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 야간 관람 모습
▲ 경복궁 야간 관람 모습

[폴리뉴스 한유성 기자] 최근 청와대 패션 화보 촬영이 논란을 빚은 가운데 세계적 명품 브랜드 구찌와 문화재청이 경복궁에서 패션쇼를 열기로 했다가 취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을 대표하는 궁궐인 경복궁의 아름다움을 세계에 알릴 기회라는 기대가 있었지만, 청와대 활용을 둘러싼 최근의 잇단 논란을 의식해 취소한 것으로 보인다.

29일 문화재청과 패션업계 등에 따르면 문화재청과 구찌 코리아 측은 오는 11월 1일 경복궁 근정전 일대에서 '구찌 코스모고니 패션쇼 인(in) 서울 경복궁' 행사를 열기로 했다가 최근 취소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청와대 관련) 화보 문제가 불거지기 전에 심의를 받아 행사를 준비 중이었다"며 "여러 효과가 기대되지만 현 상황에서는 진행이 쉽지 않다"고 취소 배경을 설명했다.

구찌 측은 글로벌 규모의 행사를 위해 문화재청 등 관련 기관과 협의해왔다. 행사명인 '코스모고니'는 구찌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알레산드로 미켈레가 선보인 새 컬렉션으로, '우주기원론'이라는 뜻처럼 별자리에 담긴 신화 이야기 등을 모티브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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