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오전 동대문구청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기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2022.9.2
[폴리뉴스 한유성 기자] 코로나19 재유행 감소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2일 발표된 신규 확진자 수는 이틀 연속 8만명대를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8만9천586명 늘어 누적 2천341만7천425명이 됐다고 밝힌 가운데,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8만1천573명)보다 8천13명 많다. 그러나 1주일 전인 지난달 26일(10만1천116명)보다 1만1천530명, 2주일 전인 지난달 19일(13만8천776명)보다는 4만9천190명 적다.
금요일 발표 기준으로 이날 확진자 수는 지난 7월 29일(8만5천277명) 이후 5주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날 신규 확진자 중 해외유입 사례는 317명으로, 전날(300명)보다 17명 많다. 정부는 3일부터 해외에서 입국하는 모든 내·외국인의 입국 전 코로나19 검사 음성 확인서 제출 의무를 중단한다.
해외유입을 제외한 국내 지역감염 사례는 8만9천269명이다. 재유행 정점이 꺾이면서 신규 확진자 규모는 감소하고 있으나 다가오는 추석연휴에 이동량이 늘면서 유행 규모가 다시 커질 가능성도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회의에서 "현재 방역상황은 안정적이나 한 주 앞으로 다가온 추석 연휴 동안 대면접촉과 이동량 증가 등으로 인해 추가 확산 가능성도 큰 상황"이라며 "고향이나 여행지 방문 시 소규모로 짧게 해 주시고 마스크 착용 등 개인 방역수칙도 철저히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확진자 증감과 2∼3주의 시차를 보이는 위중증·사망자 수는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이날 0시 기준 재원 중인 위중증 환자 수는 508명으로 전날(555명)보다 47명 줄었으나 열흘 연속 500명대를 유지했다.
전날 코로나19로 사망한 환자는 64명으로 125일 만에 최다치를 기록한 직전일(112명)보다 48명 줄며 절반 가까운 수준으로 내려왔다. 사망자는 80세 이상이 40명(62.5%), 70대 15명, 60대 7명, 50대 1명, 40대 1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2만6천940명, 코로나19 누적 치명률은 0.12%다.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중 60세 이상 고위험군이 각각 88.0%, 96.9%를 차지했다.
전날 오후 5시 기준 위중증 병상 가동률은 37.8%(1천848개 중 699개)로 직전일(39.1%)보다 1.3%포인트(P) 하락했다. 준중증 병상 가동률은 48.4%, 중등증 병상 가동률은 33.7%로 직전일보다 각각 1.3%P, 2.3%P 내려갔다.
이날 0시 기준 재택치료자는 50만1천707명으로 전날(51만3천518명)보다 1만1천817명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