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징계 ‘찬성53.8%-반대-17.7%-경찰수사후25.6%’, 與지지기반에서는 찬성-신중/반대 의견 갈려

[출처=미디어토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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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토마토>는 6월 5주차(28~29일)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에 대한 당 윤리위원회 징계에 과반이 국민이 찬성했고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국민의힘에 오차범위 내에서 역전했다고 <뉴스토마토>가 1일 전했다.

뉴스토마토 의뢰로 실시한 조사결과 보도에 따르면 성상납 의혹이 제기된 이준석 대표에 대한 당 윤리위원회 처분에 대한 질문에 ‘징계에 찬성한다’는 응답이 53.8%이었고 ‘경찰 수사결과를 보고 결정해야 한다’는 응답이 25.6%, ‘징계에 반대한다’는 17.7%였다(잘 모르겠다 2.9%).

오는 7일 이 대표에 대한 윤리위의 결정이 예정된 가운데 이 대표에 대한 ‘징계 찬성’ 의견은 지지정당별로 더불어민주당 지지층(69.6%), 이념성향별로 진보층(67.2%), 연령대별로 40대(66.1%)와 50대(59.4%), 권역별로는 강원·제주(60.6%), 호남권(57.1%) 등 야권 지지기반에서 높게 집계됐다.

반면 여권 지지기반에서는 징계 찬반 의견과 ‘경찰수사 후 결정해야 한다’는 신중론으로 갈렸다. 국민의힘 지지층(찬성 38.1% 대 반대 26.1% 대 경찰수사 후 31.9%)에서는 찬성 의견이 다소 높지만 반대와 신중론도 상당했다. 보수층(45.1% 대 23.9% 대 31.9%)도 비슷한 양상이었다.

60대 이상(46.4% 대 23.2% 대 26.3%)에서도 이 대표 징계 찬성 의견이 많았지만 반대와 신중론을 합하는 절반에 육박했다. 18~20대(45.7% 대 22.3% 대 30.3%)도 비슷했다. 권역별로 대구·경북(46.1% 대 26.2% 대 21.1%)에서 찬성 의견이 다른 지역에 비해 가장 낮았지만 반대나 신중론에 비해 높았다.

이 같은 조사결과는 이 대표 징계 사안이 국민의힘과 여권 내부를 균열시키고 있는 양상임을 알 수 있다. 이에 따른 영향은 이번 조사에서 같이 실시한 정당지지도 조사결과에도 반영됐다.

민주당 44.5%-국민의힘 41.9%-정의당 2.7%, 민주당 오차범위 내에서 역전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44.5%, 국민의힘 41.9%, 정의당 2.7% 순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지난주(40.2%) 대비 4.3%p 상승한 반면 국민의힘은 지난주(45.4%)보다 3.5%p 떨어졌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국민의힘 지지율이 민주당에 앞섰으나 이번 조사에서 처음으로 2.6%p 오차범위 내에서 민주당이 역전했다.

이같은 결과는 6.1지방선거 이후 윤석열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 하락 흐름과 연동된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당 징계위 회부 등을 둘러싼 당내 갈등에 대한 국민들의 곱지 않은 시선, 이에 따른 여권 지지층 내부의 결집력 약화 등이 작용한 것으로도 풀이된다.

연령대별로 양당 지지율을 보면 18~20대(국민의힘 41.2% 대 민주당 40.6%), 30대(36.6% 대 42.4%)에서는 양당 지지율이 경합했고 40대(24.3% 대 66.2%), 50대(38.8% 대 49.9%)에서는 민주당 지지율이 여당보다 높았다. 60대 이상(58.1% 대 30.7%)은 국민의힘이 우위였다.

권역별로 대구·경북(국민의힘 59.6% 대 민주당 26.6%), 부산·울산·경남(51.6% 대 35.6%) 등 영남권에서 국민의힘 지지세가 강했고 충청권(45.9% 대 42.6%)과 서울(39.6% 대 40.1%)은 양당 지지율이 경합했다. 경기·인천(39.7% 대 50.0%), 강원·제주(36.5% 대 49.5%)에서는 민주당이 앞섰고 호남(18.8% 대 66.5%)에서는 민주당이 우위였다.

정치성향별로 보수층(국민의힘 76.0% 대 민주당 16.0%)에서는 국민의힘 지지가 높았고 진보층(9.8% 대 79.3%)은 민주당 지지세가 압도적이었다. 중도층(35.5% 대 41.3%)은 오차범위 내에서 민주당이 다소 앞섰다.

이번 조사는 지난 28~29일 이틀 동안 전국 거주 18세 이상 남녀 1,030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임의추출방식, RDD)를 이용해 자동응답방식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이며 응답률은 1.8%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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