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리스크 대응 위해 직간접 투자
벤처 기업 자금 제공 등 사회책임 투자
금융그룹 역량 활용해 취약계층 지원

사진제공=한국투자증권
▲ 사진제공=한국투자증권

새롭게 출범한 윤석열 정부가 기업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관련 사업에 향후 5년간 60조원을 투자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기후변화, 기업의 사회적 책임 강화라는 전 세계적인 기업 환경 변화에 맞춰 기업의 ESG 활동을 지원해 민간 분야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것이다.

ESG 경영이란 환경보호(Environment)·사회공헌(Social)·윤리경영(Governance)의 약자다. 기업이 환경보호에 앞장서고 사회적 약자에 대한 지원 등 사회공헌 활동을 하고 법과 윤리를 철저히 준수하는 경영 활동을 말한다.

최근 EU·미국 등 주요 선진국은 ESG 경영 강화에 나서고 있는 추세다. 특히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래리 핑크(Larry Fink) 회장은 올해 초 연례 서한을 통해 “ESG를 염두에 두고 책임 투자에 나서겠다”는 기조를 밝힌 바 있다.

이에 본지는 주요 시중은행 및 증권사 등 국내 금융사가 실행 중인 ESG 경영정책과 기대 효과, 전망 등을 차례로 분석·소개할 예정이다. 

[폴리뉴스 정주희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 5월 일관성 있고 체계적인 ESG 사업 추진을 위해 ESG 관련 최고 의사결정기구 ‘ESG위원회’를 출범했다.

ESG위원회는 △친환경 기업투자 △ESG 채권 인수·상품출시 △동반성장·상생가치 실현 △포용적금융·사회공헌 확대 △지배구조 우수기업 상품개발 투자 등을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다. 

비재무적 요소인 사회와 환경 관련 이슈에서 책임을 다하고 사회적 가치 창출을 선도하는 금융회사로 자리매김하는데 역량을 쏟고 있다. 

지속가능경영보고서도 2018년 9월부터 격년 주기로 발간 중이다. 보고서는 지속가능경영 국제 보고 가이드라인 GRI(Global Reporting Initiative) Standards의 핵심적 부합 방식을 적용했고 ISO 26000과 UN SDGs의 내용을 반영해 작성됐다. 

2020년에 발간된 두 번째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의 ESG 운용 규모는 2020년 6월 기준 총 8349억 원으로 환경 분야에는 2046억 원, 사회적 책임 분야에는 3058억원, 지배구조에는 3245억 원이다. 

한국투자증권은 ESG를 중시하는 시장 흐름에 따라 경제적 성과에 상응하는 사회책임 투자를 이행하고 관련 금융상품을 제공해 사회적 이슈를 해결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등 공익금융지원 규모는 2412억 원, 친환경업체 투자 규모는 2046억 원이 집계됐다. 

환경적 책임 위한 친환경 산업 투자 

한국투자증권은 환경 리스크와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폐기물 처리 및 신재생에너지 등 친환경 서비스 업체에 대한 직간접적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또 신재생 기술투자 합작회사인 한국신재생투자 설립을 위한 지분투자에 참여하며 태양광 풍력에 이어 수소연료전지 발전 산업까지 투자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향후에도 한국투자증권은 환경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신재생에너지 관련 프로젝트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사진제공=한국투자증권
▲ 사진제공=한국투자증권

 

혁신 성장 위해 사회책임 투자 

한국투자증권은 자본시장의 주요 역할 중 하나인 ‘모험자본의 공급’을 중점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이는 혁신 성장의 주요 동력인 중소벤처기업의 창업과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투자를 확대하는 것이다. 

한국투자증권은 2019년 한국투자성장기업펀드 출자를 통해 벤처 기업에 자금을 제공하고 다양한 코스닥벤처펀드 매입으로 코스닥 시장을 활성화해 혁신벤처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금융·IT 서비스 강화… 소외계층 접근성 확대 

한국투자증권은 금융 서비스에서 소외되는 금융 소외계층을 위해 다양한 시스템과 제도를 마련해 운영하고 있다. 

국내 고령화가 가속화됨에 따라 고령층 고객들의 특징을 고려해 맞춤형 소비자보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외에도 고령층 고객을 대상으로 상담을 실시한 후 사전거래 확인서를 작성하는 사전거래 확인제도 등 고령층 고객을 배려하는 다양한 금융소비자 보호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또 기업 내 윤리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내부통제기준을 설정하고 금융사고 대응 매뉴얼 제정, 금융사고 피해예방 문자메시지 통보 등 체계적인 윤리경영 기반을 확립했다. 

금융업 전문성 활용해 사회적 가치 창출 

한국투자증권은 사회공헌 핵심 슬로건인 ‘행복나눔, 사랑나눔’을 기반으로 금융업의 특성을 살린 사회공헌 활동을 함께 추진하고 기업의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충족하는데 힘쓰고 있다. 

임직원 자발적 참여형 활동에는 매칭그랜트 제도, 겨울방학 저소득층 어린이 급식지원, 코로나19 위기극복 기여, 사랑나눔 주말 봉사활동 등이 있다. 사업 특성 기반 사회공헌활동에는 뱅키스 대학생 모의투자대회 개최, 대학생 금융 톡톡 콘서트 개최 등이 있다.  

체육, 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소외계층 아동과 청소년을 지원하고 있고 어린이들이 올바른 경제관을 형성하고 합리적인 사고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경제 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세상의 가치 기준이 바뀌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어느 때보다 강조되고 있다”면서 "한국투자증권은 오로지 고객의 입장에서 바라보고, 생각하고, 실행하면서 대한민국 자본시장 발전에 앞장 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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