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복지·경제 20%대, 인사·교육 10%대, 문재인정부 임기말(2021년 10월) 평가와 비슷

[출처=한국갤럽]
▲ [출처=한국갤럽]

한국갤럽이 8월 3주차(16~18일)에 윤석열 대통령 취임 100일을 맞아 실시한 윤석열 정부 7개 분야 정책평가에서 대북정책과 부동산정책 2개 분야에서 긍정평가가 30% 수준이었고 다른 5개 분야 긍정평가는 20%대 이하로 집계됐다고 19일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윤석열 정부 출범 100일을 맞아 경제, 부동산, 복지, 교육, 대북, 외교 정책과 공직자 인사 각각에 대해 현 정부가 잘하고 있는지, 잘못하고 있는지 물었더니 대북 정책이 34%로 가장 높았고, 그다음은 부동산 30%, 외교 29%, 복지 27%, 경제 24%, 공직자 인사 16%, 교육 11% 순으로 나타났다.

평가 대상 7개 분야 모두 부정 평가가 우세하다. 이번 주 윤 대통령의 전반적 직무 긍정률은 28%다. 연령별로 보면 20~40대에서는 20%를 밑돌고, 고연령일수록 높아 70대 이상에서는 50%를 웃돈다. 구체적인 정책 분야 평가도 마찬가지 양상이지만, 언론 주목도나 개인 관심 수준에 따라 차이가 있다고 볼 수 있다.

성향 보수층의 분야별 정책 긍정률은 대북 63%, 부동산·외교 50%대, 경제·복지 40%대, 공직자 인사 26%, 교육 19% 순이다. 성향 보수층도 공직자 인사와 교육 정책에 관해서는 부정적 시각이 우세하다. 성향 중도층의 정책 분야별 긍정률은 대북 29%, 외교·부동산·복지 20%대 초반, 경제 17%, 그 외는 10%를 넘지 못해 여권보다 야권 지지층에 가까운 경향이다.

문재인 정부 임기말 시점인 2021년 10월 문재인 정부 마지막 분야별 정책 긍정률과 윤석열 정부 100일 평가를 비교하면 부동산에서 문재인 정부 평가(6%)보다 높았고 대북(28%)에서도 다소 높은 평가를 받았다. 문재인 정부 ‘경제’(21%), ‘공직자 인사’(15%) 평가와는 비슷한 수준이었다. 문재인 정부 임기말 교육(28%)과 복지(52%) 평가와 비교하면 윤석열 정부 100일 평가는 떨어졌다.

집권 초 정부의 정책에 대한 긍정평가가 직전 정권 임기말 정부평가 수준과 큰 차이가 없다고 볼 수 있다. 5년 전인 2017년 8월 문재인 정부 출범 100일 분야별 평가에서는 유권자 셋 중 두 명이 복지·외교(65%) 정책을 호평했고, 경제·대북·인사(50%대)에 대해서도 과반 이상이 긍정적이었던 것과 비교된다.

이번 조사는 지난 16~18일 사흘 동안 무선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유선전화 RDD 10% 포함)한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 응답률은 11.2%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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