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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尹지지율 30%대 급락, 20~50대 전 세대 20~30%대로 동반 하락 …이준석 징계-인사파문 등 원인

<갤럽> 4주 연속 하락 37%, <미디어토마토> 37.6%
2030대·50대 30%대, 40대는 20%대…이준석 징계, 당내 갈등 등 악영향
尹 6촌 친척 부속실 근무-비서관 부인 나토 동행 등 ‘비선 논란’

 

[폴리뉴스 김유경 기자]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집권 2달이 되기도 전에 30%대로 급락했다. 2030세대 뿐만아니라 4050대 까지 전 세대에서 일제히 20~30%대로 동반 하락했다.

30%대의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이 발표된 8일 공교롭게도 사상초유의 집권여당 대표인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징계 결정이 내려지면서, 당내 대혼란이 휘몰아치며 윤 대통령의 취임 2달만에 복합적 위기를 맞고 있다.

윤 대통령이 글로벌 공급 위기에 따른 고유가‧고금리‧고물가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것이 전 세대의 동반하락 현상의 원인으로 꼽힌다. 이에 더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과의 갈등, 이 대표의 윤리위 징계를 비롯한 여당 내부의 문제와 나토 순방 중 비서관 부인 동행, 윤 대통령의 친인척 대통령실 근무로 빚어진 ‘비선 논란’ 등이 지지율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尹대통령 지지율 <갤럽> 37%, <미디어토마토> 37.6%

집권 2달이 채 안된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계속 하락세를 보이며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서는 '데드크로스'를 보이더니 결국 30%대로 급락했다. <한국갤럽>에서는 37%, <미디어토마토>에서는 37.6%를 나타냈다.

두 조사기관에서 공히 연령대별 지지율 추이가 같다. 2030세대에서 30%대로 평균보다 낮았으며 50대에서도 30%대로 떨어졌을 뿐만아니라 특히 40대는 20%대로 최저의 기록을 보였다. 또한 보수층 기반인 60대 이상층에서도 50%대로 하락해 전 연령대에서 지지율이 추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발표된 한국갤럽 7월 1주차(5~7일) 윤 대통령 직무수행 조사에서 긍정 37%, 부정 49%인 것으로 나타났다. 긍정 평가는 6월2주차 53%에서부터 4주 연속으로 하락했다. 지난주 조사와 비교하면 윤 대통령 지지율은 6%포인트 하락, 부정평가는 7%포인트 증가했다.

지난주까지는 주로 성향 중도층과 무당층에서의 변화였으나, 이번에는 윤 대통령에 호의적이던 고령층, 국민의힘 지지층, 성향 보수층 등을 비롯한 대부분의 응답자 특성에서 긍정률 하락·부정률 상승 기류가 공통되게 나타났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18~20대(긍정 35% 대 부정 43%), 30대(36% 대 48%), 40대(22% 대 65%), 50대(31% 대 63%), 60대(50% 대 42%), 70대 이상(55% 대 28%)로 집계됐다.

권역별로 보면 TK‧PK지역 외 모든 권역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높게 나왔으며, 호남권에는 10%대 지지율을 보였다. 대구‧경북(긍정 54% 대 부정 34%), 부산‧울산‧경남(45% 대 39%)이고 충청권(40% 대 50%),에서는 40%지지율을 보였고, 서울(37% 대 53%), 인천‧경기(33% 대 53%) 등 수도권에서는 30%대 지지율로 나타났으며 호남권(14% 대 71%) 등으로 나왔다.

중도층에서 부정평가보다 긍정평가가 더 높게 나타나는 것 역시 특징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이 현재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지지층(70%), 성향 보수층(62%), 60대 이상(50%대) 등에서 많은 편, '잘못하고 있다'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83%), 성향 진보층(77%), 40·50대(60%대) 등에서 두드러진다. 중도층에서는 긍정평가(33%)에 비해 부정평가(54%) 쪽으로 기울었다.

 

<미디어토마토>가 7월 1주차(5~6일) 실시한 조사에서도 <한국갤럽>과 마찬가지로 지지율이 30%대로 떨어졌다.

윤 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해 긍정 37.6%였고, 부정 59.6%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에 비해 22.0%p 높게 집계됐다.

연령대별로 18~20대(긍정 31.3% 대 부정 63.9%), 30대(31.1% 대 65.9%), 40대(26.0% 대 72.3%), 50대(37.1% 대 60.1%), 60대 이상(52.0% 대 45.6%)으로 나왔다.

권역별로 대구·경북(긍정 54.4% 대 부정 38.8%)에서만 긍정평가가 높았고 부산·울산·경남(46.5% 대 51.6%)은 오차범위 내에서 부정평가가 높았다. 서울(37.1% 대 58.4%), 경기·인천(35.8% 대 62.5%) 등 수도권과 강원·제주(38.6% 대 59.2%), 충청권(32.6% 대 66.5%)에서 윤 대통령 지지율은 30%대 그쳤다. 호남권(19.3% 대 77.3%)은 부정평가가 70%대였다.

정치성향별로 보수층(긍정 72.9% 대 부정 25.0%)에서는 윤 대통령 지지율 높았고 진보층(11.0% 대 87.0%)에서는 부정평가가 압도적이었다. 중도층(30.1% 대 65.4%)은 부정평가로 기울었다. 지지정당별로 국민의힘 지지층(85.2% 대 12.5%)에서는 긍정평가가 높았고 민주당 지지층(4.3% 대 94.6%)에서는 부정평가가 절대다수였다.

윤 대통령 취임 두 달 만에 지지율이 30%대로 하락하면서 임기 초반 국정운영 동력도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윤 대통령은 6.1지방선거 여당 승리로 국정 운영의 주도권을 잡았지만, 글로벌 공급 위기가 부른 新3高(고유가, 고금리, 고물가) 위기에서 리더십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준석 ‘성 상납 증거인멸 교사’ 의혹과 윤리위 징계 악영향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2030세대에서 30%대로 평균보다도 낮게 나온 것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성 상납 증거인멸 교사’ 의혹과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와 당내 ‘윤핵관’과의 갈등으로 인한 혼란상이 심각한데다 향후 차기 당권을 두고 블랙홀에 빠져들 전망이어서 집권여당 국민의힘 불안 증폭으로 윤석열 정부의 국정 추진에 위기를 맞게 됐다.

8일 윤리위원회에서 ‘당원권 6개월 정지’를 의결함에 따라 이 대표는 당대표직 유지가 사실상 어렵게 됐다. 징계 결정을 뒤집기 위한 이 대표와 퇴진 요구를 벌이는 친윤석열계 간 세력 다툼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 과정에서 이 대표의 지지층인 2030세대의 급격한 이탈은 윤 대통령의 지지율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尹 친인척 채용-나토 비서관 부인 동행 ‘비선 논란’

이뿐아니라 윤 대통령의 6촌 친인척 채용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해외 순방길에 비서관 배우자의 민간인 동행 문제 등 인사파문이 일고 있다. 윤 대통령의 기준없는 '인사' 원칙이 국정운영에 대한 불안과 불신으로 이어지고 있다. 

윤 대통령과 6촌 인척관계인 최씨는 부속실에서 이른바 '관저팀'(가칭) 소속 팀장을 맡으며 김 여사 보좌 업무를 주로 담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의 아버지와 윤 대통령의 어머니가 6촌 간이고, 최씨는 윤 대통령과 8촌이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은 지난 7일 “인척이라는 이유로 배제한다면 그것 또한 차별”이라면서 “국회가 만든 이해충돌 방지법에 따르면 전혀 저촉되지 않는다. 6촌의 채용도 국민정서에 반한다면 그건 법(이해충돌방지법)을 정비해야 할 사안”이라고 대응했다.

‘비선’ 의혹이 제기되는 것에 대해서는 “명백한 오보다, 명백한 허위사실이고 악의적 보도”라며 “비선은 공적 조직 내에 있지 않을 때 비선이 최소한 성립되는 것이다. 공적조직에서 공적 업무를 하고 있는 사람에게 비선이라는 악의적 프레임을 씌우는 건 저희들 입장에서는 동의할 수 없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다음날인 8일 오전에도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6촌 친척은) 제가 정치를 처음 시작할 때부터 이마(빌딩) 캠프에서, 그리고 우리 당사에서 공식적으로 열심히 함께 선거운동을 해온 동지"라고 밝혔다.

또한 앞서 윤 대통령은 나토 정상회의 일정에 김건희 여사 보좌로 대통령실 비서관 배우자 동행한 것이 알려져 '비선' 논란을 빚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이원모 대통령실 인사비서관의 배우자 신씨와 동행했는데, 신씨는 윤 대통령 부부보다 닷새 앞서 선발대의 일원으로 스페인으로 출국했고 귀국할 때는 대통령 전용기인 1호기에 탑승했다.

이와 관련, 대통령실은 '기타 수행원' 신분인 데다 별도의 보수를 받지 않은 만큼 특혜나 이해충돌의 여지가 없으며 국제교류 행사 기획 관련 경험 등 전문 역량이 있다는 입장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출근길에서 "나토 수행팀 문제는 이미 대변인이 말씀드린 것 같다"며 말을 아꼈다. 앞서 대통령실은 이와 관련해 "법적 제도적으로 아무런 하자가 없다. 모든 절차를 밟았다"묘 "신원조회, 보안각서 모든 게 이뤄졌다. 분명하게 절차 속에서 이뤄진 일이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우상호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는 최근 윤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이 친인척 채용, 비서관 배우자 동행 등 인사 논란이 영향을 미쳤을 것이란 해석을 내놓았다.

우 비대위원장은 8일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윤 대통령의 30%대로 지지율 하락 원인에 대해 "제일 큰 것은 인사실패고, 두 번째는 경제 민생을 적극적으로 돌보지 못한 것이고, 최근 들어서는 아무래도 김건희 여사의 (민간인 비선) 파동이 제일 컸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의 6촌 인사 문제나 민간인 비선 논란과 관련 “법적으로 문제없는 것과 국민감정에 어긋나는 일들이 있지 않느냐. 과거 문재인 정부가 지지율이 떨어질 때 있었던 일도 불법적인 과실이 아니라 대개 국민감정과 동떨어진 일을 했을 때 지지율이 떨어지지 않았나”라며 “이분들은 시작을 법을 어겼냐 안 어겼냐로만 시작을 하던데, 나라를 이끄는 일은 꼭 법치를 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상식, 공정, 이런 가치에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 국회의원들도 자기 친인척을 단 한 명도 인턴으로도 못 쓰는데 그건 불법이 아니다. 민간인 데리고 간 것 1호기에 태운 것도 법은 위반한 건 아니다"면서 "그런데 국민감정, 법감정, 공정이라고 하는 잣대에 안 맞는다 그래서 이제 비판을 받은 것"이라며 "저는 변명할 게 아니라 그 친인척은 빨리 대통령집무실 그만두시는 게 맞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에게 "국민들에게 죄송하다고 이렇게 조아리는 모습, 겸손한 모습을 보여주셔야 지지율이 오르지 국민 상식으로는 아무래도 좀 지나치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머리 빳빳이 들고 법으로는 안 어겼다 이러시면 누가 좋아하겠냐"고 충고했다. 

(기사에 포함된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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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경 기자

국회 출입하면서 국민의힘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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