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재신임 없이 원내대표직 수행 어려워…찬성 압도적”
권성동 “비대위 구성 전 뜻 묻고자…기회주신 의원들께 감사"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폴리뉴스 김유경 기자] 국민의힘은 16일 의원총회에서 권성동 원내대표에 대한 재신임을 결정했다. 권 원내대표는 주호영 비대위원장과 성일종 정책위의장과 함께 당연직으로, 비대위 출범 시 자동 비대위원이 된다.

의총 참석 의원들에 따르면 권 원내대표가 의총장을 퇴장한 뒤 진행된 자유발언에서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와 조해진, 임이자 의원이 재신임을 해야 한다는 취지로 발언했고, 이어 의총 참석자 총 62명을 대상으로 투표를 진행했다. 구체적 표결 결과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재신임 안이 가결됐다.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은 의총 후 기자들과 만나 "권 원내대표가 일부 의원들 중 책임지고 물러나라는 이야기도 있는 상황에서 재신임 절차 없이는 원활한 원내대표직 수행이 어렵다고 보신 것 같다"며 "그래서 의총에서 재신임을 물었고 권 원내대표가 퇴장한 가운데 투표로 재신임 여부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구체적인 숫자는 저도 확인을 못했지만, 권 원내대표에 대해 찬성 쪽이 압도적으로 많은 것으로 결정이 났다"고 덧붙였다.

권 원내대표는 의총 후 기자들과 만나 "다시 기회를 주신 의원들께 감사드리고 어깨가 무겁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 비대위원을 선임하는 날이니까 비대위 출범할 때 저도 재신임을 묻고 의원님들 뜻에 따라 거취를 결정하는 것이 앞으로 비대위 활동에 도움이 된다는 판단을 내렸다"며 "비대위로 넘어가겠다고 결정한 순간부터 비대위 구성이 마무리되는 시점에 의원들의 재신임을 묻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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