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김유경 기자] 지난 20일 비공개 회의 발언 유출 문제를 두고 충돌했던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배현진 최고위원이 23일 또다시 신경전을 벌였다.
이날 국회 최고위원회의에 먼저 도착해있던 배 최고위원은 이 대표가 들어오자 다가가 악수를 청했다. 그러나 배 최고위원이 내민 손을 이 대표가 거절하고 자리에 앉았다.
다른 최고위원들과 인사를 마친 배 최고위원은 자리로 돌아오면서 이 대표의 어깨를 툭 쳤지만 이 대표는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두 사람 간 갈등은 국민의힘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됐다.
참석자들에 따르면 둘은 이날 비공개회의에서도 지역위원장 공모 관련 조직강화특별위원회 보고 과정에서 언쟁이 있어 권성동 원내대표가 중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혁신위원 추천 지연과 관련해 배 최고위원이 이 대표를 향해 서운한 감정도 표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이 대표가 지난 17일 언론 인터뷰에서 혁신위 출범에 관한 질문에 "배 최고위원은 추천하지 않겠다고 하는데, 배 위원 빼고는 다 추천했었다. 다 완료됐다"고 답한 바 있다. 이를 두고 배 최고위원은 자신이 첫 번째로 정희용 의원을 추천한 사실을 들면서 혁신위 출범에 협조하지 않은 것처럼 비쳐진 데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지난 16일 최고위원회의에서도 두 사람은 합당 때 국민의당 몫 최고위원 인선을 두고 설전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가 안철수 의원을 향해 “땡깡을 부린다”고 했고, 배 최고위원은 “만나보지도 않은 상황에서 최고위가 별도의 중재안을 내고 찬반을 나누는 것 자체가 졸렬할 수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일 두 사람은 비공개회의 내용 유출 책임을 놓고 공개적으로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두 사람의 충돌에 대해 홍준표 대구시장 당선인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최고위원이 공개적으로 당 대표에게 반기를 드는 것은 당 대표의 미숙한 지도력에도 문제가 있지만 최고위원이 달라진 당헌 체제를 아직 잘 숙지 하지 못한 탓도 있다”며 “최고위원은 당 대표와 경쟁 관계는 아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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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뉴스 김미현 기자] ‘지역상권 상생 및 활성화에 관한 법률안(지역상권법)’제정을 놓고 찬반 의견이 팽팽하게 맞붙고 있습니다. 이 법은 지역상생구역이나 자율상권구역으로 지정된 지역에 스타벅스 같은 대기업 계열 점포의 출점을 제한하는 것이 골자입니다. 대상은 유통산업발전법(유통법)과 중소기업 적합업종제도 등에 포함되지 않아 규제를 받지 않는 대기업입니다. 법안이 시행될 경우대기업이 운영하는 직영 점포의 신규 매장을 열기 위해서는 지역상인의 동의를 받아야 합니다. 이는 임대료 상승에 따른 소상공인의 내몰림 현상(젠트리피케이션) 문제를 막고자 마련됐습니다. 복합 쇼핑몰이 들어오면 주변 임대료가 뛰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를 두고 유통업계는 소비자들의 편의성을 떨어뜨리는 과도한 중복 규제라고 반발에 나섰습니다. 또 재산권과 영업의 자유를 침해하는데다 대기업 프랜차이즈보다 자영업체의 고용률이 낮아질 가능성도 우려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역상권의 특색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해당 법안의 제정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옵니다. 소상공인과 대기업 모두'상생'을 이룰 수 있는정책이 절실한 때입니다.
[폴리뉴스 김유경 기자]日 원전 오염수 방류 결정… “안전성 불확실” 최근 일본이 후쿠시마 제1핵발전소 물탱크에 보관하고 있던 방사능 오염수 125만톤을 30년에 걸쳐 방류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방사성 물질 농도를 법정 기준치 이하로 낮추고 천천히 방류할 것이니 상관없다고 합니다. 오염수에는 유전자 변형, 생식기능 저하 등을 일으킬 수 있는 삼중수소(트리튬)가 들어 있습니다. 삼중수소가 바다에 뿌려지면 한국 중국 등 인근 국가 수산물에 흡수돼 이를 섭취한 인간에게 치명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또 스트론튬90은 극소량으로도 골육종이나 백혈병을 일으킬 수 있다고 합니다. 일본은 안하무인입니다. 한 고위관료는 “중국과 한국 따위에는 (비판을) 듣고 싶지 않다”고 발언했습니다. 미국은 “국제 안전 기준에 따른 것”이라며 일본에지지 입장을 밝혔습니다. 정작 후쿠시마 사고 이후 현재까지 사고 부근 농수산물 수입을 금지하고 있으면서 말입니다. 그런데 우리 정부는 지난해 10월 “일본의 ALPS장비 성능에 문제가 없고 오염수 방류가 큰 위협이 되지 않는다”는 보고서를 냈다고 합니다. 안심할 수 있는 안전대책, 기대할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