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블코인 테라·자매코인 루나 만든 권도형
루나 사태로 전 세계 투자자들 400억 달러 손실
루나 2.0도 폭락해 1달러대에서 거래

사진=야후 유튜브 영상 캡처 
▲ 사진=야후 유튜브 영상 캡처 

[폴리뉴스 정주희 기자] 한국산 암호화폐 루나와 스테이블코인 테라USD(UST)를 만든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가 “실패와 사기는 다르다”며 루나 폭락 사태에 대한 비판 여론에 대응했다. 

그간 트위터를 통해 간간히 입장을 내비쳤던 권도형 대표는 22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UST를 위해 자신감 있게 베팅하고 발언한 것”이라며 “베팅에서 졌지만 UST의 회복력과 제안한 가치에 대한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이같이 밝혔다. 

특히 권도형은 자신 또한 루나 폭락으로 코인 재산을 거의 잃었다고 밝혔다. 루나 사태로 전 세계 투자자들은 400억 달러(약 52조 원) 상당의 손실을 봤다. 

올해 초 루나 코인 가격이 개당 100달러에 근접했을 당시 상당한 부를 얻었던 것으로 알려진데 대해 권 대표는 “실제 세어본 적은 없다”고 답했다. 이어 “그에 대해 신경 쓰지 않는다”며 “나는 상당히 검소하게 산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루나 사태에 대해 그는 “나도 망연자실한 상태”라며 “사태의 영향을 받은 사람들이 자기 자신과 사랑하는 사람을 잘 돌보길 바란다”고 전했다. 

권 대표는 지난달 루나 폭락 사태 이후 루나 2.0을 새로 출시했지만 다시 한 번 폭락, 현재 1달러대에서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다. 

루나 사태 이후 국내외 투자자들은 권 대표를 사기혐의 등으로 고소한 상태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폴리뉴스 Pol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