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센트 뽑기 실천으로 연간 82kg 탄소배출 감축

 

탄소줄이기 포스터 (제공=대구시)
▲ 탄소줄이기 포스터 (제공=대구시)

 대구시는 6월 ‘탄소 줄이기 1110’ 실천 행동으로 ‘전기 콘센트를 뽑자’를 제안했다.

‘탄소 줄이기 1110’은 한사람이 탄소 1톤을 줄이는 10가지 행동으로 대구시가 지난해 9월부터 매월 주제를 정해 홍보하는 시민 실천 행동이다. ‘탄소 줄이기 1110’의 마지막 실천 행동 ‘전기 콘센트를 뽑자’는 대기전력을 줄여 에너지를 저감하자는 실천내용이다.

대기전력은 전원을 끈 상태에서도 전기제품에서 소비되는 전력으로 기기의 동작과 관계없이 소모되는 전기에너지이고 일반적인 가정에서 대기전력으로 인해 소모되는 전력량만 6~10% 정도이다.

많은 전자기기 중에서 특히 TV 셋톱박스의 대기전력은 제품에 따라 10W를 초과하며 셋톱박스 전원을 끈 상태로 한 달이 지나면 약 3,000원 정도의 전기 요금이 절약될 만큼 소모량이 많다. 이는 온종일 플러그를 꽂아 두는 TV의 대기전력에 비해 약 10배나 많은 양이라고 한다.

전기밥솥의 보온기능도 3~63W의 전력을 주기적으로 소모한다고 한다. 생활의 지혜로 밥 짓기가 끝난 후 남은 밥은 내열 보관 용기에 담아 냉장 또는 냉동 보관하는 것을 추천한다.

대기전력을 줄이는 간편한 방법은 전자제품의 플러그를 뽑아두는 것이지만 일일이 플러그를 뽑기가 힘들다면 절전 멀티탭이나 대기전력차단 콘센트를 사용하면 된다.

최근 신축 건물의 경우 ‘건축물의 에너지 절약 설계기준’에 따라 대기전력 차단 장치가 설치돼있어 장치를 이용하면 손쉽게 대기전력을 차단할 수 있다.

플러그를 뽑기 전 전자제품의 전원부분 표시를 보고 대기전력 유무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전원버튼의 원 밖에 선이 나와 있는 경우는 대기전력을 소모한다는 것이고 원안에 선이 존재하면 소모하지 않는 기기라는 것을 의미하며 대기전력 발생하는 전원버튼이 있는 제품은 플러그를 뽑아야 한다.

또 ▲ 에어컨과 같은 계절 전자기기를 사용하지 않을 때 ▲ 오랜기간 집을 비울 때 ▲ 핸드폰 충전기 완충되었을 때 등 제품의 플러그를 뽑는다면 대기전력을 줄일 수 있다.

한 가구에서 대기전력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한다면 연간 82kg 정도의 탄소배출을 줄일 수 있다.

만약 106만 세대의 대구시민이 실천한다면 연간 약 8만 7천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하며 대구시 면적의 8%에 해당하는 30년생 소나무 숲이 연간 흡수하는 탄소량과 같다.

홍성주 대구시 녹색환경국장은 “탄소배출의 대부분이 에너지에서 발생하는 만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서는 에너지 저감 실천이 중요하다”며, “콘센트를 뽑아 대기전력을 차단하는 실천 활동이 모여 탄소중립 실현이라는 목표에 한 발짝 더 다가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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