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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원 ‘언론사 압력’ 논란…이준석, 張 겨냥 “비판에 성역 없다”

정치평론가 장성철 교수 “장제원, YTN 전화해 항의” 
우상호 “대단하신 분…이런 게 윤석열 사단 본질이냐”
YTN 측 “해당 패널에 부적절 언급 없었다…대응 않겠다”
진중권 “미래혁신포럼은 계파모임, 이준석 고립 꼼수”

 

[폴리뉴스 김유경 기자] 정치평론가인 장성철 대구 가톨릭대 특임교수가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자신이 출연하는 방송에 압력을 가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장 의원을 겨냥해 “비판에 성역이 있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한편 지난 27일 장 의원이 주도하는 ‘미래혁신포럼’에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강연을 했고, 안철수 의원을 비롯한 국민의힘 의원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 대표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이를 두고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이준석 고립시키기 꼼수”라고 언급했다.

앞서 장 교수는 YTN 등 여러 방송 프로그램에서 장 의원이 주도하는 미래혁신포럼을 '존재감 부각을 위한 정치세력화'라고 언급한 바 있다.

장 교수는 28일 “구체적인 문제 제기 내용은 못 들었지만 어제 YTN ‘나이트포커스’ 방송 내용에 대해 장 의원이 YTN 정치부 측에 방송 내용과 제가 출연한 것에 대해 항의를 했고 관련 내용이 나이트포커스 측에 전달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그는 전날 YTN 해당 방송에 출연해 장 의원이 대표로 있는 ‘미래혁신포럼’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을 뒷받침하는 최대 계파의 새로운 모임을 만들어 출범시켰는데 상당히 부적절한 행동을 하고 있다”며 “‘나 장제원은 윤 대통령의 핵심 측근이야’라는 것을 나타내고 ‘나 장제원이 포럼에 있는 회원들과 함께 당의 주도권을 행사하겠어’라는 의도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또 하나는 ‘나 장제원이 미래혁신포럼 의원들과 함께 올해 혹은 내년에 있을 당대표 선거에서 우리가 주도권을 행사해서 당대표를 우리 사람으로 만들 거야’라는 것밖에 안 된다”며 “과연 이것이 어떻게 국정을 뒷받침하는 모습이라고 볼 수 있겠나”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계파조직이나 의원조직 없이 다 한마음, 한 뜻으로 모여서 윤석열 정부를 뒷받침해야 되는데 왜 저런 세력화를 원하는지 저는 ‘장 의원이 다른 특정한 사심이 있기 때문이 아니냐, 그래서 상당히 부적절한 행동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장 교수는 다음날인 28일 페이스북에 “저는 장제원 같은 분은 정권에 위험하다고 생각한다. 자신의 행태에 대해서 방송에서 비판 좀 했다고 방송국에 전화해서 저에 대해 문제 제기하고 항의하는 게 권력 실세가 할 일인지 잘 모르겠다”고 올렸다.

이어 “무서워서 방송 패널 못하겠다. 권력을 잡으니 과거로 돌아가나”라며 “장제원 의원님! 방송 못하게 하시면 안 할게요. 그리고 혹시 제가 잘못 알고 비판한 부분이 있으면 직접 연락주세요”라고 꼬집었다.

이준석 “비판에 성역 있어선 안 된다…시청자들이 판단할 것”

이후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페이스북에 장 교수의 발언을 다룬 기사를 링크하며 "시사 패널들은 누구를 비판하더라도 편하게 말씀하라"고 올렸다.

이 대표는 "제가 시사 패널 세상은 좀 아는 편인데 이준석 비판은 아무리 해도 따로 방송국이나 패널들께 연락하거나 그러지 않는데, 다른 곳(사람)이라고 성역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어차피 시청자와 청취자들이 판단하는 것 아니겠나"라고 했다.

한편 장 의원으로부터 항의전화를 받은 것으로 알려진 YTN 측은 “YTN에 출연하는 패널의 발언과 관련해 시청자를 포함한 내외부의 다양한 반응을 청취하고, 그 의견을 정리해 전달하는 건 일상적 방송 업무의 일환”이라며 “이번 사안과 관련해 이러한 일련의 과정에서 해당 패널에 대한 부적절한 언급은 전혀 없었으며, 따라서 YTN은 별도로 대응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우상호 “대단하신 분…이런 게 윤석열 사단의 본질이냐”

이와 관련해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29일 장 의원에 대해 "대단하신 분"이라며 비꼬았다.

우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장제원 의원이 언론사에 전화해서 압박을 가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실세의 위세가 대단하다. 대단하신 분"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저는 저에 대한 불리한 보도가 나오거나 패널들이 저를 욕해도 전화 한 통을 한 적이 없다"면서 "국민들은 실세의 이런 권력 행사에 대해 대단히 불쾌하게 생각한다"며 "이런 것이 윤석열 사단의 본질이냐"고 물었다. 장 의원은 대표적인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으로 꼽힌다.

우 위원장은 "국회 의원들을 60명씩 모아서 계파 조직을 만들고 언론사에 압박 전화하는 것이 윤석열 사단의 본질이냐"며 "권력을 가질수록 겸손하고 겸허해야지, 자신을 보호하고 자기 세력을 만드는 데에 권력을 행사하면 곧 몰락한다"고 지적했다.

진중권 “장제원의 김종인 초청, 이준석 고립시키려는 꼼수”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장제원 의원이 '대한민국 미래혁신포럼'에 지난 27일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초청한 것을 두고 이준석 대표를 고립시키기 위한 '꼼수'라고 주장했다.

진 전 교수는 27일 CBS 라디오 '한판승부'에서 "장 의원이 김 전 위원장을 초청한 것은 결국 이 대표를 포위하겠다는 '이준석 고립 작전'"이라며 "이건 신의 한 수가 아닌 신의 꼼수"라고 말했다.

이어 "(포럼에) 국민의힘 의원 중 절반이 참석했다는 건 누가 봐도 사실상 계파 모임을 한 것"이라며 "장제원, 안철수 연대에다 정진석, 그리고 김 전 위원장을 초청한 것은 이 대표가 딱 고립된 모양새여서 보기가 좀 안 좋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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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경 기자

국회 출입하면서 국민의힘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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