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북 두고 진영별 의견 대립 양상, 주52시간 근로시간제 월단위 개편 ‘찬성37.9%-반대45.7%’

[출처=미디어토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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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토마토>는 6월 5주차(28~29일)에 ‘서해공무원 월북 판단’ 정치공방에 대한 조사결과 ‘월북 조작’이라는 의견과 ‘자진 월북’이라는 의견이 팽팽히 갈렸다고 1일 밝혔다. 정부의 주 52시간 노동시간제도를 월 단위로 개편하겠다는데 대해선 찬성보다 반대가 많았다.

<뉴스토마토> 의뢰로 실시한 조사결과 보도에 따르면 피살된 서해공무원 월북여부에 대한 문재인정부와 윤석열정부의 판단에 대해 44.7%는 ‘월북 조작이라는 윤석열정부 의견에 동의한다’고 응답했고 ‘자진 월북이라는 문재인정부 의견에 동의’는 42.2%였다(응답 유보 13.1%).

양쪽 의견 간의 격차로 2.5%p 오차범위 내다. 서해공무원 월북 여부 판단을 둘러싼 진위 여부는 여야 간 치열한 정치쟁점으로 부상된 탓에 의견은 진영별로 확연히 갈렸다. 이 조사결과는 ‘개인 대 정부 구도’가 담긴 조사의 특성상 개인으로 분류되는 ‘유가족 입장에 대한 공감’이 밑바탕에 깔리는 전제(프레임)효과가 일부 반영된 점을 고려할 필요는 있다.

연령대별로 18~20대(자진 월북 37.3% 대 월북 조작 45.9%), 60대 이상(26.0% 대 58.1%)에서는 ‘월북 조작’이라는 의견이 우세했고 40대(64.6% 대 26.5%), 50대(49.5% 대 42.2%)에서는 ‘자진 월북’이라는 의견이 더 많았다. 30대(42.3% 대 42.6%)에서는 양쪽 의견이 맞섰다.

권역별로 문재인 정부의 ‘월북 조작’이라는 의견은 대구·경북(자진 월북 31.7% 대 월북 조작 59.0%), 부산·울산·경남(36.8% 대 50.0%), 충청권(35.7% 대 51.5%)에서 높았고 ‘자진 월북’이라는 의견은 호남권(54.9% 대 24.2%)에서 높았다. 서울(41.7% 대 45.8%), 경기·인천(46.3% 대 40.9%), 강원·제주(43.3% 대 46.5%) 등에서는 양쪽 의견이 경합했다.

정치성향별로 보수층(자진 월북 17.4% 대 월북 조작 74.2%)은 ‘월북 조작’, 진보층(71.7% 대 15.3%)은 ‘자진 월북’이라는 응답이 높았고 중도층(40.1% 대 40.9%)은 두 의견이 비슷했다. 지지정당별로 국민의힘 지지층(4.5% 대 87.4%), 민주당 지지층(80.5% 대 8.8%) 간의 의견이 상반됐다. 진영 간의 의견대립이 치열함을 알 수 있다.

주 52시간 근로시간제의 월 단위 개편 ‘찬성37.9%-반대45.7%’

정부가 주 52시간 근로시간 제도를 현행 주 단위에서 월 단위로 바꿔 추진하려는 것에 대해 응답자의 37.9%는 ‘찬성한다’고 응답했고 45.7%가 ‘반대한다’고 답했다(잘 모르겠다 16.3%). 반대 의견이 7.8%p 오차범위 밖의 격차로 높게 집계됐다.

연령별로 연장근로시간 월 단위 제도 개편에 대해 18~20대(찬성 42.2% 대 반대 42.8%)에서는 찬반이 비슷했고 30대(37.6% 대 51.0%), 40대(25.0% 대 65.3%), 50대(34.6% 대 53.7%)에서는 반대 의견이 우세했다. 60대 이상(45.8% 대 27.3%)에서는 정부의 정책방향에 대해 찬성 의견이 높았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찬성 41.2% 대 반대 29.4%)에서만 정부의 노동시간 개편방향에 찬성하는 의견이 많았고 서울(41.6% 대 43.2%), 충청권(41.2% 대 45.0%), 강원·제주(43.0% 대 41.3%) 등에서는 찬반이 갈렸다. 경기·인천(37.6% 대 49.5%), 부산·울산·경남(36.9% 대 47.9%)과 호남권(24.1% 대 54.4%)에서는 반대가 더 많았다.

정치성향별로 보수층(찬성 50.9% 대 반대 28.5%)에서는 찬성이 과반을 넘었고 진보층(20.5% 대 69.7%)은 반대가 다수였다. 중도층(41.0% 대 40.7%)은 찬반이 맞섰다. 지지정당별로 국민의힘 지지층(60.1% 대 17.6%)은 찬성이 다수였고 더불어민주당 지지층(17.1% 대 73.8%)은 반대가 우세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8~29일 이틀 동안 전국 거주 18세 이상 남녀 1,030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임의추출방식, RDD)를 이용해 자동응답방식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이며 응답률은 1.8%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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