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업무보고 연기에 대해 대통령실 “코로나-안전·치안 점검 때문, 오해 없길”

윤석열 대통령이 출근길 기자 약식문탑을 갖는 모습.[사진=대통령실]
▲ 윤석열 대통령이 출근길 기자 약식문탑을 갖는 모습.[사진=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의 출근길 기자 약식문답(도어스테핑)은 다음 주까지 진행하지 않게 됐다. 윤 대통령과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간의 문자 대화 파문 이후 윤 대통령의 도어스테핑 중단은 열흘 정도 중단되고 내달 7일 정도에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28일 기자들과 만나 “내일(29일) 오전에 예정돼 있던 교육부 업무보고는 대통령의 휴가 복귀 이후로 순연됐다”고 밝혔다. 순연 배경에 대해선 “대통령의 추가 일정으로 인해서 순연됐다”며 국민생활과 직결되는 안전과 치안상황 점검 때문이라고 했다.

이에 따라 윤 대통령의 도어스테핑은 오전 외부일정으로 전날부터 29일까지 중단되고 다음 주 여름휴가까지 감안하면 다다음 주에야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의 이같은 도어스테핑 중단은 지난 26일 ‘이준석 대표 내부총질’ 문자 파문을 피해가려는 것이란 해석이 나오고 있다.

이 관계자는 교육부 업무보고 연기와 갑작스럽게 오전 일정이 마련된 것은 도어스테핑에 대한 부담 때문이냐는 질문에 “(새로 마련된 일정은) 코로나, 치안, 안전 등에 대해서 각별하게 주문하고 싶은 내용이 있다고 해서 마련된 행사”라며 “그런 오해가 없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얘기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일정은) 시시각각 중요도에 따라서 변경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언제 변경 됐다고까지 말하지는 않겠다”며 “대통령이 지금 시점에서 꼭 챙겨야 할 것들에 대해서 대통령도 직접 말하고 참모들도 건의를 하면 수시로 바뀌기 때문에 그걸 언제라고 말씀드릴 건 아닌 것 같다”고 했다.

윤 대통령과 권 원내대표 문자대화에서 나온 강기훈 행정관이 ‘극우 유튜버’로 알려진 것과 관련해 야당이 대통령실의 철학도 강 행정관 철학과 일치하는가라고 묻는데 대해 “행정관 한 명의 생각에 대통령실 업무가 좌지우지 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며 “그걸 민주당도 충분히 알 수 있다”고 답했다.

이어 “어떤 한 사람의 생각을, 극우다, 극좌다 이렇게 평가하는 건 매우 위험하다. 누구도 그걸 단정적으로 말할 수 없다”며 “그분이 일부 극우적인 발언을 했다고 해서 그 사람은 극우라고 단정할 수 없는 것이다. 예를 들면 사형제에 극도로 찬성한 사람이 동성애에도 극도로 찬성할 수 있다. 그 사람은 극우인가? 극좌인가?”라고 반문했다.

강 행정관 채용과정에 대한 질문에는 “행정관과 행정요원의 신상을 공개하고 있지 않다. 그건 여러 가지 보안상의 문제, 대통령실의 업무 특수성 등을 감안해 주기 바란다”며 답을 피했다.

또 이 관계자는 행정안전부가 순경 출신을 경무관 이상에 20%까지 할당하겠다는 인사방침을 제시한 것에 대해 “경찰대 출신이 (경찰 중) 3%대가 채 되지 않는다. 그분들이 고위직의 치안감 이상에 70%, 총경에 60%를 차지하는 것 자체가 공정한 인사가 아니다”며 “역량 있는 더 많은 97%에 이르는 순경 출신들의 경찰관들 중에 역량있는 분들을 더 발탁하고 그들의 능력을 중히 쓰는 것이 대통령께서 갖고 있는 능력과 역량을 중심으로 한 인사”라고 말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폴리뉴스 Pol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