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부정42.6% 긍-부정 격차 7.7%p로 좁혀져, 검찰 편중인사 등 영향

[출처=한국사회여론연구소]
▲ [출처=한국사회여론연구소]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는 6월 2주차(10~11일) 윤석열 대통령 취임 한 달 즈음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50%선을 유지했지만 6.1지방선거 직전인 지난 조사와 비교하면 큰 폭으로 하락했다고 13일 밝혔다.

TBS방송 의뢰로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50.3%였고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42.6%였다. 지난조사(5월 27~28일) 조사결과와 비교하면 윤 대통령 지지율은 6.0%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6.5%p 증가해 긍정-부정평가 간의 격차는 지난조사 20.2%p에서 7.7%p로 크게 감소했다.

이 같은 결과는 선거 이후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임명 등 검찰 편중인사에 대한 언론의 부정적 보도가 많아지고 화물연대 파업에 대한 정부의 대응 미흡, 윤 대통령이 교육부에게 산업인력 공급을 제대로 못한다면서 개혁대상으로 질책한데 대한 부정정서 등이 복합적으로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연령대별로 보면 18~20대(긍정평가 47.4% 대 부정평가 39.4%)와 60대 이상(67.0% 대 24.7%)에서 윤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가 높았고 30대(44.3% 대 50.0%)에서는 긍정평가보다 부정평가가 다소 높았고 40대(40.1% 대 56.9%), 50대(41.5% 대 53.7%)에서는 부정평가가 우위였다.

권역별로 보면 윤 대통령 국정수행 대한 긍정평가는 대구/경북(긍정 61,2% 대 부정 33.3%), 부산/울산/경남(57.6% 대 38.3%), 서울(54.9% 대 38.9%), 충청권(54.4% 대 36.5%), 강원/제주(50.1% 대 38.2%) 등에서 부정평가에 비해 높게 집계됐고 호남권(31.6% 대 56.8%)에서는 부정평가가 긍정평가에 비해 더 많았다.

이념성향별로 보수층(긍정 78.1% 대 부정 18.0%)에서는 긍정평가가 높았고 진보층(13.9% 대 80.8%)에서는 부정평가가 우위였다. 중도층(49.6% 대 43.1%)에서는 부정평가에 비해 긍정평가가 다소 더 많았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42.0%, 더불어민주당 32.8%, 정의당 4.3% 순이었다(지지하는 정당 없음 15.7%). 지방 선거를 앞두고 상승세를 보였던 국민의힘 지지율은 2주 전 조사(6월 1일 공표)에 비해 7.2%p 감소했다(49.2%→42.0%). 같은 기간 민주당 지지율에는 큰 변동이 없었다(32.2%→32.8%). 양당 지지율 격차는 9.2%p 오차범위 밖이다.

국민의힘 지지율 하락은 선거 기간 결집했던 여권 지지층이 다소 이완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지지율 정체는 선거 패배에 따른 영향과 함께 이후 당내 갈등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연령대별로 20대와 30대, 60대 이상 연령대에서는 국민의힘 지지율이 민주당에 비해 높았고 40대와 50대에서는 민주당 지지율이 국민의힘에 앞섰다. 권역별로 서울, 충청권과 TK-PK 영남권 등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민주당에 우위였고 호남권은 민주당 지지율이 앞섰다. 인천/경기에서는 국민의힘 38.4%, 민주당 39.4%로 양당 지지율이 팽팽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0~11일 이틀 동안 전국 거주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중앙선관위 제공 안심번호 무선전화 자동응답방식(100%)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6.7%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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