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이달 들어 8번째 52주 신저가 경신
목표가 8만 원대에서 7만 원대로 낮춘 증권사들
다올투자증권 “역사적 저점 근접, 안정적 투자대상”

출처=연합뉴스 
▲ 출처=연합뉴스 

[폴리뉴스 정주희 기자] 삼성전자 주가가 이달 들어 8번째 52주 신저가를 경신한 가운데, 증권사들도 잇따라 목표가를 낮추고 있다.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로 인한 반도체와 스마트폰 수요 감소 전망에 따른 영향이다. 

NH투자증권은 24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으나 목표가는 8만7000원에서 7만8000원으로 10.34% 하향했다. 

이날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020~2023년 이익 추정치 하향과 금리 인상으로 인한 무위험 이자율 상향 때문”이라며 “글로벌 금리 인상, 유럽전쟁, 중국 봉쇄 등 매크로 영향으로 스마트폰 등 IT세트 수요가 둔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메모리 반도체 수급 개선 시기도 기존 하반기에서 2023년 초로 뒤로 미뤘다. 

KB증권은 전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가는 기존 8만 5000원에서 7만5000원으로 13% 하향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연간 영업이익 50조 원 수준의 실적 체력 대비 주가 하락 폭이 과도해 가격 매력이 돋보이는 구간에 진입했기 때문”이라며 “또 내년 메모리 반도체 공급 증가가 제한적 수준에 그쳐 메모리 산업의 경착륙 가능성이 낮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다만, 삼성전자는 24일 오전 11시 11분 현재 전일 거래 대비 1300원(2.26%) 오른 5만8700원에 거래 중이다. 6거래일 만에 반등에 나선 것이다.  

이날 김양재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상반기까지 감익 추세를 예상하지만 최근 주가 조정으로 관련 우려는 상당부분 반영된 것”이라며 “삼성전자 주가는 올해 PBR(주가순자산비율) 역사적 저점에 근접했다”고 강조했다. 김 연구원은 “막대한 순현금과 건전한 FCF를 고려할 때 안정적 투자 대상”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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