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장급 인사는 경찰대와 비경찰대 출신 고르게 인선

김순호 치안감
▲ 김순호 치안감

다음 달 2일 신설되는 행정안전부 경찰국 초대 국장으로 비(非)경찰대 출신인 김순호(59) 치안감이 임명됐다. 

행정안전부는 29일 경찰국장에 김순호 경찰청 안보수사국장을 임명한다고 발표한 가운데, 김 치안감은 광주 출생으로 광주고와 성균관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1989년 경장경채로 경찰에 입직했다. 2011년 총경으로 승진했으며 이후 울산지방경찰청 생활안전과장, 경찰청 감찰담당관, 교육정책담당관, 경기 안산상록경찰서장, 서울 방배경찰서장, 경찰청 보안과장을 거쳐 2017년 경무관으로 승진했다.

경무관으로 광주 광산경찰서장, 전북지방경찰청 제1부장, 서울지방경찰청 보안부장, 경기남부경찰청 경무부장, 경기 수원남부경찰서장을 지냈고, 올해 치안감으로 승진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안보수사국장으로 발령 났다. 현재 윤희근 경찰청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준비단장이기도 하다.

행안부는 "김 치안감은 8월 2일 경찰국 출범과 함께 근무를 시작하게 된다"고 밝혔다.

경찰국 산하에는 총괄지원과, 인사지원과, 자치경찰과 등 3개 과가 설치되며 이 가운데 인사지원과장과 자치경찰과장은 경찰 총경이 맡게 된다. 과장급 인사는 8월 1일 발표된다. 경찰국 사무실은 정부서울청사에 마련하고, 세종에도 보조 사무실을 둘 예정이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로 출근하는 길에 취재진과 만나 "과장급 인사는 골고루 하려고 한다"며 "(경찰국 내에) 세 개 과가 있는데, 총괄지원과는 행안부에서 맡고 인사과와 자치경찰과는 경찰대와 비(非)경찰대로 골고루 나누려고 한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총경급인 과장 인사 역시 모두 비경찰대 출신으로 채워질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으나, 경찰대 개혁 이슈가 경찰 조직 내부를 경찰대와 비경찰대로 '갈라치기' 하는 것이라는 지적이 일면서 경찰대 출신이 포함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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