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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D-2, 민주당 8.28 전당대회 컷오프…본선 티켓 거머쥘 ’어대명’ 대항마 누구?

[폴리뉴스 한지희 기자] 오는 28일 민주당 전당대회 컷오프(예비경선) 결정날이다. 당대표 예비후보는 총 8명으로 박용진·김민석·이동학·이재명·강훈식·강병원·박주민·설훈(이상 기호순)이다.

이재명 의원의 통과가 사실상 정해진 상태에서 남은 2자리를 두고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거기에 전통 민주당 핵심층 김민석과 소신파 박용진이 본선행 티켓행을 거머쥘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이번 전당대회의 관전 포인트는 준비 과정에서부터 흐르는 ‘어대명’을 저지하기 위해 나선 후보들 '비명' 대 ‘친명’ 간 대결 양상이다. 지난 대선과 지선의 패배 책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선당후사' 정신으로 필두에 나선 이재명 의원에 대한 불호다.

특히, 이재명 의원의 출마를 반대하는 ‘친문’ ‘비명’계에선 단일화로 ‘어대명’을 맞설 수 있을지가 뇌관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 민주당이 쇄신을 할 수 있느냐 아니면 현상유지에 그치느냐 결정될 전망이다.

민주당은 국회의원 지방자치단체장 원외지역위원장 등으로 구성된 전통적 민주당 핵심당원인 대의원(중앙위원)에게 표행사권이 주어진 예비경선 룰에 일반국민 의견 비중을 넣는 혁신안을 의결했다. 여러 번에 걸친 논의 끝에 당대표 투표에서 만으로 결정했다. 결과적으로 당대표 선거엔 중앙위원 70% 국민여론조사 30% 이다. 

최고위원 투표에 적용시키려 했던 ‘권역별 투표제’는 삭제되고 예비경선에서 추려진 8명은 ‘전준위 혁신안’에 따라 당선인 결과는 대의원 30%, 권리당원 40%, 국민여론조사 25%, 일반당원 여론조사 5%로 반영한다. 득표율이 가장 높은 후보자부터 5인을 당선인으로 한다.

한편, 민주당 규정에 따라 상위 5명 안에 여성이 없는 경우 여성 최고위원 후보자 가운데 득표율이 가장 높은 후보자 한 명을 당선인으로 한다고 정해져 있다. 이후 당대표가 지명하는 최고위원 2명까지 총 7명이 최고위원으로 구성된다.

이재명, ’반명’ 연대에 사법리스크에도 독보적 단연 1위…반전 없이 ’어대명’ 인가

<폴리뉴스>가 분석한 여론조사 지지율을 보면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는 지난 25일 더불어민주당 8.28 전당대회 당대표 후보 지지도 조사결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지율이 40%선을 넘기며 1위를 기록했다. 바로 뒤는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4%로 잇고 있다.

지난 4일 공개한 같은 여론조사(1~2일 실시)보다 격차가 더 벌어진 결과다. 당시 ‘당 대표 적합도’로 이재명 의원은 35.7%, 박용진 의원은 16.8%이다.

TBS방송 의뢰로 지난 22~23일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민주당 당대표로 출마한 8명의 후보 중 누구를 지지는지를 물었더니 이재명 의원 지지율이 42.7%로 가장 앞섰고 2위는 박용진 의원 14.0%였다. 이어 박주민 의원 4.7%, 설훈 의원 4.2%, 김민석 의원 3.6%, 강훈식 의원 1.7%, 강병원 의원 1.4%, 이동학 전 최고위원 1.1% 등이었다(지지 후보 없음 21.8%).

KSOI 조사 결과로는 이재명 의원(42.7%)이 모든 예비후보자들의 득표율의 합(30.7%)보다 훨씬 상회하는 지지를 얻는 것으로 기록되어 이번 전대 뇌관이 될 단일화로 ‘어대명’ 판세를 뒤집힐 수 있는가에 대한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지지정당별로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4명 중 3명 가까이가 이 의원(74.0%)을 지지했고 박 의원은 6.5%에 그쳤다.

‘비명’ 의원들 이재명 겨냥 단일화 띄워…박용진 “혁신단일화 선제 선언” 김민석 “본선 단일화”

그럼에도 ‘비명’ 예비후보들은 연일 단일화를 강조하고 적극 동참하며 이재명 의원을 저지하기 위해 주력하고 있다.

앞서 ‘어대명’을 저지하기 위해 나왔다며 당대표 출마 선언을 한 박용진 의원은 지난 24일 페이스북에서 "단일화에 열려 있는 그 어떤분이든 예비경선 전 혁신단일화 공동선언에 우선 함께하자"고 제안하며 25일엔 “혁신단일화 선제 선언은 민주당 전당대회를 들썩들썩한 이변과 흥행의 장으로 만들자고 했던 선언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총선승리, 이기는 공천의 비결은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며, 결과가 정의롭고 불만이 없는 공천이다”며  전화로 공천에 압력을 가하고, 셀프공천요청을 했던 분이 당대표가 됐을 경우, 다양한 방식으로 부당한 공천에 대한 여러 우려가 있을 수밖에 없다”고 이 의원을 저격했다.

설훈 의원도 "예비경선 전 본선 단일화에 서약하고, 이에 참여한 후보들이 단일화 후보를 지지한다는 선언도 함께 해야한다"며 동참 의사를 밝혔다. 

그는 25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단일화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겠다고 생각하고 있고 일찍이 이 문제를 가지고 여러 후보들하고 얘기를 했다”며 “그래서 우리가 하나가 돼서 이 상황을 뚫고 나가자, 이런 논의를 했는데 지금 현재 구체적인 시간이 적다는 부분, 그 다음에 자동적으로 컷오프 되면 세 사람으로 축약될 것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될 것 아니냐”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3선인 김민석 의원은 지난 10일 <폴리뉴스>의 <김능구의 정국진단> 인터뷰에서도 '이재명 후보의 당대표 출마'를 비판하며 자신의 당대표 출마의사를 우회적으로 피력한 바 있다.

그는 지난 대선에서 패배한 이재명 후보에 대한 이른바 '졌잘싸'(졌지만 잘싸웠다)는 지지자들의 평가에 대해 비판하면서 "저는 상대가 윤석열이었기 때문에 그만큼의 근접전이 가능했고 동시에 상대가 윤석열인데도 우린 진 것”이라며 “이재명 후보에게도 그 취약하기 그지 없는 상대를 뛰어넘지 못했던 여러 가지 포인트가 있었지 않겠냐. ’이재명 후보가 왜 그런 윤석열에게도 졌는가’에 대해 또 성찰해 봐야 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당 혁신 위해서 이재명의원은 한계가 있다. 대선, 지방선거 보고 '이재명의원이 당대표로 최선 아니다'고 판단했다“고 정면으로 비판했다.

이어 "차기 당대표는 관점을 바꿔야 한다“면서 ”대안부재론이 아닌 '통합·혁신·총선 승리'를 해낼 민주당 3대과제 이룰 안정적 인물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단일화에 대해서는 26일 YTN ‘뉴스라이브’에 출연해 “컷오프를 이틀 앞둔 시점에서 단일화 논의는 부자연스럽고, 본선 이후 지향점이 비슷한 후보들끼리 관련 논의를 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며 “현시점에서 단일화 시도는 작위적이고 중앙위원들에 대한 도리도 아니다”라고 말해 선을 그었다. 본선 경선에서 단일화가 맞다는 논리다.

오는 28일 민주당은 컷오프에서 중앙위원 70%, 일반국민 여론조사 30%를 반영해 본경선에 오를 후보 3명을 뽑는다. 이들 3명의 후보가 내달 28일 본경선에서는 당심 75%(대의원 30%·권리당원 40%·일반당원 여론조사 5%)와 민심 25%(일반국민 여론조사 25%) 경선룰에 따라 당대표를 선출한다. 

’반명’ 설훈 “폭주 기관차 세우기 위해 철길 뛰어들 것”

민주당은 지방선거 완패 이후 연일 ‘이재명 책임론’으로 이재명 의원의 당권 도전에 비판 목소리를 높여왔다. 특히, 이재명 의원이 당대표 출사표를 던진 지난 17일부터 ‘반명’계 의원들 사이에서 수위 높은 비판을 거침없이 쏟아내고 있다. 이 의원의 사법리스크를 본격적으로 걸고 넘어지면서다.

그중 가장 강경한 설훈 의원은 25일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나와 “폭주하는 기관차를 세우기 위해서 철길에 뛰어들겠다”며 이 의원의 당권 도전에 저격했다.

설 의원은 ‘폭주하는 기관차가 어디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하나’는 진행자의 질문에 “당내에 정비를 하고 쇄신을 하겠다 이런 얘기를 하시는데 정확히는 잘 모르겠다. 권력을 향해서 나아가겠다는 거다”라며 연신 직격했다.

그러면서 지방선거 국면에 대해 “경기지사를 하다가 대통령 선거에서 지고 그리고 지방선거를 이끈다고 그러면서 총괄선대위원장을 맡아서 이재명 의원이 나섰었는데 공천과정이 누가 봐도 좀 이상하다 생각했다”며 “이제 박지현 전 비상대책위 대표가 한 얘기가 이게 뭔가 흑막이 있었구나, 이런 폭로가 나왔는데 이건 정치적으로 볼 때 참 이게 안타깝다. 이런 상황이 있어야 되느냐, 그렇게까지 해서 국회의원을 해야 되겠다고 생각했느냐, 이 점은 이해하기가 참 쉽지가 않는다”고 피력했다.

앞서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언론 인터뷰를 통해 지난 6·1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와 관련해 이재명 상임고문이 직접 자신의 인천 계양을 공천을 요청했다고 주장하며 충격을 줬다.

지난 21일 <폴리뉴스> 인터뷰에서 지방선거 전략공천위원장을 역임했던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선은 윤석열 대통령 취임 20일 만에 치러지는 선거라서 중앙정치를 쟁점화 시키는 것은 가급적 피해야 했다”며 “그런데 송영길 후보 이재명 후보가 공천을 받고 출전을 하게 되면서 이것이 그러한 지역일꾼론보다는 중앙선거로 확 부딪혀 버린것이다”고 피력한 바 있다.

그는 “대선 패배의 핵심적인 이유 중에 하나가 부동산 문제였기 때문에 저는 부동산의 책임 있는 후보자들은 이번 선거 때는 나가지 않는 게 좋겠다라고 싶었고 그 최고의 당사자는 사실 송영길 직전 당 대표였다”며 “그래서 전략공천위 선에서 컷오프를 시켰는데, 비대위가 다 공천을 해버렸다. 뒤집어진거다”고 지적했다.

설 의원은 이어진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 의원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로 “이재명 의원이 갖고 있는 여러 가지 도덕적 문제점들 이게 바탕이 깔려 있다”며 “그 다음에 더 문제가 되는 건 현실적으로 사법적 리스크가 있다는 사실, 이게 두 가지 문제가 되는 것이다”고 비판했다.

앞서 지난18일 설 의원은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자기 변명을 하기 위해서 그런 표현을 썼겠지만 안 맞는다”라며 “대장동 의혹을 보더라도 지금 구속돼 있는 사람들이 다 자신이 아주 측근 중의 측근들이었다. 자기 다 부하들이라고 할 수 있는 사람들이다”라고 저격했다.

그러면서 “그리고 성남FC 후원금 문제, 이것도 객관적으로 누가 보더라도 그 문제가 심각하겠네라고 나오는 것이 틀리지 않는 이야기다. 그다음에 변호사비 대납 문제, 이건 아귀가 안 맞는다”며 “누가 봐도 지금 누가 대납했을 것이다라고 보는 것이 상식적인 시각인 것 같다”라고 직격했다.

사실상 이 의원에 대한 의혹들을 사실화 한 셈이다.

하지만 당내 ‘반명’ 연대나 ‘비명’계 의원들 사이에서 쏟아지는 이재명 의원을 겨냥한 폭풍 비난에도 이 의원은 지지율을 오히려 더 격차를 벌리며 ‘어대명’을 현실화 하고 있는 중이다.

민주당은 오는 28일 컷오프를 실시해 본경선 티켓 3장을 둘러싼 경쟁을 벌인다.  더불어민주당 대표 선거 예비경선이 이틀 앞으로 다가오면서 당권 주자들의 발걸음이 분주해졌다.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의 상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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