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13주만에 최다…누적 1천900만명 넘어
위중증 107명, 40일 만에 세자릿수…재택치료자 30만명 넘어

비 맞으며 코로나검사 안내하는 의료진
▲ 비 맞으며 코로나검사 안내하는 의료진

코로나19 유행이 재확산하면서 21일 신규 확진자 수가 사흘 연속 7만명대를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7만1천170명 늘어 누적 1천900만9천80명이 됐다고 밝혔다. 지난 5월 25일 누적 1천800만명을 넘은 지 57일 만에 100만명이 추가로 확진돼 누적 1천900만명대가 된 가운데, 이날 확진자 수는 전날(7만6천402명)보다 5천232명 줄었지만, 지난 19일(7만3천573명)부터 사흘째 7만명대를 유지했다.

1주일 전인 지난 14일(3만9천182명)과 비교하면 1.8배, 7일(1만8천502명)과 비교하면 3.8배로 증가했다. 이달 초부터 1주일 단위로 신규 확진자 수가 2배 안팎으로 증가하는 '더블링' 현상이 3주째 계속되고 있다. 목요일 발표 기준으로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4월 21일(9만846명) 이후 13주 만에 최다치다.

이날 신규 확진자 중 해외유입 사례는 320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한 전날(429명)보다는 109명 줄었다. 해외유입 사례를 제외한 국내 지역 감염 사례는 7만850명이다.

확진자 수가 늘면서 위중증 환자와 병상 가동률도 함께 증가하는 추세다. 위중증 환자 수는 107명으로, 전날(96명)보다 11명 늘어 100명대로 올라왔다. 위중증 환자 수가 세자릿수를 기록한 것은 지난 6월 11일(101명) 이후 40일 만이다.

병상 가동률도 전날보다 상승했다. 전국 중환자 전담치료병상 가동률은 17.4%(1천428개 중 249개 사용)로, 전날(16.4%)보다 1.0%포인트 상승했다. 준중증 병상 가동률은 32.3%로, 전날(31.7%)보다 0.6%포인트, 중등증 병상 가동률은 27.2%로 전날(25.1%)보다 2.1%포인트 올랐다.

정부는 아직은 의료 역량이 감당 가능한 수준이라고 판단하고 있으나, 재유행으로 하루 확진자가 30만명까지 발생할 것에 대비해 코로나19 병상을 4천여개 추가로 확보하고, 원스톱 진료기관을 1만개로 확대하는 등의 추가 대책을 시행하기로 했다.

이날 0시 기준 재택치료 중인 확진자는 30만3천69명으로, 전날(26만9천177명)보다 3만3천892명 늘었다. 재택치료자 수는 지난달 28일 3만9천명대까지 내려갔다가 반등해 지난 17일 20만명대로 올라왔고, 나흘 만에 30만명을 넘어섰다.

전날 사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17명으로 전날(12명)보다 5명 늘었다. 사망자는 연령별로 80세 이상이 11명으로 가장 많았고, 70대가 4명으로 뒤를 이었다. 60대와 50대에서는 각 1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누적 사망자는 2만4천794명, 코로나19 누적 치명률은 0.13%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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