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재유행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18일 오전 서울 용산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피검자들이 줄을 서 있다. 2022.8.18
▲ 코로나19 재유행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18일 오전 서울 용산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피검자들이 줄을 서 있다. 2022.8.18

코로나19 재유행이 계속되는 가운데 18일 신규 확진자 수가 이틀째 10만명대 후반을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17만8천574명 늘어 누적 2천186만1천296명이 됐다고 밝힌 가운데, 광복절 연휴의 영향으로 급증했던 전날(18만803명)보다 2천229명 줄었지만, 여전히 방역당국이 예측한 이번 재유행의 정점에 가까운 수준이다.

방역당국은 이번 재유행의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20만명 이내에서 정점을 형성한 뒤 천천히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1주일 전 목요일인 지난 11일(13만7천193)의 1.30배, 2주일 전인 4일(10만7천853명)의 1.66배로, 목요일 발표 신규 확진자 수로는 4월7일(22만4천784명) 이후 19주 사이 가장 많다.

이날 신규 확진자 중에서는 해외 유입 사례가 633명으로, 코로나19 유행 후 가장 많았다. 그동안 최다였던 지난 10일의 615명보다 18명 많고, 전날의 567명보다 66명 많은 가운데, 여름 휴가철 해외 여행을 다녀온 내국인이 늘어난데다 국내 여행을 온 외국인이 증가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된다. 해외유입 사례를 제외한 국내 지역감염 사례는 17만7천941명이다.

위중증 환자 수는 전날보다 1명 많은 470명으로 이틀째 400명대였다. 지난 16일 563명까지 올라갔던 것에 비하면 규모가 다소 줄었다. 방역당국은 연휴 기간 호전되거나 격리해제된 환자가 연휴 이후 많이 보고된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위중증 환자는 격리 입원치료기간 동안 고유량산소치료, 인공호흡기, 에크모(인공심폐장치·ECMO), 지속적신대체요법(CRRT)을 적용한 경우다. 보건소와 의료기관이 방역 당국의 '코로나19 환자관리정보시스템'에 입력한 정보를 토대로 집계된다.

위중증 환자 수의 증감과 그 규모는 신규 확진자 수에서 1∼2주 시차를 두고 영향을 받는데, 신규 확진자 규모가 줄지 않고 있는 만큼 다시 증가세가 될 우려가 크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복수의 연구팀은 다음 달 초 830여명∼920여명 수준에서 이번 유행의 하루 최다 위중증 환자가 발생하고 사망자는 다음달 초 하루 100∼140여명이 정점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국 중증 병상 가동률은 45.4%(1천790개 중 813개 사용)로 전날(43.7%)보다 1.7%포인트(p) 증가했다. 준중증 병상 가동률은 60.5%로 전날(61.1%)보다 0.6%p, 중등증 병상 가동률은 43.8%로 전날(44.5%)보다 0.7%p 각각 낮아졌다.

전날 오후 5시 기준 호흡기환자진료센터는 전국에 1만3천770개소가 있으며, 이중 호흡기 환자 대상 진료와 검사, 처방, 치료를 모두 수행하는 원스톱진료기관은 9천981개소가 운영 중이다.

전날 사망한 확진자는 61명으로 직전일보다 19명 증가했다. 사망자는 80대 이상이 32명(52.5%), 70대가 16명(26.2%)이었으며 60대 16명, 50대 4명, 10대 1명이었다. 이날 10대 사망자가 1명 늘어나며 누적 15명이 됐다. 누적 사망자는 2만5천813명, 코로나19 누적 치명률은 0.12%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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