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지지 힘입어 6위로 반등, 윤영찬 사퇴 후 지지…5위 진입 여부 주목
“민주당 철학 ‘국가균형발전’ 진행시킬 후보…지역적 안배 필요”
“민주당, 내로남불 태도에 국민 실망…민생과제 앞장서야”
"이재명, 지지세력 국한한 정치 조심해야"
“86세대 정치권 대거 진입, 책임감 커…‘인위적 불출마’는 부적절”

송갑석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는 23일 오후 '줌 화상' 연결을 통해 진행된 <폴리뉴스> ‘김능구의 8.28 전대 인터뷰’에서 “원내 제1당이라는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하는 지도부에 다양한 의견과 민심, 생각들이 서로 논의가 돼 최선의 결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구성돼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강경우PD>
▲ 송갑석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는 23일 오후 '줌 화상' 연결을 통해 진행된 <폴리뉴스> ‘김능구의 8.28 전대 인터뷰’에서 “원내 제1당이라는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하는 지도부에 다양한 의견과 민심, 생각들이 서로 논의가 돼 최선의 결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구성돼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강경우PD>

 

[대담 김능구 폴리뉴스 대표, 정리 김유경 기자] 더불어민주당 8·28 전당대회를 5일 앞둔 시점에 호남 출신인 송갑석 최고위원 후보(재선‧광주 서구갑)는 “민주당 주요 철학 중 하나가 국가균형발전, 자치분권인데 이를 잘 진행될 수 있게 하는 유일한 비수도권 최고위원 후보”라고 자신을 부각하며 “저를 통해 지도부에서 최소한의 지역적 균형을 이룰 수 있도록 해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송갑석 후보는 23일 오후 줌(ZOOM) 화상 연결을 통해 진행된 <폴리뉴스> ‘김능구의 8.28 전대 인터뷰’에서 “원내 제1당이라는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하는 지도부에 다양한 의견과 민심, 생각들이 서로 논의가 돼 최선의 결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구성돼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송갑석 최고위원 후보는 “민주당 주요 철학 중 하나가 국가균형발전, 자치분권인데 이를 잘 진행될 수 있게 하는 유일한 비수도권 최고위원 후보”라고 자신을 부각하며 “저를 통해 지도부에서 최소한의 지역적 균형을 이룰 수 있도록 해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사진=송갑석 의원실>
▲ 더불어민주당 송갑석 최고위원 후보는 “민주당 주요 철학 중 하나가 국가균형발전, 자치분권인데 이를 잘 진행될 수 있게 하는 유일한 비수도권 최고위원 후보”라고 자신을 부각하며 “저를 통해 지도부에서 최소한의 지역적 균형을 이룰 수 있도록 해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사진=송갑석 의원실>

송 후보는 민주당의 텃밭인 광주전남 경선에서 반등하면서 최종 5명의 최고위원에 들게 될지 주목되고 있다. 그는 지난 21일 광주전남 순회 경선에서 전남 권리당원 1만8705표(14.55%), 광주에서 1만4031표(22.27%)를 얻었다. 누적 4만8929표(9.09%)로 8명의 최고위원 후보 중 6위로 올라섰다.

이에 대해 송 후보는 “5위(박찬대 후보)와는 0.3 몇% 차이다. 3위까지 확장을 해도 2% 차이가 채 나지 않는다. 사실 3, 4, 5, 6위가 2%가 넘어가지 않는 선에서 굉장히 붙어있는 상황”이라며 “호남 유권자들이 수도권에서 충분히 승부를 볼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준 것 같다”고 말했다.

“친명 일색 지도부 구성 문제…지역 안배 고려해야”

송 후보는 윤영찬 후보가 자신을 지지한 것과 관련해  “비수도권 후보가 제가 유일해 비수도권 민심을 전할 수 있고, 또 제가 호남을 대표하는 후보이기 때문에 우리 당의 뿌리와 심장이라고 이야기하는 호남 후보가 반드시 진입을 해야 한다고 하는 지역적 의미가 있었다”고 말했다. 사진은 2022년 8월 21일 더불어민주당 광주 합동연설회에서 송 후보가 연설하고 있는 모습. <사진=송갑석 의원실>
▲ 송 후보는 윤영찬 후보가 자신을 지지한 것과 관련해  “비수도권 후보가 제가 유일해 비수도권 민심을 전할 수 있고, 또 제가 호남을 대표하는 후보이기 때문에 우리 당의 뿌리와 심장이라고 이야기하는 호남 후보가 반드시 진입을 해야 한다고 하는 지역적 의미가 있었다”고 말했다. 사진은 2022년 8월 21일 더불어민주당 광주 합동연설회에서 송 후보가 연설하고 있는 모습. <사진=송갑석 의원실>

함께 최고위윈 경선에 참여한 윤영찬 후보는 22일 기자회견을 통해 후보직을 사퇴하며 송 후보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혔다. 송 후보는 윤 후보가 자신을 지지한 것에 대해 “비수도권 후보가 제가 유일해 비수도권 민심을 전할 수 있고, 또 제가 호남을 대표하는 후보이기 때문에 우리 당의 뿌리와 심장이라고 이야기하는 호남 후보가 반드시 진입을 해야 한다고 하는 지역적 의미가 있었다”고 풀이했다. 

또한 “특정한 계파, 비슷한 생각을 공유하고 있는 이런 사람들로 획일적으로 구성된 지도부는 분명하게 문제가 있다”며 “친명 일색으로 획일화된 지도부가 과연 바람직한가? 전당대회 끝을 목전에 두면서 당원들 사이에 여러 얘기들이 나오고 있다”면서 “다양한 의견과 견해 또 다양한 민심을 반영할 수 있도록 그것에 유력한 창구”라고 부연했다.

송 후보는 최근 민주당 지도부에 호남 출신이 적은 것에 대해 “저희 당의 당세가 급격하게 확장이 되면서 그전에 호남이 당원 비중에서 가져갔던 비중이 상대적으로 내려갔던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새로 당에 가입한 분들은 좀 특정 후보 서포터즈 적 성격을 띠고 있는 측면이 있다”며 “그분들이 전당대회서 대표가 됐건 최고위원이 됐건 판단기준은 본인들이 지지하는 후보와 친소관계, 유불리 이런 것을 중심에 두어 전체적으로 지역 안배, 정치적 고려들이 많이 약화된 것 같다”고 했다.

“촛불정부, 개혁과제 완성 못 시켜…장기 비전 수립해야”

송 후보는 '민생현장, 민생을 돌보는 곳에는 국민보다 반 발자국 오히려 앞서 있어야 하는 그런 자세와 스탠스로 민주당이 임해야 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사진은 2018년 12월 송 후보가 광주 서구 양동시장 상인과 함께 사진 촬영을 한 모습. <사진=송갑석 의원실>
▲ 송 후보는 "민생현장, 민생을 돌보는 곳에는 국민보다 반 발자국 오히려 앞서 있어야 하는 그런 자세와 스탠스로 민주당이 임해야 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사진은 2018년 12월 송 후보가 광주 서구 양동시장 상인과 함께 사진 촬영을 한 모습. <사진=송갑석 의원실>

송갑석 후보는 대선과 지선, 연이은 패배 원인에 대해 “지금까지 수없이 얘기됐듯 민주당이 보여온 ‘내로남불’적 태도에 국민들의 실망이 굉장히 컸다”며 “그 다음에 촛불민심을 받들어 출범한 정부임에도 불구하고 개혁의 과제를 유능하게 완성시키지 못한 면들이 작용했다”고 밝혔다. 또한 “정치적 개혁과제와 민생과제가 균형 있게 배치되지 못한 점들에 대한 아쉬움이 있다고, 민생과제 중 가장 핵심적으로 부동산 정책 실패가 가장 뼈아프게 작용했다”고 했다.

이어 “정치투쟁, 대여투쟁은 국민들보다 반 발짝 한 발짝 뒤에 저희가 서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대신 민생현장, 민생을 돌보는 곳에는 국민보다 반 발자국 오히려 앞서 있어야 하는 그런 자세와 스탠스로 민주당이 임해야 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또한 “민주당이 새 시대적 과제와 비전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다고 하는 점들이 가장 안타까운 면”이라며 “이번 지도부는 민주당의 장기적 비전 계획을 수립하는 것 또한 이번 지도부의 굉장히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송 후보는 최근 윤석열 정부 지지도가 20~30%대로 머물고 있는 것과 관련해 민주당에 “반사이익에 기대선 안 된다”고 당부했다. 그는 “현재 정당 지지도를 보면 저희가 앞서 있는 것은 맞지만 현 정부 여당에 대한 기대치가 바닥을 치고 있는 것에 비해서는 저희가 그 반사효과를 제대로 누리고 있지 못하고 있는 게 현실”이라며 “국민들이 민주당에 대한 지지 또한 부족하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처럼 대통령으로서 자기 업무에 무관심한 사람은 정말로 처음 봤다. 대통령 지지도뿐 아니라 민생 어려움도 바닥을 향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것을 원내 제1당인 민주당이 보듬고 그에 합당한 대안을 제시하는 정당의 모습을 보이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세대교체는 자연스러운 것…정권 재탈환‧평화체제 과제 남아”

송갑석 후보는 “86세대가 다른 세대들에 비해 정치권 진입이 빨랐고 정치권 진입한 86세대 숫자가 많았다는 면에서 저희의 책임감도 크다”고 말했다. 사진은 송 후보가 전대협(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에서 활동하던 시절 회의하던 모습. <사진=송갑석 의원실>
▲ 송갑석 후보는 “86세대가 다른 세대들에 비해 정치권 진입이 빨랐고 정치권 진입한 86세대 숫자가 많았다는 면에서 저희의 책임감도 크다”고 말했다. 사진은 송 후보가 전대협(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에서 활동하던 시절 회의하던 모습. <사진=송갑석 의원실>

송 후보는 전남대 총학생회장과 전대협(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 4기 의장을 맡았던 86세대 대표 정치인이다. 최근 ‘세대교체론’이 부상하고 있는 것에 대해 “86세대뿐 아니라 모든 세대가 마찬가지이듯, 어떤 자연적 나이라고 하는 측면과 그 세대한테 주어졌던 소명의 시대가 지났다고 한다면 세대교체는 자연스러운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86세대가 다른 세대들에 비해 정치권 진입이 빨랐고 정치권 진입한 86세대 숫자가 많았다는 면에서 저희의 책임감도 크다”고 말했다.

그는 “저희 세대에 남아있는 과제로서 정권 재탈환 계기를 만드는 것, 그것을 위해 민주당이 해야 할 과제가 있고, 그 다음에 여전히 분단이라고 하는 상황이 한반도를 지배하고 있기 때문에 한반도 평화체제를 조금이라도 앞당겨낼 수 있는가”라며 “그런 소임들이 제대로 수행을 하면 하는 대로, 아니면 못 해내면 못 해내는 대로 세대교체가 돼가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인위적 86세대 불출마’에 대해서는 적절치 않다고 보았다. 송 후보는 “86세대 전반으로 제기되기보다 86세대 중에서도 그 사람이 해왔던 성과나 여러 가지 평가, 판단 이런 것에 따라 저는 개별적으로 진행돼야 할 문제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이재명, 지지세력 국한한 정치 조심해야…반성적 성찰 속에서 정치 리더십 보여줘야”

송갑석 후보는 “저희 세대에 남아있는 과제로서 정권 재탈환 계기를 만드는 것, 그것을 위해 민주당이 해야 할 과제가 있고, 그 다음에 여전히 분단이라고 하는 상황이 한반도를 지배하고 있기 때문에 한반도 평화체제를 조금이라도 앞당겨낼 수 있는가”라고 말했다. 사진은 송 후보가 2020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대변인으로 활동하던 모습. <사진=송갑석 의원실>
▲ 송갑석 후보는 “저희 세대에 남아있는 과제로서 정권 재탈환 계기를 만드는 것, 그것을 위해 민주당이 해야 할 과제가 있고, 그 다음에 여전히 분단이라고 하는 상황이 한반도를 지배하고 있기 때문에 한반도 평화체제를 조금이라도 앞당겨낼 수 있는가”라고 말했다. 사진은 송 후보가 2020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대변인으로 활동하던 모습. <사진=송갑석 의원실>

송갑석 후보는 당대표 경선에서 70%가 넘는 당원 지지율로 압도적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이 후보의 리더십과 관련해 “일단 계양을 공천 과정에서부터 논란이 있었다. 그 다음에 국회 진입 후 당대표 선거 출마하는 게 맞냐 틀리냐 이러한 논란들을 안고, 대선‧지선 책임론을 일정하게 안고 출발하는 지도부”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 점에 대한 본인의 반성적 성찰이 굉장히 중요하다. 새롭게 2년 임기를 두고 민주당이 새로운 리빌딩을 해가야 하는 상황에서는 계파적 부분, 일부 본인의 강력한 기반이 되고 있는 강성당원들에 국한된 정치를 가장 조심해야 할 부분이 아닌가 싶다”고 했다.

또한 “지금까지 이재명 후보는 주로 성남시장 경기지사라고 하는 행정적 영역에서 본인의 성과를 내왔다. 이제 국회의원 된 이후 당대표가 된다라고 하면 정치적 영역, 원내 제1당 거대 정당 이끌어나가야 하는 상황으로 평가의 중요한 국면에 섰다”며 “충분하게 소통한 결과를 가지고 하나의 힘으로 뭉쳐서 끌고 나가는 리더십을 보여주는 게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지적했다.

송 후보는 이 후보에 대해 ‘사법리스크’가 제기되는 것에 대해 “현 시점에서 거론이 부적절하다고 생각한다”며 “우리당 리스크를 지적하기 전에 현재 윤석열 정부에서 검찰이 보여주고 있는 불균형적인 내로남불적 수사와 기소의 행태, 이런 것들에 분명한 지적이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희 후보와 관련된 사법적 절차가 진행된다라고 하면 그것이 과연 공명정대한 것인가부터 먼저 면밀하게 따져서 싸울 건 싸우고 당당하게 대응할 건 대응하고 이렇게 해 나가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송 후보는 이재명 후보에 대해 '정치적 영역, 원내 제1당 거대 정당 이끌어나가야 하는 상황으로 평가의 중요한 국면에 섰다”며 “충분하게 소통한 결과를 가지고 하나의 힘으로 뭉쳐서 끌고 나가는 리더십을 보여주는 게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말했다. 사진은 2018년 8월 6일 더불어민주당 제3차 전당대회 광주광역시당위원장 당선됐을 때의 모습. <사진=송갑석 의원실>
▲ 송 후보는 이재명 후보에 대해 "정치적 영역, 원내 제1당 거대 정당 이끌어나가야 하는 상황으로 평가의 중요한 국면에 섰다”며 “충분하게 소통한 결과를 가지고 하나의 힘으로 뭉쳐서 끌고 나가는 리더십을 보여주는 게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말했다. 사진은 2018년 8월 6일 더불어민주당 제3차 전당대회 광주광역시당위원장 당선됐을 때의 모습. <사진=송갑석 의원실>


송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966년 전남 고흥 출생으로 광주 광덕고, 전남대 무역학과를 졸업했다. 재학 중 총학생회장 및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 제4대 의장을 지내는 등 민주화운동에 헌신했다. 이후 노무현 대통령 외곽 지지 조직 '정정당당', 민주당 청년위원회 등에서 활동했고 2011년 (사)광주학교 설립 후 지역 활동에 매진했다. 2017년 문재인 대통령 후보 비서실 부실장을 맡았고, 2018년 광주 서구갑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서 당선, 2020년 총선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20대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위원회위원으로 활동했고 21대 국회에서 전반기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간사, 후반기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당 지도부인 최고위원에는 3번째 도전이다. 

 

<다음은 송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인터뷰 전문>

Q. 일주일 남은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마지막 관전포인트로 등장한 게 송갑석 후보의 최고위 입성 여부다. 마지막 수도권 경선을 앞두고 있는 상황, 누적 투표율에서 아슬아슬한 6위를 마크하고 있다. 5위까지가 최고위 입성이다. 그래도 광주전남에서 득표율이 상당히 높아 바로 지금 1%도 안 되게 따라 붙은 것 같다.

맞다. 5위와는 0.3 몇% 차이다. 3위까지 확장을 해도 2% 차이가 채 나지 않는다. 사실 3, 4, 5, 6위가 굉장히 붙어있는 상황이다.

Q. 윤영찬 후보가 사퇴를 하며 송갑석 후보 지지 선언을 했다. 그 지지 일성은 뭐였나?

지지 선언을 했던 건 크게 두 가지였다. 당 지도부에 최소한의 지역적 균형을 이뤄주십시오. 비수도권 후보가 제가 유일하기 때문에 전체적인 비수도권 민심도 전하고 국가균형발전이라 하는 우리당 주요 철학을 구현할 수 있도록 비수도권 후보인 저에 대한 지지. 또 제가 호남을 대표하는 후보였기 때문에 우리 당의 뿌리와 심장이라고 이야기하는 호남 후보가 반드시 진입을 해야 한다고 하는 지역적 의미가 하나 있었다.

두 번째로는 특정한 계파, 비슷한 생각을 공유하고 있는 이런 사람들로 획일화되게 구성된 지도부는 분명하게 문제가 있다. 다양한 의견과 견해 또 다양한 민심을 반영할 수 있도록 그것에 유력한 창구로 저에 대한 지지 선언을 했다.

Q. 일반 국민들이 생각했을 때는 더불어민주당 하면 중심 지지 기반이 호남인데, 최근에는 호남 출신 지도부가 없었던 것 같다.

맞다. 제가 세 번째 도전이고 앞선 두 번의 도전은 모두 실패를 했다.

Q. 왜 호남 출신 지도부가 없었을까?

저희 당의 당세가 급격하게 확장이 되면서 그전에 호남이 당원 비중에서 가져갔던 비중이 상대적으로 내려갔던 측면이 있다. 새로 당에 가입한 분들은 좀 특정 후보 서포터즈 적 성격을 띠고 있는 분들이 가입한 측면이 있다. 그분들이 전당대회서 대표가 됐건 최고위원이 됐건 판단기준은 본인들이 지지하는 후보와 친소관계, 유불리라 할지 이런 것을 중심에 두고 판단을 하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지역 안배, 정치적 고려라 할지, 이런 것들이 많이 약화되면서 이런 현상이 나오고 있는 것 같다.

Q. 언론에서는 ‘어대명’ ‘확대명’이다 해서 당대표는 이재명 후보가 압도적이다. 최고위원회에서도 친명 위주로 갈 것이냐, 아니면 비명 후보가 몇 분이 당선되느냐. 이게 관심거리다. 그래서 지금 서울경기는 대선후보 경선에서 좀 달랐다. 그래서 상당히 송갑석 후보, 비명 후보로서 당선을 상당히 주목하고 있다. 수도권 경선 자신 있나?

방금 말씀하신 대로 이번 경선 유일한 관전 포인트는 저 송갑석이 지도부에 진입하느냐 그러지 못하느냐가 관전포인트가 돼버린 것 같다. 맨 첫 주에는 8등 꼴찌. 2주차에는 한 계단 올라가 7위, 3주차 호남을 거치고 나서 한 계단 올라가 6위를 했다. 말이 6위지, 조금 전 말씀드린 것처럼 3위와 6위 사이에는 2%가 넘어가지 않는 선에서 딱 붙어있다. 그래서 호남 유권자들이 수도권에서 충분히 승부를 볼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준 것 같다. 수도권에서도 자신 있다.

근거는 두 가지. 첫째 전통적으로 우리당의 수도권 표심은 호남 표심의 영향을 많이 받아온 면이 있다. 호남에서의 저의 약진이 그 기세를 타고 있다고 생각한다. 두 번째로는 친명 일색으로 획일화된 지도부가 과연 바람직한가? 전당대회 끝을 목전에 두면서 당원들 사이에 여러 회자가 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런 측면에서 다양한 시각, 견해, 민심을 전할 수 있는 저 손갑석 정도는 지도부에 들어가야 하지 않나 하는 여론들이 확산되고 있다.

Q. 대선과 지선 패배 이후 치러지는 민주당 지도부 전당대회다. 선거 패배 원인의 핵심은 무엇이었고 그랬을 때 민주당 쇄신을 위한 과제는 무엇이라고 보나?

선거 패배의 원인은 지금까지 수없이 얘기됐듯 결국 민주당이 보여온 태도, 내로남불적 태도, 이런 문제에 대한 국민들의 실망이 굉장히 컸다. 그 다음에 촛불민심을 받들어 출범한 정부임에도 불구하고 개혁의 과제를 유능하게 완성시키지 못한 면들, 이런 면들도 패배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생각한다. 정치적 개혁과제와 민생과제가 균형 있게 배치되지 못한 점들에 대한 아쉬움이 있다. 그 민생과제 중 가장 핵심적으로 부동산 정책 실패가 가장 뼈아프게 작용했다.

지방선거 관련해서는 대통령 선거 실패의 이유가 전혀 극복되지 못하고 바로 지방선거로 이전되면서 특히나 서울시장선거, 그것에 도미노현상으로 나왔었던 인천 계양구 공천, 이런 것들이 굉장한 저의 지방선거에 악재로 작용했던 요인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저희가 야당이 됐는데, 다시 국민신뢰를 회복해야 하는 과제가 있다. 정치투쟁, 대여투쟁은 국민들보다 반 발짝 한 발짝 뒤에 저희가 서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대신 민생현장, 민생을 돌보는 곳에는 국민보다 반 발자국 오히려 앞서 있어야 하는 그런 자세와 스탠스로 민주당이 임해야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마지막으로는 앞전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가장 뼈아팠던 것이 민주당 새 시대적 과제와 비전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다고 하는 점들이 가장 안타까운 면이다. 이번 지도부는 민주당의 장기적 비전 계획을 수립하는 것 또한 이번 지도부의 굉장히 중요한 과제라 생각한다.

Q. 지금 윤석열 정부 지지도가 20%대, 30% 초반대로 머물고 있는데 야당으로서 169석인 민주당은 어떻게 해야 하나?

반사이익에 기대선 안 된다. 그럴 처지도 못 된다. 현재 정당 지지도를 보면 저희가 앞서 있는 것은 맞지만 현 정부 여당에 대한 기대치가 바닥을 치고 있는 것에 비해서는 저희가 그 반사효과를 제대로 누리고 있지 못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이 말은 국민들 민주당에 대한 지지 또한 부족하다고 하는 것. 국민들 지지를 다시 한번 어떻게 회복할 거냐. 결국 저는 민생 현장에 집중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 윤석열 정부의 유능하고 무능하고의 문제는 두 번째고, 윤석열 대통령처럼 대통령으로서 자기 업무에 무관심한 사람은 정말로 처음 봤다. 대통령 지지도뿐 아니라 민생 어려움도 바닥을 향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것을 원내 제1당인 민주당이 보듬고 거기 합당한 대안을 제시하는 정당의 모습을 보이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계속 지적돼왔던 내로남불적 행태. 민주당 이미지 탈피하는 것. 일부 강성당원들에 의해 휘둘리는 정당이다,라고 하는 이미지에서 벗어나는 것이 국민 지지를 회복하는 데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한다.

Q. 송 후보는 86세대 가슴이 두근거렸던 전대협의 4기 의장출신이다. 그런데 이 86세대 세대교체론에 전면적 맞닥뜨리고 있다.

86세대 모든 세대 마찬가지이듯, 어떤 자연적 나이라고 하는 측면과 그리고 그 세대한테 주어졌던 소명이 다했다고 소명을 완수했든 하지 못했든 그런 소명의 시대가 지냈다라고 한다면 세대교체는 자연스러운 것이라고 생각한다. 86세대가 다른 세대들에 비해 정치권 진입이 빨랐고 정치권 진입한 86세대 숫자가 많았고 그런 면에서 저희의 책임감도 크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제 남아있는 저희 세대 86세대 과제로선 저는 가장 큰 게 정권 재탈환 계기를 만드는 것 그것을 위해 민주당이 극복해야 할 과제 극복하는 것. 그 다음에 여전히 우리한테 분단이라고 하는 상황이 있어서 여전히 한반도를 지배하고 있기 때문에 한반도 평화체제를 조금이라도 앞당겨낼 수 있는가. 그런 과제들에 집중하면서 그런 소임들이 제대로 수행을 하면 하는 대로, 아니면 수행을 제대로 못 해내면 못 해내는 대로 세대교체가 되어가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Q. ‘인위적 86세대 불출마’는 부적절하다는 얘기인가?

적절치는 않다고 생각한다. 어쨌든 86세대 전반으로 제기되기보다 86세대 중에서도 그 사람이 해왔던 성과나 여러 가지 평가, 판단 이런 것에 따라 저는 개별적으로 진행돼야 할 문제가 아닌가 생각한다.

Q. 사회 각계각층에서는 86세대의 중심적 역할이 필요로 한 부분이 많다. 정치권에 국한된 얘기인 것 같다.

맞다.

Q. 지금 70% 넘는 당원 지지율로 ‘확대명 전당대회’가 됐다. 이제 민주당은 이재명당으로 전환될 것 같다. 이 후보가 당대표 됐을 때 ‘이재명 리더십’과 ‘이재명 체제에 대해 어떤 입장인가?

일단 계양을 공천 과정에서부터 논란이 있었다. 그 다음에 국회 진입 후 당대표 선거 출마하는 게 맞냐 틀리냐 이러한 논란들을 안고 그 다음에 대통령 지방선거 책임론 일정하게 안고 출발하는 지도부다. 그렇기 때문에 그런 점에 대한 본인의 반성적 성찰 이런 것들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을 한다. 새롭게 2년 임기를 두고 민주당이 새로운 리빌딩을 해가야 하는 상황에서는 정말로 계파적 부분, 일부 본인의 강력한 기반이 되고 있는 일부 강경한 당원들에 국한된 정치. 이런 것들이 가장 조심해야 할 부분이 아닌가 생각. 지금까지 이재명 후보께서는 주로 성남시장 경기지사라고 하는 행정적 영역에서 본인의 성과를 내왔다. 이제 국회의원 된 이후 당대표가 된다라고 하면 정치적 영역, 원내 제1당 거대 정당 이끌어나가야 하는 상황, 평가의 중요한 국면에 섰다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보다 충분하게 소통하고 충분하게 소통한 결과를 가지고 하나의 힘으로 뭉쳐서 끌고 나가는 리더십을 보여주는 게 가장 중요한 과제가 아닌가 생각한다.

Q. 이른바 이재명 후보의 사법리스크, 상당히 당이 곤혹스러울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거기에 대해 어떻게 보나?

일단 저는 저희 당에서 사법리스크를 거론하는 것은 현 시점에서 부적절하다고 생각한다. 우리당 리스크를 지적하기 전에 현재 윤석열 정부에서 검찰이 보여주고 있는 불균형적인 내로남불적 수사와 기소의 행태, 이런 것들에 분명한 지적이 먼저 선행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 다음에 저희 후보나 후보 관련된 사법적 절차가 진행된다라고 하면 그것이 과연 공명정대하게 진행되고 있는 절차인가 하는 것부터 면밀하게 따져서 싸울 건 싸우고 당당하게 대응할 건 대응하고 이렇게 해 나가야 된다고 생각한다.
 
Q. 전당대회 투표율이 권리당원 30%대밖에 안 된다. 특히 민주당 기반 호남에서는 더 저조하다. 당원들의 어떤 정서로 투표율이 낮다고 보나?

굉장히 아픈 부분 지적. 첫 번째로 국민들의 관심 받지 못한 전당대회다. 더 아픈 것은 당원들에게조차 외면받는 전당대회가 되고 있다. 투표율 낮고 보니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당원들의 비율이 그 투표율 중에서도 높은 포지션을 차지하고 있다. 이럴 때 과연 당원들 전체의사가 얼마나 활발하게 반영되는 전대인가 지도부인가. 결국 이것이 상당 부분 예견돼있던 결과라고 생각한다. 일각에서 전당대회를 무조건 서둘러 치르는 게 능사가 아니라 차분하게 대선, 지선 왜 패배했는지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 평가와 반성 새로운 대안 이런 것들이 차분하게 모색되고 공감이 되면서 그것에 기반이 돼 새로운 인물들이 많이 등장하는 전당대회가 진행됐다고 한다면 훨씬 역동적이고 미래 지향적 전당대회가 될 수 있을 것 같은데 아픈 대목이다. 이 과정에서 새롭게 뽑힐 새 지도부에도 상당히 무거운 첫 걸음이 될 것 같다.

Q. 민주당이 당 최고대의기관인 전국대의원대회 의결보다 권리당원 전원투표를 우선한다는 조항을 당헌에 신설한다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당무위원회가 19일 이 조항을 신설했고 24일 중앙위원회에서 당헌 개정 안건을 투표에 부친다고 한다. 어떻게 생각하나?

두 번째 당헌 관련해 논란인데, 80조 관련된 건 일단락 됐다. 지혜롭게 잘 마무리됐다고 생각한다. 현 상황에서의 80조 개정은 반대했었다. 사실 이 사안 같은 경우는 놓치고 있고 모르고 있었다. 당원들도, 국회의원들도. 뒤늦게 이런 것들이 당무위를 통과됐다는 게 알려졌다.

전 당원 투표라는 게 다른 어떤 것에 비해 우위에 있다는 원론적 이야기야 반대할 사람이 누가 있겠나. 그렇지만 우리는 아픈 기억이 있다. 위성정당을 창당할 때도 서울시장과 부산시장 후보를 내기로 결정한 것도 전당원 투표를 통한 것. 전당원 투표 결과가 반드시 옳은 결론을 낼 수 있는 것인가 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다시 한번 생각해봐야 한다. 논란의 소지를 상당히 안고 있다. 어떤 안건을 전당원 투표로 할 것인가 하지 않을 것인가. 특정 정파, 특정인에게 유리한 것을 전당원 투표로 하려고 시도하려는 경우도 생길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 문제에 찬성 반대를 떠나 좀 더 신중하게 논의돼야 할 사항이 아닌가 생각한다. 

Q. 이번 2022년 8월 28일 전당대회에서 왜 송 후보가 최고위원이 돼야 하고 어떤 역할을 해낸다 하는 것을 마지막으로 당원과 국민들한테 한 말씀 한다면?

국민여러분, 자랑스런 더민주 당원 여러분, 송갑석 후보를 통해서 최소한의 지도부 지역적 균형을 맞춰주십시오. 그리고 이 송갑석을 통해 최소한의 저희 지도부의 정치적 균형을 이룰 수 있도록 해주십시오. 저희 지도부는 원내 제1당에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결정적 지도부이다. 이 지도부에는 다양한 의견들이, 다양한 민심이, 생각들이 서로 논의가 되고 최선의 결과를 도출할 수 있는 지도부 구성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 송갑석을 통해 꼭 이뤄주십시오. 지지 부탁드립니다.

저는 저희 당 주요 철학 중에 하나인 국가균형발전, 자치분권 이런 것들을 잘 진행될 수 있게끔 하는 유일한 비수도권 최고위원으로서 할 것이다. 그 다음에 당면해서 우리당 가장 핵심적으로 중요한 문제는 가장 시급한 개혁 과제, 중요한 과제도 민생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민생 현장에서 국민의 지지를 다시 획득할 수 있도록 민생을 중심에 두는 지도부의 결정이 될 수 있도록 함께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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