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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24시] 국산 1호 코로나 백신 ‘스카이코비원’... 다수 시민은 ‘물음표’

“코로나 백신! 그땐 식당도 못 들어가니까 맞았지!”
빠르면 이달 내 상용화 앞두고 홍보 부족 절실
코로나19 장기화 국면에 부스터 샷에 대한 회의적 반응 높아
“화이자만 맞을래요.” 등 他 백신 안정성에 대한 의구심 여전히 높아

[폴리뉴스 최성모 기자] 8~9일, 쏟아졌던 기록적인 집중호우는 멈추고, 어느덧 밝고 따뜻한 햇볕이 젊음의 거리 홍대 입구를 달구었다. 삼삼오오 모여 담배를 피우고, 테이크아웃한 아메리카노를 들고 거리를 활보하는 시민들이 눈에 띄었다. 지나가는 사람들, 그리고 잠시 여유를 품고 담배를 피우며 담소를 나누는 시민들의 일상은 여느 때와 달라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코로나 확진자가 15만 명 내외를 기록하고 향후 20만 명까지 예상되는 등 재확산 조짐이 심상치 않아 보인다. 코로나19가 발생했던 2019년을 시작으로 백신 개발만 되면 모든 게 원상태로 돌아올 것처럼 보였지만, 우리의 일상엔 어느덧 마스크와 소독제가 필수품이 되었다.

코로나19의 장기화와 향후 엔데믹 상황이 돌아오면, 백신 수급의 해결을 위해 백신 주권이 굉장히 중요해진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개발한 국산 1호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이 빠르면 이달 내 현장에 투입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합성 항원 백신인 스카이코비원이 백신 주권을 지켜, 엔데믹 상황에 유용하게 사용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렇다면 시민들은 ‘스카이코비원’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젊음의 거리 홍대 입구를 거닐며 시민들의 의견을 경청했다. 테이크 아웃한 커피를 마시는 한 20대 여성은 부스터 샷에 대해 “백신의 효능과 안전은 시간이 지나 봐야 아는 것 아닌가?”라고 반문하며, 국산 백신 1호인 스카이코비원의 존재에 대해서도 모르고 있었다. 그뿐 아니라, 부스터샷에 대한 관심 자체가 없다고 덤덤히 말했다.

시민들이 하루에 한 번씩은 들리는 편의점 사장님의 의견도 구해봤다. 한 편의점 사장님은 “백신 1차 맞고 코로나 걸렸다. 백신을 더 맞을 생각이 없다”라면서 “독감 백신도 안 맞는 등 평소 백신에 대해 크게 생각해본 적이 없다”라고 말하며, 주위에서도 백신 접종에 대해 회의적인 사람이 많다고 덧붙였다. 

지나가는 발걸음을 잠시 멈춰달라 요청한 후, 50대 남성에게 같은 질문을 던지자 국산 1호 백신인 ‘스카이코비원’을 모르고 있었다. 그 50대 남성은 “3차까지 맞았고, 만약 부스터 샷으로 국산 백신을 맞으라고 한다면, 그건 그때 가서 결정을 내려야 할 것 같다”라며 즉답을 피했다.

아울러, 컴퓨터 수리점 매장의 한 직원은 “국산 백신 개발 몰랐다. 백신은 2차까지 맞고 코로나도 한번 걸렸다”라면서 “부스터샷에 대해 생각해본 적이 없다”라고 말하며 백신에 대한 관심 자체가 매우 낮게 보였다. 

아직은 한산한 약국 내로 들어가 20대 약사의 의견도 들어봤다. “3차까지 맞았지만 코로나에 걸렸다. 다행히 무증상으로 지나갔다.”라면서 “부스터샷은 안 맞을 거 같다. 민주주의 사회에서 개인의 선택 아닌가?”라고 말했다. 

또 부동산을 경영하는 40대 공인중개사는 “국산 백신에 대해 알고 있다. 3차까지 백신 맞았지만, 부스터샷은 맞지 않겠다”라면서 “백신 효과에 대해 의문이다. 백신을 너무 빨리 개발한 것 자체가 백신의 신뢰도를 떨어트리게 하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부에서도 계속 말이 바뀌었다. 처음엔 백신을 맞으면 약효가 3개월 간다고 말하고, 또 시간이 지나니까, 위중증을 피하기 위해 백신을 맞으라고 권하는 등 계속 말이 바뀌었던 것 같다”라면서 “일관성에서 멀어져 백신의 신뢰도가 없다”라고 말했다. 

한 편의점을 들어가니 모녀가 카운터에 나란히 앉아 있었다. “국산 백신 소식 들었다. 코로나 백신은 3차까지 맞았다”라면서 “하지만 국산 백신 맞으라고 권한다면 안 맞을 거 같다. 저는 오로지 화이지만 맞을 거다”라고 말하며 화이자 이외의 백신은 신뢰하지 않았다. 덧붙여 “지금 식당도 안 가고 마스크도 두 개씩 쓰면서 개인 방역을 철저히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2차까지 접종했다던 57세 남성은 “국산 백신 개발 몰랐다. 애초에 코로나에 무덤덤한 편이다. 걸리면 몸으로 때우면 그만 아닌가”라며 “백신 2차까지 맞은 것도, 그땐 백신 접종을 하지 않으면 식당 들어가기도 힘들어 어쩔 수 없이 맞았다”라고 토로했다. 

대체적으로 인터뷰한 시민들은 백신 자체 효능에 대해 의구심을 표했다. 하지만 정부의 방역정책을 신뢰하는 시민들도 있었다.

한 50대 남성은 “4차까지 맞았다. 또 부스터 샷 맞으라고 한다면 맞을 거다. 국산 백신도 인증되면 당연히 맞을 거다”라고 백신 접종에 매우 적극적인 시민도 있었다. 또 경비를 보시던 한 70대 어르신은 “국내에서 백신 개발한 것 몰랐다. 하지만 정부에서 부스터샷 맞으라고 한다면 어떤 백신이든 맞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인터뷰한 시민들의 표본이 적어 정확한 조사는 아닐 수 있지만, SK바이오사이언스가 개발한 ‘스카이코비원’을 모르는 시민들이 더 많았다. 그리고 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되면서 코로나19에 무덤덤해진 것도 있지만, 백신의 신뢰도가 매우 낮은 것도 사실이었다. 

향후 국산 백신 1호인 ‘스카이코비원’이 엔데믹 상황에서 널리 사용되기 위해서는 홍보가 절실해 보였다. 사회적 거리 두기가 해제되고, 코로나19 백신 접종의 혜택도 없애면서, 시민들은 백신 접종의 필요성을 간과하는 듯 보였다. 민주주의 사회에서 백신 접종은 개인의 선택일 것이다. 하지만, 취약층을 위해 서로를 위하는 것도 필요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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