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대선공약 제2부속실 폐지에 따라 현 부속실에서 영부인 업무 맡아야할 필요성 제기
대통령실은 31일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찍은 사진이 팬클럽 ‘건희사랑’에 올려지면서 논란이 발생한 것과 관련해 대통령 부속실 내에 김 여사 관련 업무를 맡아서 일하는 직원이 필요하다는 뜻을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김 여사를 보좌하는 담당 직원이 있는지 여부에 대한 질문에 “과거에 영부인, 여사를 담당했던 제2부속실이 없는 상태”라며 “지금까지 김건희 여사께서 특별히 대외활동이 없었다”고 현재까지는 김 여사 활동을 전담하는 직원은 없다고 했다.
다만 그는 “앞으로 (김 여사가)활동을 했을 때 보좌할 사람이 필요하다는 문제의식을 갖고 있다”며 “그런 점에서 부속실 내에서 여사님만을 담당한다, 여사님만을 서포트한다 이런 것이 아니라 부속실 내에서 여사님의 업무도 같이 담당할 수 있는 그런 직원들은 필요하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고 김 여사 업무를 담당하는 직원의 필요성을 얘기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용산으로 대통령 집무실을 이전하면서 대통령을 담당하는 제1부속실과 영부인을 담당하는 제2부속실을 통합해 하나의 부속실만 두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대선공약으로 제2부속실 폐지를 약속한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대통령실은 김 여사 활동과 일정 관련 업무를 현재의 부속실 내에서 맡는 방안을 검토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강의구 부속실장은 윤 대통령이 대검 중수부 평검사 시절부터 20여 년간 보좌한 인사라 윤 대통령의 뜻에 따라 이와 관련된 업무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핵심관계자는 전날 부속실에서 김 여사 활동을 관리하고 있는지 여부에 대한 질문에 “대통령실에서 김 여사 생활을 컨트롤하지 않는다”며 “공식행사는 대통령실이 가능한 한 내보내고, 그렇지 않을 경우는 (사진 등을) 달라고 할 이유는 없다. 그리할 생각”이라고 말한바 있다.
그러나 김 여사가 대통령 집무실에서 사진을 찍고, 이 사진을 개인 팬클럽을 통해 공개하면서 대통령실 보안규정 위반 논란이 야기된 바 있다. 대통령실은 이같은 논란 발생 소지를 없애기 위한 방편으로 제2부속실을 복원하지는 않지만 현재의 부속실에서 영부인 관련 업무를 하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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