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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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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권성동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술 취했나” 수위 높은 비판

권성동, ‘조폭’ ‘미신’ ‘얼차려’ ‘생난리’ 등 거친 발언…진중권 “귀를 의심했다”
진중권 “이념적인 접근 방식 굉장히 위험해” 지적

[폴리뉴스 한지희 기자] 진중권 전 교수가 권성동 원내대표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대해 “들뜨고 날 선 표현들…술 드시고 덜 깨셨나는 느낌을 받았다”며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20일부터 교섭단체 대표연설이 이어졌다. 21일은 2당인 국민의힘의 권 원내대표가 20일 1당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에 이어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했다.

진 교수는 21일 본인이 진행하는 CBS라디오 ‘한판승부’에 나와 “귀를 의심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조폭 얘기가 나오고 미신 얘기가 나오고. 전체적으로 굉장히 위험하다”며 “접근방식이 이념적이었다. 굉장히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권 원내대표는 21일 국회에서 열린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반(反)지성시대를 종식하고 공정과 상식을 회복하라는 국민의 목소리가 여전히 귓가에 생생하다”고 시작하며 문재인 전 정부를 겨냥해 수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그 내용엔 문 전 정부의 국정 운영과 지난 정책에 대해 힐난하는 데에 상당 부분을 할애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 이름과 ‘민주당’이 각각 16번, 12번이 나오면서 문 정부를 향한 강도 높은 비판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에 반해 ‘민생’은 9번이 등장했다.

권 원내대표는 한국경제가 힘들어진 이유에 대해 “정치 때문이다”며 “문재인 정부 5년 내내 정치가 경제의 발목을 잡았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국익과 국민보다 눈앞의 정치적 이익을 우선 했다”며 “‘오늘만 산다’식의 근시안적 정책, 국민을 갈라치는 분열적 정책이 바로 민생고통의 주범이다”고 문 정부를 정조준 했다.

또한 부동산 문제에 대해서도 “수요억제, 공급 무시, 세제규제강화 등 졸속입법과 맞물려 잘못된 정치가 국민을 ‘이사완박’으로 떠밀었다”며 “문재인 정부가 걷어찬 주거 사다리, 국민의힘이 반드시 되찾아오겠다”고 문 정부 책임론을 강조했다.

월성 1호기 조기 폐쇄 감사 과정에서 일었던 부정들에 대해 “산업통상자원부 공무원이 신내림을 받아 자료를 삭제하고, 부처는 조직적으로 감사원에 저항했다”며 “대통령의 묵인 없이 이것이 가능한 일이냐”고 힐난했다.

그러면서 문 정부 방역 정책을 정치방역이라고 규정하며 “비과학적 방역으로 희망고문 주고 국민 얼차려 방역이라고 비판받았다”이었다고 꼬집으며 “국민들은 또다시 강제 조치가 시행될까봐 상당히 걱정하고 있다”고 겨냥했다.

재난지원금에 대해서도 “재난지원금 명목으로 나라 곳간을 털어댔다"며 "국가채무 1천조(원) 시대를 열었다"고 비판했다.

진 전 교수는 권 원내대표 연설 내용을 조목조목 지적하면서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권 원내대표가) 경제가 어려운 것이 전 정권의 탓이다. 이렇게 얘기를 하는데 그렇지 않지 않느냐”라며 “우리가 국가주도경제 시대도 아니고 코로나 사태가 있었고 그다음에 우크라이나 사태가 있고 이런 국제적인 문제를 우리만 겪는 게 아니라는 말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다음에 탈원전도 미신이라고 하는데 그러면 독일 같은 나라는 미신을 추구하냐” 반문하며 “그게 아니라 지금 원자력을 안 짓는 이유가 뭐냐 하면 원자력이 경제성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이미 다른 수단들에 비해서”고 비판했다.

이어 “다만 지구온난화 이게 너무나 급속히 빨리 다가오다 보니까 일시적으로 그것을 갖다 허용해 주는 이런 건데, 이런 장기적 계획 없이 그냥 바로 폐기해버리겠다, 이런 식의 신경질적인 감성적인 감정적인 이념적인 접근을 하게 되면 나라가 엉망이 된다”며 설명했다.

진 전 교수는 “그래서 저는 제일 먼저 본 게 이 사람이 딱 연설하는 걸 들어보면 이게 현실성이 떨어진다. 자기의 환상에 빠져 있는 거다”라며 “어떤 이념적인 세계관에 갇혀서 그걸로 지금 현실을 재단하고 있구나라고 보였다”고 전했다.

이에 더해 “그다음에 거기까지도 좋은데 거기서 날선 발언까지 나온다”라며 “거의 이념 전쟁하겠다라는 말투였다. 그런데 그것을 강성 지지자층에게는 호응을 받을지 몰라도 중도층이 딱 볼 때는 저분 지금 술 좀 드셨네 라는 느낌을 준다”고 힐난했다.

권 원내대표를 둘러싼 논란들이 무성하다. 가장 최근 드러난 대통령실 9급 행정요원 ‘아빠찬스’을 비롯해서 강릉시 정책에 ‘지인찬스’ 이용한 일감 몰아주기 등 이젠 무혐의로 판정된 ‘강원랜드 채용 비리’까지 재소환되면서 뭇매를 맞고 있다.   

여기에 해명 과정에서의 거친 발언까지 화두가 되면서 그의 리더십에 위기감이 돌고 있는 와중에 교섭단체 발표 연설 평가가 그리 좋지 않은 형세다.

진 전 교수는 “그 다음에 또 하나는 뭐냐 하면 비전이 없다”며 “아니, 우리나라가 지금 선진국인데 언제까지 노동집약적으로 나갈 거냐. 사람이 필요하면 고용하면 되지 않냐. 왜 자꾸 노동집약적으로 가는 거냐. 장시간 노동 시키고 말이다”고 격분했다.

그러면서 “그러니까 이게 비전이 없는 거다. 전혀”라며 “그래서 이게 줄푸세다. 그러니까 옛날에 박근혜 때랑 이명박 때 했던 거 이걸 다시 끌고 나와서 또 그것도 과거보다 더 강경하게 지금 하는 것 같다. 저는 이게 뭐 하는 짓인지 모르겠다”고 힐난했다.








[폴리 7월 좌담회 전문③] “동반 하락하는 여당 지지율, 또 다시 이준석이 구원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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