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0월 이후에나 변이용 백신 개발 예상...기존 변이보다 치명률은 낮아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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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뉴스 최성모 기자] 코로나19의 새 변이가 우세종으로 확산하고 있어 방역당국이 예의 주시하고 있다. ‘엔데믹’ 희망열차가 출발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새로운 변이의 출현으로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이 새로운 국면으로 전환될까 우려되고 있다. 현재 유행을 주도하는 오미크론 변이 BA.5는 기존 변이들에 비해 전파력이 높고 면역 회피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7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주 국내에서 BA.5의 비중은 24.1%로 나타났다. 이 수치는 그 전주의 7.5%에 비해 3배 이상 뛴 것이다. 현재, 국내 코로나19 신규 발생 규모가 증가세로 돌아선 건 BA.5의 영향이란 게 방역당국의 설명이다. BA.5의 확산세는 심상치 않다. 지난달 초까지는 스텔스 오미크론 하위 변이들이 99%를 차지했지만, 현재는 BA.5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형국이다.  

해외 연구진에 의하면 BA.5의 전파력은 BA.2에 비해 35.1% 큰 것으로 조사됐다. 문제의 심각성은 BA.5는 특히 ‘돌파 감염력’이 더 높다는데 있다. BA.5는 중화항체를 감소시키는 능력이 오미크론에 비해 3배 높다고 조사됐다. 특히 한번 감염된 사람도 3개월 후 재감염이 될 소지가 높다고 조사됐다.

BA.5는 주요 증상은 기존의 변이들과 비슷하지만 목구멍 통증과 코막힘 증상이 더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스러운 점은 미각 상실과 후각 상실 등의 증상은 미미한 편이고, 치명률도 점차 낮아지는 추세다.

방역당국은 백신 접종은 BA.5를 포함해 코로나 감염으로 인한 중증화율과 사망률을 낮추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밝히고 있다. 미국은 BA.5 전용 백신 개발을 위해 독려하고 있다. 하지만 백신 개발은 적어도 10월 이후에나 출시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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