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반 취약지역 중심 전문인력·장비 동원해 지반탐사 지원 지시

[폴리뉴스 김상준 기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지난 6일 제11호 태풍 '힌남노'로 큰 피해를 본 경북 포항을 방문하고 조속한 수습과 함께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약속했다. 

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원 장관은 전날 오후 포항시, 부산지방국토관리청, 국토안전관리원 관계자와 포항시 남구 인덕동의 아파트 지하주차장 사고 현장과 지곡동 지반침하 현장을 잇달아 방문해 피해 상황을 점검했다.

원 장관은 인덕동 현장에서 인명 피해가 발생한 데 대해 깊은 안타까움을 표하면서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하고 지원이 필요한 부분은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원 장관은 특히 건축정책관에게 "저지대나 침수위험 지역의 경우 강우량을 기준으로 할 것이 아니라 지대 특성을 우선 고려해 침수 방지 대책을 수립하고, 건축물과 시설물 기준이 미흡한 점이 없는지 샅샅이 파헤치라"고 지시했다.

원 장관은 이어 지곡동 현장을 찾아 복구현황을 확인한 뒤 "지반이 약해져 있어 추가 지반침하 위험이 큰 상황인 만큼 긴장을 놓지 않고 사고 방지에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토안전관리원은 포항시를 포함해 침수 피해를 입은 지반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전문인력과 장비를 동원해 지반탐사를 지원하라"고 주문했다.

원 장관은 아울러 "기후변화에 따라 8월 수도권 집중호우와 태풍 힌남노와 같이 극단적인 기상상황이 반복되는 만큼 이런 변화에 맞춰 철저히 대응할 수 있도록 지하안전관리제도 개선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공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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