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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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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박지현 ‘586퇴진’ 요구, 대한민국 정치서 특정세대 몽땅 드러낸 적 있나?”

“제 초선 때부터 보수에서 586 빨갱이로 몰아 물러가라 했다, 정치목적이 있다고 의심”

차기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9일 박지현 공동비대위원장의 ‘586 용퇴 주장’에 “대한민국 정치에서 특정세대를 몽땅 드러낸 적 있는가? 전 세계 어느 나라가 그렇게 하나”라며 비판했다.

우 의원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새로운 얘기는 아니다. 제가 불출마 선언한 것도 그런 반응에 대한 저의 대답이었다. 정치인들을 개인평가 해서 문제가 있는 분들을 걸러내는 것은 정치권에서 당연한 자정기능”이라고 전제하면서 이같이 박 위원장의 주장에 불편함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이분들이 기대에 못 미치는 행동을 했다면 그런 분들을 대표적으로 물러나게 하는 일은 가능하다. 그런데 특정세대를 다 드러내는 일은 가능하지도 않다. 특히 이번 선거에 이 세대에 해당하는 후보자들이 많이 나가 있지 않은가”라며 “그러면 비대위 차원에서 공천을 해놓고 물러나라고 할 순 없는 것 아닌가”라고 선거 시기에 특히 부적절하다는 뜻을 밝혔다.

586 중 ‘새 시대와 발맞추기 어려운 인사’들을 공격한 것이 아니냔 지적에 “그런 분이 누군지를 특정하는 게 좋다”며 “언론인 중에 문제가 좀 있는 사람이 있다고 해서 언론인 전체 나가라 이렇게 안 하지 않나? 그런 식으로 하는 것은 정합성이 떨어진다. 선의의 피해자가 생긴다”고 반박했다.

또 우 의원은 586에 대한 문제 제기가 계속 있어왔다는 지적에 “저 재선 때부터 586 물러가란 소리 들었다. 전 세계 어디가 재선 초반에 물러가란 소리를 하나”라며 이처럼 오래된 프레임이 된 연유에 대해 “일단 보수세력이 586을 빨갱이로 몰아서 물러가라고 한 게 초선 때부터 그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에는)우리 당 안에 젊은 정치인들이 좀 도전적 문제의식을 가지고 그런 토론을 해보자고 붙은 적이 있다”며 “민주당에서 586이라고 하는 존재들이 주목 받고 두각이 일어나고 그만큼 기대도 있지만 실망도 컸지 않나? 그러다 보니까 우리 세대가 화제가 되고 항상 주목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는 이 문제에 대해서는 언제 한번 선거 끝나고 본격적인 토론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586 세대보다 위에 있는 세대는 괜찮고 586만 물러가라 이런 것도 좀 웃긴다. 오래 해먹고 나이가 있어서라면 우리보다 더 나이 많은 오래 된 분부터 물러가라는 게 정합성 있는 거죠. 왜 그런지에 대해서 사실 이유도 불분명하다”고 얘기했다.

586이 기득권 됐다는 지적에는 “우리보다 더 꼰대를 왜 가만 놔두나? 그러니까 정치 목적이 있다고 의심하는 것”이라며 “그렇다고 이걸 자꾸 논란으로 만들어가면 굉장히 나쁜 논쟁들이 된다. 제가 이렇게 (반박하는) 얘기를 하면 너 반성 못 했구나 이런다”고 말했다.

아울러 “저는 불출마 선언을 했기 때문에 이런 말을 떳떳하게 한다. 어차피 정치 안 할 거니까”라며 “왜 전체 세대를 다 물러가느냐고 제가 물어보면 그것에 대답하시는 분이 없다. 그리고 잠잠하다가 몇 개월 지나면 다시 용퇴론이 나온다. 그러면 안 된다. 분명히 586 세대 물러가라고 그랬지 586 중에 누구 물러가라고 안 한다”고 586 용퇴 주장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자신이 불출마를 선언한 배경에 대해서도 “하도 물러가라니까 대표적인 사람 한 명 정도는 해줘야 그만 공격하겠구나 싶어서 자기희생 삼아 했다”고 “(586 물러나라는) 얘기를 한 10년 이상 들어온 저로선 얼마나 고통스럽겠나”라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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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찬 기자

청와대를 출입하면서 여론조사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청와대를 중심으로 돌아가는 정치-외교-안보-통일 등의 현안을 정확하게 보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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