유세 현장을 담당했다.

정 대변인은 광주광역시 혁신도시 정책자문관을 역임했고, 지난 8.28 민주당 전당대회 국면에서 광주 지역을 맡아 이재명 후보를 보좌한 바 있다.

민주당 당헌·규에 따르면 당대표 권한의 지명직 최고위원은 2명 이내로 임명해야 하며, 해당 안건은 당무위원회의 인준을 받고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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