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 21명·해외유입 436명
집중관리군 모니터링 중단…'원스톱 진료기관' 8816곳 운영중

코로나19 검사
▲ 코로나19 검사

코로나19 재유행으로 1일 전국에서 4만4천명대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4만4천689명 늘어 누적 1천982만739명이 됐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7만3천589명)보다 2만8천900명 적다. 통상 주말에 진단 검수가 줄어 주말과 월요일에 확진자 수가 감소하는 경향을 보인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1주일 전인 지난달 25일(3만5천860명)보다 8천829명 늘어 전주 대비 1.24배다. 2주일 전인 지난달 18일(2만6천278명)과 비교하면 1.7배로 월요일 기준으로는 4월 18일(4만7천726명) 이후 15주 만에 최다치다. 이달 초·중순 신규 확진자 수가 1주일 사이 2배 안팎이 되는 '더블링'이 이어졌지만, 지난주 중반부터 증가세가 다소 완화됐다.

이날 신규 확진자 중 해외유입 사례는 436명으로 전날(341명)보다 95명 급증했다. 해외유입 사례는 입국자 격리면제 등으로 입국 규제가 완화된 이후 6월 24일부터 한 달 넘게 세자릿수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최근 여름 휴가철을 맞아 해외여행 등으로 입국자 수가 크게 늘며 300∼400명대의 높은 수준을 유지 중이다. 해외유입 사례를 제외한 국내 지역감염 사례는 4만4천253명이다.

신규 확진자 증가세는 누그러졌으나 위중증 환자 수는 1주일 사이 2배 안팎이 되는 '더블링'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위중증 환자 발생은 신규 확진자 발생과 1∼2주 정도 시차를 두고 반영된다. 이날 위중증 환자 수는 전날보다 3명 늘어난 287명으로, 5월 18일(313명) 이후 75일 만에 최다를 기록했다.

1주일 전인 지난달 25일(144명)의 1.99배, 2주일 전인 지난달 18일(81명)의 3.54배 수준이며, 이날 위중증 환자 중 60세 이상 고령층이 234명으로 81.5%를 차지한다. 위중증 병상(중환자 전담치료병상) 가동률은 29.9%(1천606개 중 480개 사용)로 전날보다 1.3%P 상승했다. 준중증 병상 가동률은 전날보다 2.2%P 올라 51.8%로, 50%를 넘겼다. 중등증 병상 가동률은 1.4%P 상승한 38.8%다.

이날 0시 기준 재택치료 중인 확진자는 46만8천492명으로, 전날(49만36명)보다 2만1천544명 줄었다. 재택치료 확진자 중 60세 이상, 면역저하자 중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방역당국이 하루에 한번 전화를 하는 건강 모니터링은 중단된다. 이날 검체를 채취한 이들부터 대상이다.

대면의료 체계로 전환되면서 기존의 고위험 집중관리군-일반관리군 분류를 없애고 누구나 증상이 있으면 대면진료를 받도록 하는 취지지만, 고위험군 관리가 느슨해져 위중증·사망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전날 사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21명으로 직전일보다 1명 많았으며, 사망자는 80세 이상이 12명(57.1%), 70대 6명, 50대 1명, 40대 1명, 20대 1명이다. 누적 사망자는 2만5천68명, 코로나19 누적 치명률은 0.13%다.

코로나19 확진자 진료가 가능한 호흡기환자진료센터는 전국 1만3천283개소이고, 이중 검사부터 진료, 처방, 치료까지 모두 가능한 '원스톱 진료기관'은 8천816개소(7월31일 오후 5시 기준)까지 확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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