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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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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 향후 1년 집값 ‘내릴 것44%-오를 것27%’, 3년만에 등락전망 역전

경기·살림살이 전망 지난해 12월 이후 가장 부정적, 경제 ‘나빠질 것53%-좋아질 것18%’

한국갤럽은 향후 1년 집값 전망에 대해 부동산 가격 하락을 예상하는 의견이 부동산 상승 전망에 비해 2배가량 높게 조사됐다고 17일 밝혔다. 집값 하락 전망이 상승보다 높게 조사된 것은 3년 만이다.  

지난 14~16일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1년간 집값 전망을 물은 결과 27%가 '오를 것'이라 답했고 44%는 '내릴 것', 22%는 '변화 없을 것'으로 내다봤으며 7%는 의견을 유보했다. 이는 3년 전 2019년 상반기와 비슷한 수준이며, 3년 만에 하락 전망이 상승 전망을 앞섰다. 

직전 조사인 지난 4월 26~28일 실시한 조사에서는 하락 전망이 26%였으나 두 달 만에 18%포인트가 증가했고 집값 상승 전망은 40%에서 13%포인트가 하락하는 급변 흐름이 발생했다. 이는 미국의 기준금리가 가파르게 오르는 상황이 현실화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집값 상승 전망은 2020년 하반기부터 2021년까지 60% 안팎이었으나, 올해 3월 대선 이후 급락했고 이번 조사에서는 2019년 6월 이후 처음으로 30%를 밑돌게 됐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스태그플레이션이 급격히 진행되고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이 가파르게 진행되는 상황 등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집값이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은 18~20대(43%)에서 가장 높았고 하락할 것이란 응답은 40대(51%)와 60대(50%)에서 높게 조사됐다. 집값가격에 민감한 수도권을 보면 서울은 하락(50%) 전망이 상승(26%)에 비해 2배 정도였고 경기/인천(하락 50% 대 상승 25%)도 비슷했다.

2017년 6.9 부동산 대책을 필두로 관련 대책 발표 때마다 주요 관심 지역 집값은 일시적 침체 후 폭등·과열 현상이 반복됐다. 그러한 양상은 집값 전망 조사에도 고스란히 반영되어, 2018년 9월 집값 상승 전망 50%, 2019년 12월 55%, 2020년 7월 초 61%로 매년 높아졌고 이후 2021년 9월까지 정부가 어떤 대책을 발표하건 등락하지 않았다. 

경기·살림살이 전망 12월 이후 가장 부정적, 경제 '나빠질 것' 53%-'좋아질 것' 18%

향후 1년간 우리나라 경기 전망을 물은 결과 18%가 '좋아질 것', 53%는 '나빠질 것', 24%는 '비슷할 것'이라고 답했고 4%는 의견을 유보했다. 5월 대비 낙관론은 7%포인트 줄고, 비관론은 13%포인트 늘어 2020년 12월 이후 가장 부정적으로 바뀌었다.

이는 국내 증시 흐름과 맥을 같이한다. 2020년 1월 처음으로 3,000을 돌파했던 KOSPI가 이번 주 2,500 아래로 떨어졌다. 그뿐만 아니라 고환율·고물가, 미국 금리 대폭 인상,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등 세계 금융시장 변동성과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경기 낙관론은 대체로 정부 정책 방향에 공감·신뢰 정도가 강한 이들에게서 높은 편이다. 그러나 이번 조사에서는 정치적 성향별 경기 전망 방향성이 비관 쪽으로 움직인 점에선 일치했다. 현 정부 지지여부와 관계없이 현 경제 여건을 어렵게 바라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2월까지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성향 진보층, 문재인 대통령 직무 긍정 평가자에서 경기 낙관론이 40%대였고, 국민의힘 지지층, 성향 보수층, 대통령 직무 부정 평가자에서 20%를 밑돌았다. 3월는 국민의힘 지지층, 성향 보수층, 대통령 직무 부정 평가자 등에서 40% 내외, 민주당 지지층, 성향 진보층, 대통령 직무 긍정 평가자 등에서는 20%를 밑도는 것으로 양상이 뒤바뀌었다. 새 정부 출범 전후, 4월과 5월 조사에서도 마찬가지 경향이 이어졌다.

향후 1년간 살림살이에 대해서는 '좋아질 것' 16%, '나빠질 것' 34%, '비슷할 것' 48%다. 살림살이 낙관론도 전월 대비 4%포인트 줄고, 비관론이 12%포인트 늘어 2020년 12월 이후 가장 부정적이다. 살림살이 전망은 주관적 생활수준이 낮을수록 더 어둡다. 국제분쟁에 대해서도 56%가 '증가할 것', 11%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해 지난달보다 소폭 악화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4~16일 사흘 동안 무선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유선전화 RDD 10% 포함)한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8.7%이며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다. 

정찬 기자

청와대를 출입하면서 여론조사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청와대를 중심으로 돌아가는 정치-외교-안보-통일 등의 현안을 정확하게 보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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